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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결혼을 하기로 하고 양가 부모님을 봤지만
갑자기 들려온
오빠 나 임신한거 같아 소리에
정말 폭풍같은 한달을 보냈습니다.
....
ㅎ...원래 내년 봄에 할려고 했지만.
인생 속도보다 방향이라고 생각하고 살고있는데
넘 속도가 빠르게 되서 맞게했는지 모르겠네요
정리겸
다른분들에게 도움이 될겸 글을 끄적여봅니다.
시간(주) 순으로 올려봅니다.
0.3월말 4월 첫주
갑자기 들려온 오빠 나 임신한거 같아 소리에
가용 자금 계산 부터
정말 폭풍같은 한달을 보냈습니다.
....
ㅎ...원래 내년 봄에 할려고 했지만.
인생 속도보다 방향이라고 생각하고 살고있는데
넘 속도가 빠르게 되서 맞게했는지 모르겠네요
정리겸
다른분들에게 도움이 될겸 글을 끄적여봅니다.
시간(주) 순으로 올려봅니다.
가.3월말 4월 첫주
1.우선 병원을 다녔습니다. 정신이 없었죠. 확답받고 이후
여자친구 오빠분에게 전화를 드렸습니다.
당일 오셔서 밥먹으면서 이것저것 이야기하고
자금 계획부터 짜보기 시작했습니다.
남동생이 먼저 결혼하면서 감사하게도 집에서 너도 결혼할때 얼마를 지원해 준다 하셨던게 있었지만
코로나로 인한 아버지 사업의 어려움, 은행등에 묶여있는 돈이 참 어렵더군요.
일단 집부터 알아보기 시작했습니다.
다행스럽게도 둘다 사내커플인지라 생활권은 같았고
심지어 여자친구 부모님 집도 걸어서 30분거리인지라 장소(동네)은 너무나 쉽게 정했습니다. 집을 못구해서 문제지
2.가용 자금 계산
집이 제일 큰 문제더라구요
빌라, 17평 아파트 고민하다....서울시 신혼부부 융자지원 사업이 있길래
냅다 땡겼습니다.
여유 자금이 좀 생기니 숨통이 트이면서 계획을 세울수가 있게 되더군요.
다만....주식에 손댄 여자친구는 ^^;;.......형님과 어머님께 그저 감사할따름입니다.
3.웨딩홀
급하게 웨딩홀부터 알아봤습니다.
이쁜 드레스를 입혀주고싶었는데 원하는 드레스를 못입을수도 있는 상황에
날짜가 참 중요했습니다.
예전부터 하고싶어하던 웨딩홀이 있어서 제가 먼저 견적을 받아봤는데. -_-
나중에 여자친구와 장모님이 갔을떄랑 견적이 어머어마하게 차이나는거 보고
야이 사기꾼x끼들아
생각이 들더군요
쉽게 계약하지마시길
기다리면 갑이되더라구요
나쁘지 않은 가격에, 식비도 후려쳐서 진행했습니다.
계약 마지막날에 고민하니 최저가라던 식비가 천원 더 깍아지더군요-_-;;;
나. 4월 둘째주
1.웨딩드레스
원래는 웨딩홀 패키지로 스드메를 할려고했습니다.
스튜디오도 패스하고 걍 선유도나 제주도 가서 야외 스냅 할까 하기도 싶었죠
그런데
여자친구 친한 언니(1년전 결혼)가 소식을 듣더니
자신이 결혼할떄 해준 전설의 플래너를 소개해준다고 합니다.
해서
그래 하고싶은거 다해야지 하고 방향을 틀어서 청담에있는 전설의 플래너님과 일을 진행했습니다.
소감은
여자 입장에서 전설은 전설이겠더군요. 안되는걸 되게하고(드레스라던가) 업체랑 밀당하고(물론 우리도 밀당 당했을지도) 허허
그리고 안목자체가 무척 뛰어나서 좋은것만 잘 보여주더군요
다만....
돈은 ㅎ....
씁. 이럴려고 모은거지 뭐
300만원+@로 계약했습니다.
스튜디오를 하기로 한 이상 제 예복이 고민이었습니다.
전 대여나 기성복을 하겠다고 했으나
여자친구의 강력한 주장에 반수제라도 맞추고+스튜디오때 무료로 빌리자로 했습니다.
이것저것 받고 맘에 드는 원단으로 100만원 들어갔네요
다.4월 세째주
1.집계약 끝
집이 참 힘들더군요.
맨처음에 2.6억 언저리 아파트 전세를 봤습니다.
참 여러가지 문제가 있지만 리모델링 깔금하게 한거 좋더라구요.
빌라는 진짜 마지노선으로 생각했고
오피스텔은 몇번 봤지만
답답하더라구요.
그러던 찰라
장모님이 결혼하고 당분간 여자친구와 애기를 돌봐주시겠다 이야기하시면
장모님 집에 가까운 지역으로 집 구하는 권역(동네)을 다시 정하는 등 문제가 있었습니다.
걸어서 10분거리로 권역(동네)를 중심으로 알아보기 시작했습니다.
-_-;;;
하튼 집구하면서 느낀게
부동산 업자분들이 좋은(꼼꼼) 분도있는데 아닌분들도 많고
대출없다고해서 맘에들었는데 봤더니 개인 근저당 잡혀있는것도 있고-_-
전세라고 해서 봤더니 반전세도 있고
참 난리였네요. 항상 돌다리도 두들겨 봅시다. 믿을사람 별로 없더라구요
다만 업자들도 코로나때메 1~3월 장사 쫑치고 4월부터 그나마 조금 돌아가는 모양세더라구요.
하튼 이러던 찰라에
애기 심장소리를 병원서 듣고나니
여유 자금을 조금 줄이더라도 조금 큰집으로 가야겠다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해서 금액대를 3억 이상으로 잡고 장모님 집근처 구축 아파트 방3개로 방향을 잡았습니다.
(단, 화장실은 리모델링은 필수였습니다.)
다만 이상하게 3주째 되니 후보군으로 봐둔 집들이 썰물같이 빠지기 시작했고
싱크대가 맘에 안드는 집을 계약할려고 한 찰라
다른 부동산이 집주인 기분을 상하게(?) 하면서 시세보다 천만원정도 쌌던 집이
시세만큼 올라갔습니다.-_-
이후 다른 부동산이 중재해 다른 부동산으로 진행하니 집주인분이 싱크데를 신식으로 교체(맘에드는 색 있냐)로 하면서
어느정도 상쇄가 됐다 생각합니다.
이후 서울시 신혼부부 전세대출 지원 사업 접수를 신한은행을 통해 하는데
서울시의 참..
모든 전화를 120으로 떠넘기기로 인해 시 사업 담당자랑 통화하기가 참 힘들더군요
하튼 대출관련 서류 접수하고 미완 서류들 추가 제출하면
될거같은데 조심스레
2억 1.65~1.7%대 를 예상하고 있습니다.
애기가 있으니 최대 6년 빌릴 수 있고...
여유 자금 등으로 대출이자를 상쇄한다면 더 낮출수 있겠죠
대출 시작할때 금리가 결정되는 구조라 아직 확정은 아닙니다.
라.4월 넷쨰주
기타 잡다한 것들을 주로 처리했습니다.
양복 가봉
청첩장
본식 스냅 촬영 예약
어머님들 한복
예물 반지 맞추기 등
이었습니다.
반지는 여기 포럼에서 조언을 많이 받고 효성 주얼리시씨티 몇개 업체 둘러봤습니다.
각양 각색의 반지들이 많았습니다.
많이 봐보시길 추천드리며
개인적으로 여기서 추천 받은 업체 중 한곳이 무척 맘에 들었습니다.
친인척들에게 소개해 주고 싶을 정도고, 추후 프로포즈 관련 물품을 사거나, 선물이 필요하다면 재방문 할거 같습니다.
마.4월 다섯째 주
어느정도 왁꾸가 잡혀가며 가전제품과 인테리어를 둘러보고 있습니다.
구한 전세집이 사정으로 인해(?) 10일 정도 잔금 날자가 빨라져 서울시와 다시 이야기해봐야 하는 문제가 있지만
아직 기간이 넉넉하고 통화 후 조치를 하면 될문제고
생각해보니 예복 맞추면서 구두를 안해서
내일 그동안 가진 신세계 상품권가지고 영등포 신세계백화점에 구두를 사러 돌아다녀 볼까합니다.
아울러 와이프 에프터 웨딩(?)용 옷도 좀 봐야겠죠
라. 남은 숙제들
프로포즈(.....)
회사 및 학교 선후배들 청첩장 주기(....)
양가 부모님께 동생네 처럼 500만원씩 드리면서 결혼 준비 하라고 하기(....)
어머님들 메이컵 예약
본식 동영상 촬영업체 정하기
산후조리원 잡기(...)
....
숙제가 참 끝이 안나네요.
그래도 아기 심장 소리 들으니
참...세상이 달라보입니다.
다들 행복하게 결혼준비하시고 건강하게 사세요. 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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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멋지네요.. 부럽습니다 저도 이런계획을 가지고 살고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