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Steck Case는 로큐의 GHOST S1 케이스의 Copy 제품으로 알려져 있습니다만 조금 차이가 있습니다. 일단 기본적인 DAN Case나 Ghost 케이스처럼 샌드위치 패널 형태의 구성 (GPU를 수직으로 세우는 형태) 은 동일합니다만 일부 원가절감을 위하여 내부 스트럭처는 Steel로 되어있고 약간의 완성도의 차이가 확실히 있습니다. 다만 비슷한 기본적으로 GHOST S1과 거의 유사한 느낌이고 가격은 절반 수준입니다.
* Nouvolo Steck Case 이미지 컷 (from nouvolo 홈페이지)
일단 해당 케이스에서의 CPU 쿨링은 녹투아 L12나 올인원 수냉이 권장됩니다. 다만 올인원 수냉을 위해서는 위의 사진과 같이 Top-Hat을 상단에 붙여야 하는데 , 사실 탑햇을 씌운 모습은 그렇게 예쁘다고 생각되지는 않습니다. 다만 기본적으로 탑햇이 없는 상태에서는 GHOST S1의 느낌이 나고 크기도 상당히 작기 때문에 샌드위치 형태의 콤팩트한 ITX 케이스 느낌을 내기에는 충분합니다.
저는 일단 3900X CPU이기에 EVGA CLC240 쿨러를 선택했고, 사진과 같이 장착에 특별한 문제는 없었습니다. 다만 공간의 확보와 수랭 튜브의 장착 관련 불가피하게 LOGO가 뒤집힌 형태로 장착하였습니다.
조립을 해보면서 느낀 해당 케이스의 장단점은
- 장점
1) 유사한 느낌의 케이스인 GHOST S1 대비 가격이 60% 수준이다.
2) 기본적으로 강화유리, 펀치 홀 알루미늄 사이드 패널이 모두 제공된다
3) 색깔이 블랙, 화이트, 핑크로 3가지로 다양하다
4)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샌드위치 SFF형 소형 케이스의 느낌을 잘 살렸다
- 단점
1) 아무래도 전반적인 제품의 고급스러운 느낌은 GHOST S1보다 떨어짐
2) 빌드 퀄리티 등도 단차 등으로 고려시 기존에 사용해본 NCASE M1 대비 못함
3) 조립은 어렵지 않은데, 특히 사이드 패널이 유리는 볼트로 고정인데, 알루미늄 타공 패널은
고무자석으로 붙이는 형태라서, 추후 자력 등이나 접착력이 떨어졌을 때의 접착력이 우려됨.
아 그리고 끝으로 파워는 SF450~SF600정도를 많이 쓰실텐데 , 꼭 예전의 GOLD모델이 아닌 플래티넘 모델을 추천드립니다. 플래티넘 모델부터 케이블이 훨씬 더 부드럽고 유연하게 꺽어져서 , 파워밑에 공간을 확보하여 15T 팬을 넣기가 훨씬 좋습니다.
3. Small Foam Factor ITX와 Ryzen 3900X
일단 작은 ITX 케이스에 이것저것 넣다 보면 소음과 내부 온도관리가 가장 관심사항입니다.
올인원 수양인 EVGA CLC240이 처음 설치해보니 상당히 시끄러웠습니다. 그래서 팬을 아틱의 P12 팬으로 교체하였고, 사이드를 강화유리를 선택하고 나서 통기성 강화를 위해 파워 서플라이 하부에 녹투아 15T 120mm 팬을 추가하였습니다.
이 상태에서 조용하게 사용이 가능한 CPU 온도는 일반적인 인터넷 서핑 기준 49~53도입니다. 여기서 온도를 조금이라도 더 낮추려면 아무래도 CPU 쿨러 소음이 증가하는데, 아티 팬 자체가 소음이 꾀나 괜찮은 편입니다.
더불어 VGA는 개략 51도 선을 유지 중이며, 예전 제가 AMD 290 순정 쿨러의 소음에 치를 떤 적이 있는데 5700XT 레퍼런스는 생각보다 조용했고, 특히 ITX 케이스는 VGA가 열의 주요 원인인데, 밖으로 빼주니깐 상대적으로 쿨링에 유리했습니다.
메인보드는 X570 AORUS WIFI PRO제품인데 , 일단 칩셋의 팬은 생각보다 소음이 심하지 않고 , 특히 BIOS에서 소형팬도 팬프로파일로 속도가 조절이 가능해서 우려했던 소음에 대한 걱정은 없었습니다.
물론 여기서 고 부하 상태에서의 게임을 장시간 하거나 하면 소음은 심해질 수밖에 없고, 현재는 강화유리이지만 향후에는 다시 타공 사이드 패널로의 변경을 고려 중입니다.
더불어 조립시 꼭 주의해야 할 사항이 있습니다. 현재 샌드위치 형태의 ITX 케이스는 VGA 라이저가 PCI-E 3.0만 지원되는데, 현재 라이젠과 X570 조합은 PCI-E 4.0을 지원합니다. 이게 문제를 일으켜서 제가 처음에 윈도를 설치하고 나서 수시로 WHEA 블루 스크린이 발생했습니다. 이거 구글링을 하니 라이저 케이블 문제이고, 바이오스에서 PCI-3.0으로 수동으로 설정하니 모든 문제가 해결되었습니다.
다만 아직도 라이젠이 인텔 대비 확실히 불안한 측면이 있습니다. 특히 윈도 클린 설치 후 꼭 라이젠 칩셋 드라이버부터 설치를 부탁드립니다. 저는 칩셋부터 설치를 안 하니 많이 시스템이 불안해서 결국 초기 세팅 시에 한 번 더 설치했습니다.
그럼 현재 시스템에서의 Cinebench와 FS 점수입니다.
- CPU : 3900X, PBO ON ( 전압 -0.1V 언더볼팅)
- 메모리 3526MHZ 오버클럭 , 18-21-21-44 타이밍
* 삼성 C 다이인데, 양면에 16기가 모듈이라서 이 정도가 한계입니다.
- VGA 언더볼트 -30mv , 파워추가 +20%
일단 CPU는 Cinebecnh 개략 6800점대 , FS는 26000점 수준입니다. Cinebench 점수가 메모리 3600MHZ CL 16 정도 되면 7000점이 넘어가는데, 다소 아쉬운 수준입니다. FS는 26000점인데, 아마 디폴트 해상도가 현재 4096*2160이라서 조금 낮게 나온 영향 고려하면 개략 26300~400 정도 수준입니다.
그리고 가장기대했던것이 베가스 렌더링 시간인데 , 사실 베가스 렌더링 시간을 이전 9900K 시스템에서 동일환경 측정한 결과는 없습니다. 조금 빨라진듯한 느낌이긴 합니다만 , 9900K->3900X로는 엄청나게 빨라졌다라는 느낌은 들지 않았습니다.
아쉬운 점은 예전 9900K 시스템에서 VEGAS 렌더링 시에 거의 100%의 CPU 사용률이었는데, RYZEN 3900X에서는 4.0GHZ 올 코너에 약 90~92% 수준의 CPU 점유율만 유지되고 있습니다.
9900K는 렌더링 시 클럭이 바이오스에서 별도 오버 없이 올코어 터보만 풀어줘도 제 기억에는 ITX 시스템에서도 렌더링 시 꾀나 높은 클럭을 보여줬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라이젠은 그에 비하면 다소 아쉬운 수준이었습니다. 특히 PBO 시 유지 클럭은 향후 개선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4. 최종 성능 및 사용 소감
일단 생각보다 저소음에서 사용이 가능해서 만족스러웠습니다. 물론 탑햇+일체형 수랭이 들어갔기에 그렇지만 작은 크기 대비 만족스럽고, 무엇보다 5700XT 레퍼런스 VGA는 생각보다 준수한 소음으로 소형 ITX 케이스에서는 나름 좋은 선택이라고 판단됩니다.
Nouvolo CASE는 국내에 사용하시는 분이 따로 없는 것 같아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생각보다 Compact 하고 괜찮은 케이스입니다. 다만 아직까지는 GHOST S1 같은 고급감이 부족하고 쉽게 말하자면 아직 아마추어 제작자의 느낌이 나는 케이스였습니다. 가성비를 고려하신다면 그리고 특히 탑햇을 미사용하는 공랭쿨링 시스템을 고려중이시라면 추천드립니다.
라이젠은 사실 처음 사용해보는 CPU인데, 처음에 PCI-E 라이저 카드 충돌 관련 아직 라이젠은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현재로서는 별다른 호환성이나 블루 스크린 없이 잘 사용 중입니다. 특히 12코어 24스레드는 제가 하는 그 어떠한 작업을 하더라도 CPU 성능이 남아돕니다. ^^ 다만 실제로 홍보되었던 오버클럭 성능이나 보장 클럭 대비 기대에 못 미치는 점 또한 사실입니다. 실제 오버클럭 마진이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고, 저 같은 경우 기대했던 PBO의 경우에도 렌더링 등의 부하 시에는 4.0~4.05GHZ 정도가 Max였습니다.
그럼 고성능 ITX , 특히 라이젠 3900X+ITX 조합을 고려하고 계신 분들은 참고하시길 바라며, 유사한 CASE로 GHOST S1 선택하신 분에게도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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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00xt 생각보다 안시끄럽다는게
비행기 소리보다는 낫다는 정도인가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