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2일 게이머들의 많은 기대와 관심을 받으며 시작된 프리스톤테일 워 1차 CBT가 성황리에 종료되었다. 전쟁 MMORPG라는 슬로건을 내세우며 다른 MMORPG들과의 차별화를 주장한 만큼 다채롭고도 새로운 모습들을 보여주었는데, 과연 테스트 기간 동안 게이머들에게 어떠한 재미를 선사해주었는지 지금부터 살펴보도록 하자.

▲ 프리스톤테일 시리즈의 최신작다운 화려한 비주얼

프리스톤테일 워에서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부분은 업그레이드된 비주얼이다. 대대로 게이머들에게 만족스러운 영상미를 보여준 프리스톤테일 시리즈이니만큼, 프리스톤테일 워 역시 시리즈 라는 타이틀에 걸맞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캐릭터 및 오브젝트의 모델링, 필드의 구성과 같이 전반적인 비주얼이 전작에 비해 크게 업그레이드 되어 있으며, 쉐이더 기술을 이용한 뛰어난 질감 표현 및 블러 효과를 통한 화사하고 부드러운 화면 처리, 화려한 이펙트 효과, Nvidia의 물리엔진 PhysX 통한 실감나는 시뮬레이션 등. 1차 CBT 임에도 불구하고 시각적인 만족감을 주고 있었다.

▲ 높은 퀄리티의 그래픽을 선사하는 프리스톤테일 워

▲ 최신 그래픽 기술을 이용한 각종 효과들도 인상적

'거점 점령전', 전쟁의 진가를 보여주다

프리스톤테일 워에 관심을 가졌던 게이머라면 분명 이러한 궁금증이 있었을 것이다. ‘과연 전쟁 MMORPG란 어떠한 모습일까?’ 그러한 궁금증은 이번 1차 CBT가 멋지게 해결해주었다. 프리스톤테일 워가 자랑하는 핵심 컨텐츠 거점 점령전과 전 지역 PK화, 두 가지를 통해 경험할 수 있었던 전쟁 MMORPG에 대해서 지금부터 얘기해보겠다.

프리스톤테일 워가 자신 있게 내세운 신규 RvR 컨텐츠 거점 점령전. 그 당찬 자신감만큼 테스트 기간 동안 게이머들로부터 많은 반향을 일으켰다. 이번 1차 CBT에서는 필드 전역에 14개의 다양한 상하위 거점들이 배치되었는데, 특히 거점전에 참여 가능한 클랜 수에 제한이 없다는 점이 크게 부각되며, 수많은 클랜들이 거점전을 차지하기 위한 치열한 쟁탈전을 펼쳤다.

또한 거점전은 진행되는 시간 동안 몇 번이고 반복 진행될 수 있다는 특성을 이용해 거점전 종료 시간에 맞추어 비석을 파괴하거나 다른 클랜의 포인트 획득을 저지하는 등, 마지막에 거점의 소유권을 차지하기 위한 이용자들의 전략적인 플레이도 인상적인 부분이었다.

다른 RvR 컨텐츠에서는 볼 수 없는 독특한 요소들로 무장된 거점 점령전은, 차후 보다 다양한 디자인의 거점과 커다란 보상을 제공하는 상위 거점들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하니 앞으로 발전해 나갈 모습이 무척 기대된다.

클랜들 간의 혈전이 펼쳐진 거점전

▲ 다양한 거점이 제공된다는 것도 거점전의 매력 중 하나

자신의 캐릭터를 성장시킬수록 게이머는 이를 과시하고 시험하고 싶어진다. 하지만 퀘스트나 던전과 같은 컨텐츠 만으로는 이러한 게이머의 욕구가 충족되지 않기에, 결국 다른 플레이어들과의 대결을 원하게 된다. 이러한 이유로 규제가 없는 프리스톤테일 워의 PvP 시스템 역시 테스트 기간 동안 게이머들로부터 많은 호응을 받을 수 있었다.

프리스톤테일2에서도 존재하였던 ‘필살의 눈빛’의 발동 및 해제가 자유로워지면서 자연스럽게 어떤 필드나 장소에서든 PK가 가능해져 이를 이용한 이용자들의 무한 경쟁이 펼쳐졌으며, 언제 어디서 공격을 당할지 모른다는 점 때문에 게임에 대한 긴장감과 몰입감을 더욱 높여주고 있었다.

또한 이러한 전 지역 PK화를 단순히 이용자들 간의 경쟁만으로 두는 것이 아니라 향후 이를 이용한 다양한 컨텐츠를 제공할 것이라고 하며, 다음 2차 CBT에서 업데이트 될 예정인 세력 시스템까지 적용되면 프리스톤테일 워의 전장은 더욱 더 뜨겁게 달구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 부분은 여느 게임과 마찬가지 모습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되는 부분.

▲ 이제는 눈 앞의 모든 플레이어가 적이다

▲ 순간의 방심은 곧 죽음을 의미

보는 즐거움, 조작하는 재미

아무리 재미나고 많은 컨텐츠가 준비되어 있다고 해도, 그러한 컨텐츠를 즐기는 게이머의 분신이 될 캐릭터가 매력적이지 못하다면 결코 게임을 즐기고 싶지 않을 것이다. 그러한 점에서 프리스톤테일 워는 매우 훌륭한 모습을 보여준다.

높은 퀄리티의 그래픽으로 구현된 캐릭터들은 다들 수려한 용모를 자랑하고 있다. 게다가 단순히 보기 좋은 것이 아니라 근접전형, 원거리전형, 스킬형, 트랩형 등 성능에 있어서도 각 직업군의 특색이 잘 살아있어 어떠한 캐릭터를 선택하여도 해당 직업군이 가진 고유의 매력과 재미를 느낄 수 있었다.

무엇보다도 이러한 직업군 간의 밸런스가 상당히 뛰어난 편이어서 RvR, PvP 컨텐츠가 핵심인 프리스톤테일 워가 가진 재미를 더욱 증폭시켜주고 있다는 점이 캐릭터 파트가 지닌 최고의 장점이라고 생각된다. 다음 2차 CBT에서는 이번에 아쉽게 선보이지 못한 나이트와 필그림 직업군도 추가될 예정이라고 하니 더욱 다채로운 재미를 제공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 매력적이고 다양한 프리스톤테일 워의 캐릭터들

▲ 직업군에 따라 각기 다른 성능, 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성공의 지름길에 성실한 게임 운영은 '필수'

이번 1차 CBT에서 인상적인 또 다른 부분은 게임의 운영. 거점전을 쉽게 이용이 가능하도록 클랜 창설비용이나 필요 조건을 대폭 하락시킨 점이나, 씰&서클이나 에이징 시스템을 쉽게 이용이 가능하도록 필요한 재료 아이템을 잡화점 NPC로부터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도록 한 점 등 기존 게임 이용자들의 의견을 수렴해 이번 프테 워에서 테스터들의 편의를 고려한 부분이 여러 곳에서 눈에 띄었다.

특히 테스트를 진행하는 동안에도 이용자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용하며 신속하게 문제를 해결하고 게임 밸런스를 조정하는 모습은, 프리스톤테일 워가 앞으로 어떠한 운영을 보여줄지 보여주는 대목이었다.

지속적인 보완 및 발전이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MMORPG에 있어 이러한 게임 운영은 커다란 장점이자 무기가 될 수 있기에, 또 하나의 훌륭한 MMORPG가 탄생할 수 있도록 차후 테스트나 정식 서비스가 시작된 이후에도 이러한 서비스를 제공해주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 쉽게 이용이 가능했던 에이징, 씰&서클 시스템

▲ 성실한 운영자들을 갖춘 것도 프리스톤테일 워의 또 다른 강점

프리스톤테일 워. 비록 1차 CBT이기에 미흡하고 아쉬운 부분들도 있었지만 강력한 PvP, RvR 컨텐츠로 무장한 독자적인 게임성과, 유저들의 의견을 충실하게 수용하며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나가려는 모습에서 충분히 그 성공 가능성을 엿볼 수 있었다.

앞으로 미처 업데이트 되지 못하였던 부분들을 차근차근 추가해나가고, 지금과 같은 성실한 운영 자세를 꾸준히 유지한다면, 프리스톤테일 워는 또 하나의 우리나라 대표 MMORPG가 될 것으로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