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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엔 그냥 오리주물럭을 주문해서 먹었는데

이번엔 양념주물럭이 500g 3900원에 올라왔길래 5개 질렀습니다~!

뽐뿌 생활하면서 나름 이런 저런 판매자들 많이 겪어 봤는데

그중 오리고기쪽에 한해서는 최인호의 매일건강이 항상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맛을 보여 왔기에

이번에도 믿음으로 질렀습니다

주문이 5일 배송이 6일이었으니 배송은 하루만에 깔끔하게 도착했고

스트로폼 박스에 냉매 넣어서 고기 변질되지 않도록 잘 도착했습니다.

평소라면 택배 도착하자 마자 사진찍고 난리 났을텐데.. 거듭된 집안일과 새학기 학교 생활에 지쳐서

그런 사진은 없습니다 ㅠㅠ

일단 처음에 박스를 개봉한 느낌은.. '좀 작은데?' 였습니다.

제가 서두에 올린 링크의 그냥 주물럭 같은 경우는 딱봐도 500g은 되는 중량이라 '꽤 만쿠나!!' 하면서

맛나게 먹었는데.. 이건 한눈에 봐도 500g은 아닌듯 보였습니다 ㅠㅠ

그래도 맛없고 양많은건 용서못해도 맛있고 양적은건 용서할 수 있으므로 일단 맛을 보고 판단하기로 결정합니다!

집에 있는 고구마 껍질 벗기고 먹기좋은 크기로 잘라서 물에 담궈놓고

나가서 양배추, 깻잎, 떡볶이 떡, 양파 등을 사서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놓습니다.

냄비에 오리주물럭 한봉지 투하하고 고구마 먼저 투하하고 맛있게 지글지글 볶다가

적당한 타이밍에 떡, 양배추, 양파, 깻잎 등을 투하했습니다.

생각보다 야채 양이 많아서 맛이 없진 않을까 걱정했지만

오리고기에서 나오는 기름과 야채에서 나오는 수분때문에 야채 숨이 죽어서 완성 후에는

알맞은 볼륨이 되더군요

안주가 너무 맛깔나게 보여서..

이른시간에도 불구하고 소주 일병도 같이 꺼냈습니다

떡이니 야채에 가려서 오리고기는 잘 안보이지만

요거시 만난 오리주물럭 완성품 입니다~~!!

떡도 맛나고 고구마도 맛나고 야채에 오리고기 같이 곁들여 먹어도 맛나고.. ㅠㅠ

한마디로 맛있습니다!!!!

역시 최인호씨는 저를 실망시키지 않는 람자였습니다

들어간 재료는 오리고기 한봉지 + 떡볶이 떡 10여개 + 깻잎10장 + 양파 반개 + 양배추 6분의1통 정도인데

다 하고 난 결과물은 야채를 이렇게나 투하했는데도 2인분 정도 밖에 안되어 보이더군요 ㅠㅠ

확실히 예전에 주문했던 양념안된 주물럭에 비하면 양은 좀 적은 듯 했습니다.

하지만!!!!

저 혼자 먹기엔 정말 훌륭한 음식이었네요~~

소주 한병 아끼고 아껴가며 먹었더니 냄비하나 다 먹는 시점과 소주한병 다 먹는 시점이 거의 정확히 일치하는

환상의 궁합을 보였습니다

한끼 정말 훌륭하게 해결했다 싶네요 ^^

역시 오리고기 쪽에 한해서는 실망시키지 않는다 싶었습니다.

일요일엔 짜파게뤼 요리사도 좋지만

이렇게 야채 첨가해서 맛나게 조리만 해서 먹는 식품도 참 괜찮다 싶습니다~!

힘빠지는 월요일 대비해서 다들 보양하시고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