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Tech 스마트폰 TAKE(테이크) 사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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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기 게시판에는 처음 올려보는거여서 엑박이 떴네요ㅠㅠㅠ
아까 글에 댓글 달아주신 분들께는 정말정말 죄송합니다ㅠㅠ

1. Take를 선택한 이유

지난 11월 말 드디어 저도 고스펙 사양의 스마트폰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노키아 익뮤, 안드로원, 스마트볼을 사용해 보았네요.
가족 모두가 KT 결합으로 무제한 통화를 사용하기 때문에, 통신사를 바꾸기 쉽지 않았고
(타지에서 가족과 떨어져 생활해 가족통화량만 월 10만원정도 나옵니다)
모두가 다 가지고 있는 아이폰은 사기 싫었고
나름 영상을 전공하는 관련과라서 DMB는 나오는 제품이어야 겠고
그동안 보급형 기기를 사용하면서 겪었던 어플 해상도 호환문제 때문에 액정은 큰 기기이면 좋겠고
나름 안드로이드이니 가장 최신 버전의 안드로이드를 찾고 있었습니다.

우와, 정말 제가 생각해도 좀 까다롭긴 하네요.
결국 제가 생각한 기준은

1. KT 스마트폰
2. No 아이폰, 결국은 안드로이드
3. DMB 가능 모델(내장 안테나면 금상첨화)
4. 액정이 커야함(어플 호환 문제)
5. 최신버전의 안드로이드 탑재(뭐, 프로요 밖에 없겠네요)

저의 이 까다로운 다섯가지 조건을 충족시키는 것은 KT Tech의 테이크밖에 없었습니다.
물론 요즘 한참 상승세를 타고있는 디자이어HD 또한 고려하긴 했지만, 역시나 DMB가 없다는 점에서 제외시켰습니다.
더구나 Take는 출시 전, 제가 2주간 테스트를 했던 기기로서 더욱 애착이 갔습니다.

여러종류의 스마트폰을 사용해 봤지만, 고스펙의 스마트폰을 사용하게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어서 애착이 많이 갑니다.
더욱이 핸드폰 품질에 있어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KT Tech여서 더욱 더 마음에 듭니다.
애착을 가지고 사용기를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2. 개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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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입 후 바로 개봉기를 올렸다가 사용기와 함께 올릴려고 삭제했는데 벌써 보름이나 지났네요;;
저번 개봉기에서 어떤 분께서 개봉기는 마구닥 던지면서 찍어야 한다고 말씀하셔서(아마 D그룹의 회장님처럼 찍어야 된다는 말씀이시겠죠?ㅎ)
저도 이번엔 마구닥 던지면서 찍어보았습니다 ㅋㅋㅋ (배경음악은 Stranger by the day 입니다.ㅎ)

3. 디자인/구성품

매끈하게 나온 디자인이 참 마음에 듭니다. 올레마크가 좀 거슬리긴 하지만 없어도 허전할 것 같네요ㅎ
얼른 케이스가 출시되서 우리 테이크 케이스 씌워줘야 할텐데 말이죠 ㅠㅠㅠㅠ

심플한 디자인이 마음에 듭니다.
제가 봤을 때는 화이트도 예쁜 것 같은데 한 1년정도 쓰고 화이트로 케이스 갈이 하는 것을 고려 하고 있습니다.

먼저 제가 가장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5핀 젠더를 제공한다는 점이었습니다.
주변에 보면 아직까지도 24핀 충전기가 대부분인 것이 사실이죠.
특히 식당가서 충전해 달라고 부탁드릴 때ㅠㅠ
그래서 5핀 전용 충전기를 주는 것 보다는 5핀 젠더를 주는 것이 더 좋다고 생각했었는데 테이크에서는 5핀 젠더를 줘서 너무나 좋았습니다.
같은 이유로 배터리 거치대에 24핀을 직접 끼워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너무나 마음에 들었습니다.

8gb 메모리를 기본으로 제공해 주었는데, 2기가 기본 내장메모리가 있어서 이정도면 충분하지 않나 싶습니다.
4Class는 처음 써봤는데 확실히 속도가 빠르더군요.
세세한 배려를 느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이어폰은 하악하악. 정말 저 저런 심플한 디자인 좋아합니다.
테이크 이번 컨셉이 미니멀리즘이라고 하더니 이어폰까지 미니멀리즘이더군요
원래는 젠하이저의 PX200 헤드셋 사용했었는데 이번 이어폰은 디자인이 맘에 들어서 PX200 놓고 가지고 다닌답니다.
스마트폰으로 오면서 블루투스 헤드셋의 뽐뿌를 느끼고 있었는데 번들 이어폰 질릴 때까지 뽐뿌를 물리쳐 보려구요ㅋㅋ
음질은 제가 막귀여서 그런지 몰라도 저에게는 괜찮습니다. 기존의 번들이어폰은 천편일률적이고 약간은 중국산 싸구려 느낌이 났는데 테이크 이어폰은 깔끔해서 좋네요.
다만 요즘 핸드폰 이어셋은 왜 주로 무통증이어폰으로 나오는지 모르겠습니다. 가끔은 아이폰 번들 이어폰 같은 오픈형이 나오면 좋겠는데요 ㅎㅎ

기타 도시락 1개월 쿠폰과 유클라우드 12개월 이용권은 KT Tech 스마트폰이 KT 부가서비스와 잘 연결해 소비자를 배려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멜론 2개월 쿠폰때문에 아직 도시락을 사용해보진 않았지만 왠지 든든합니다ㅎ
유클라우드는 이미 40기가 꽉꽉 다 채워버렸네요. 몇 개월 전 순간의 실수로 외장 하드를 다 날린 뒤 준비성이 철저해 져서 중요한 사진과 문서를 백업했더니 40기가도 부족하군요. 그래도 테이크 덕분에 유클라우드 잘 사용하는 것 같습니다ㅋㅋㅋ

데이터 케이블이나 설명서는 무난하구요. 박스 패키지가 단순한데, 아이폰처럼 빽빽하게 들어있지 않아서 좋네요.ㅎㅎ

4. KT Tech의 UI 구성

어차피 스마트폰은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으로 나뉘어 지는 현실이 아닌가 싶습니다.
안드로이드 계열에서 갤럭시S 이외의 다른 기기들은 큰 주목을 받지 못하는 것 같아서 너무 슬픕니다.
그렇기 때문에 안드로이드 계열에서 제조사만의 UI구성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똑같은 안드로이드 계열에서 디자인을 제외하고 자신의 디바이스의 아이덴티티를 느낄 수 있는 부분이니깐요.
테이크는 안드로이드 계열에서 가장 좋은 스펙을 가지고 있진 않습니다.
남자친구가 갤럭시S 사용하고 있는데 하드웨어 스펙상 갤럭시S 보다 부족하기 때문에 밀리는 것은 사실입니다.
(은근 둘이서 자기 것이 더 좋다고 심리전을 하곤합니다. 글로 적고 보니 애같네요;;ㅎㅎ)
그럼에도 불구하고 테이크에게 높은 점수를 주고 싶은 이유는 UI 때문입니다.

1) 잠금해제 버튼

일종의 바로가기 형식입니다. 좌우로 아이콘을 선택해서 내리면 바로 그 어플이 뜨는 형식이지요.
카메라 바로가기 하드키가 없는 상태에서 카메라어플을 바로 실행할 때 주로 많이 쓰게 되는데 저는 사용자 편의라고 생각되더라구요.

2) 하단부 고정 4버튼 변화 가능

하단부 3버튼을 사용자가 원하는 대로 바꿀 수 있습니다. 저는 이 부분이 제일 마음에 들었는데요.
갤럭시와 베가는 런처프로와 같은 어플을 사용하지 않으면 기본 홈어플에서는 바꾸고 싶어도 바꾸지를 못하드라구요.
저는 이러한 사용자 편의성에 높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3) 메뉴

저는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아이폰틱한 UI를 싫어합니다. 큐브안에 들어가 있는게 조금 답답해 보인달까요
테이크는 좀 사소하긴 하지만 메뉴의 UI에서도 마음에 들었던 건게 상위 메뉴로 들어가면 하단부 4버튼이 고정되어 있지 않고 5줄로 뜨더라구요. 많은 어플을 설치하는 저에게는 한 줄 더 보이는 차이가 되게 크게 느껴졌습니다.
사람에 따라 다를 수 있는 부분이지만 저는 이러한 면이 참 좋았습니다ㅎㅎ (저 되게 사소한걸로 좋아하죠?;;)

4) 작업관리자 기본어플

그리고 제가 마음에 들었던 것이 '작업관리자'라는 기본 어플인데, 흡사 윈도우에서 Ctrl+Alt+Delete를 누른 것과 같은 느낌을 줍니다. 물론 저는 이 기본 어플과 Killer어플을 병행해서 사용하지만 기본적으로 이렇게 현재 작동되고 있는 어플들을 보여주는 작업관리자 어플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참 좋다고 생각했습니다.
설치된 App를 보여주고 쉽게 삭제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또한 내/외장 메모리, 가용램을 한 눈에 보여줘서 저는 너무나 좋았습니다. 저 이런 수치에 되게 민감한 사람이거든요 ^^;;

5) 알림바 3G 버튼

상단바에 3G 끄고/킴 버튼이 있는게 참 좋네요ㅎㅎ 지금이야 무제한이지만 예전에는 35요금제 써서 3G에 되게 민감했거든요ㅎㅎ

6) 홈스크린 ON/OFF 창 (이건 뭐 다른 스마트폰 들에도 있는 거니깐요)

홈스크린을 켜고 끌 수 있는 창입니다. 취소버튼을 길게 누르시면 나온답니다 ^^ 저는 아직 두페이지밖에 안쓰고 있지만 7페이지까지 제공해줘서 참 좋네요.

7) 단축번호

저는 스마트폰 이라면 피쳐폰에서 기본적으로 제공하는 기능은 제공해 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기존에 제가 쓰던 익뮤, 안드로원과 같은 스마트폰들이 단축번호 기능을 제공해 주지 못해서 너무너무 아쉬웠는데 테이크에서 단축번호를 제공해 주니 너무 좋았습니다. 물론 이젠 단축번호 쓰는게 습관이 안되서 저장해 놓진 않았지만요;;
(바탕화면에 바로가기를 만든다죠ㅎㅎ)

8) 기본 메모어플

메모어플입니다. 기본 메모어플이 좋은편이더라구요ㅎㅎ

10) 키패드 다중 선택 가능

그리고 천지인, 나랏글 키패드를 지원합니다. 저는 나랏글 키패드를 좋아해서 쿼티랑 나랏글을 병행해서 쓰곤 합니다.
어차피 어플로 해결될 문제이긴 하지만 그래도 제조사에서 기본적으로 다양한 키패드를 제공한다는 것이 참 중요한 부분이죠.
또한 Handcent SMS 어플 완벽호환입니다. 저는 지금 Handcent 어플 쓰고 있어요. 기본 순정 문자 어플도 좋긴하지만 저는 저 핸드센트의 연두색 말풍선이 마음에 들어서요ㅎㅎ 바로읽기 되는 것도 좋고
가장 결정적으로 프라다링크 쓰고 있는데 핸드센트 써야지 문자 알림이 되요^^

11) 한자 입력 가능

한자 입력이 됩니다!!
한자 입력이 된다는 사실이 너무나 놀라웠어요. 스마트폰 답드라구요 ㅎㅎ

4. 마무리

처음 개봉기를 올렸다가 좀 더 자세하게 사용기를 올릴려고 삭제했었는데 이렇게 글 쓰는게 쉽지만은 않네요ㅠㅠ
(그동안 뽐뿌인들이 올려주신 사용기만 눈팅했던 제가 부끄러워 집니다.ㅠㅠ)
오늘은 일단 다른 사용기에서 보셨을법한 디자인 스펙 이런 것 보다도 제가 테이크 쓰면서 마음에 들었던 '사용자를 잘 배려한 것 같다!' 라고 생각 되는 부분만 적어 보았습니다.
저에게는 첫 하이엔드급 스마트폰이다보니 애착도 많이 가고 너무너무 좋습니다.
그래서 다음 사용기는 남자친구의 갤럭시와 비교해 보는 것, 그리고 제가 좋아하는 카메라/영상 부분만 중점적으로 이야기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짐정리부터 한다음에 ㅎㅎㅎ)
아차차 프로요이기 때문에 누릴 수 있었던 소소한 즐거움도 얘기하고 싶네요.
요즘 테더링이 얼마나 즐거운지 모르실거예요 ㅎㅎㅎ
제가 너무 테이크 뽐뿌만 드렸나요? ㅎㅎ 한 번쯤 질러보셔도 괜찮을 기기라고 얘기드리고 싶습니다.

p.s. 아 이걸로 첫 이용기를 작성해 보게 되네요ㅎㅎ

덧. 테이크의 최고는 소간지님이 아닌가 싶습니다 ㅎㅎㅎㅎ
정말 힘들게 포스터 구해서 방문에 붙여 놓았답니다 ㅋㅋㅋ
좀 웃어주면 좋겠지만 저게 소간지님의 매력이니깐요 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