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오라클(대표 유원식, http://www.oracle.com)는 자사의 클라우드 전략 및 제품을 설명하는 '오라클 클라우드 컴퓨팅 미디어 세미나'를 4월 12일 서울 삼성동 아셈타워에서 개최했다.

한국오라클은 최근 기업과 개인의 최대의 화두인 클라우드 컴퓨팅을 극대화시키기 위한 오라클의 전략 및 제품을 소개하는 자리로 이번 세미나를 기획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빠르게 변화하는 컴퓨팅 환경에서 기업의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오라클이 제시하는 클라우드 컴퓨팅의 발전 전략 등을 확인할 수 있었다.

세미나 연사로는 아태지역에서 오라클 퓨전미들웨어 부문 클라우드 제품 및 솔루션을 담당하는 알버트 타이 디렉터와 프리세일즈 선임 세일즈 컨설턴트인 김봉환 부장이 나와 자사의 클라우드 비전과 포트폴리오를 각각 설명했다.

▲ 오라클 퓨전미들웨어 아태지역 디렉터 알버트 타이(Albert Tay)

오라클은 NIST(북미표준기술원)의 클라우드 컴퓨팅 정의를 채용하고 있다. 이는 설정이 가능한 공유가능한 컴퓨팅 리소스 풀에 온디멘드 형태로 접속할 수 있는 하나의 모델를 뜻하는데, 최소한의 관리노력으로 신속하게 프로비저닝을 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클라우드 컴퓨팅은 중심에 센트럴 리소스 풀이 위치한다. 사용처는 이를 직접 프로비저닝해 다루게 된다. 실수요자 입장에서는 중간의 위치하는 IT 부서에 이야기할 필요 없이, 직접 자가로 프로비저닝도 가능하다.

이러한 배경은 다섯가지 중요한 특징을 내포한다. 1)온디멘드는 가장 중요한 기능이다. 직접 서비스, 직접 프로비저닝되는 요소가 반드시 확보되어야 된다. 2)리소스가 하나로 풀링되어 있어서, 수요처에서 콜해 쓸 수 있는 구조도 주요하다. 3) 신속한 탄력성도 중요한 특징이다. 4)측정가능한 서비스여야 되는데, 이는 종량제로 쓰는 만큼을 측정해 그 만큼의 비용을 지불할 수 있게 해줘야 되기 때문이다. 5)당연히 인터넷에 연결되어 있어야 된다. 인터넷이 불가능하다면 클라우드도 불가능하다. 단계적으로는 IaaS, PaaS, SaaS 순으로 나열되는데, 이 중에서  IaaS가 기반 속성을 지닌다.

▲ 오라클도 업계입장과 마찬가지로 프라이빗과 퍼블릭을 두 축으로 보고 있다.

▲ 기업들의 데이터센터 진화는 프라이빗 클라우드로 귀결된다.

클라우드 컴퓨팅은 네 가지 공급모델이 있는데, 다음과 같다.

1) 퍼블릭 클라우드 : 쇼핑몰에 입점하는 것에 비유. 수도/전기가 쇼핑몰에서 제공하는 것. 아마존, AT&T 등에서 제공하는 서비스.
2) 프라이빗 클라우드 : 조직 내에 구축. 조직용처에 따라 부문별로 구분되어 운영.
3) 커뮤니티 클라우드 : 사용되는 형태가 있긴 함. 육군, 공군 등 흩어진 곳에서 다양하게 쓰는 것 의미.
4)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 위 세 가지가 조합된 형태. 인사/급여는 퍼블릭에 아웃소싱하고 미션크리티컬은 프라이빗에서 쓰는 등의 형태.

위 네 가지 공급모델을 통해 시장이 형성되고 있는데, 이 중에서도 PaaS와 IaaS 비즈니스가 활성화되는 추세다. 특히 PaaS가 인기를 보이고 있으며, 이런 기반 위에서 SaaS 비즈니스가 성황을 이루고 있다.

오라클은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에 대해 두 가지 전략이 존재한다. '엔터프라이즈 그리드 플랫폼' 제공이 첫째로, 이는 대기업, 중견/중소기업을 아우르는 형태로 다뤄진다. 두 번째 전략은 '엔드 투 엔드' 강화인데, 오라클 애플리케이션을 쓰는 모든 분야에서 엔드 투 엔드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방법론은 두 가지다. 프라이빗 클라우드 솔루션과 퍼블릭 클라우드 솔루션이 제시된다. 이는 오라클의 데이터베이스, 미들웨어 등 주요 제품군 외에, '오라클 엔터프라이즈 매니저'와 같은 툴을 통해 관리된다는 점도 이점으로 더해진다.

▲ 그리드 컴퓨팅 모델은 비용 탄력성이 과거 사일로 방식보다 상대적으로 유리하다.

통합에서 프라이빗으로 이동해 가는 방향은 일반적인 데이터센터에서 클라우드로 이전해 가는 법과 같은 패턴이다. 과거 기존의 데이터센터는 사일로화되어 있었다. 다 고립된 구조였다. 어떤 애플리케이션 구동이 필요하면 하드웨어/소프트웨어/솔루션을 부서별로 구축해 운용해야 되었다.

이런 구조에 대한 가트너 조사에 따르면 있는 자료의 25% 정도만 활용하고 나머지는 낭비하게 된다고 한다. 오라클 같은 벤더 입장에서 고객사 사례를 보면, 피크 값에 맞춰 리소스를 확보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래서 일반적인 시간에는 다 사용하지 못한다. 이제는 점점 통합되면서 그리드 아키텍처로 변화되고 있다. 그리드에서는 사람들이 가상화 기술에 관심을 가지면서 대중화되었다. 하나의 물리적 서버를 다수로 인식하게 하는 것인데, 개인이 파티션 나눠 다수의 OS와 애플리케이션 구동시키는 것과 유사하다. 가상화와 더불어 클라스터링도 활용되게 되었는데, 이는 다수의 개체를 하나로 묶어 쓸 수 있도록 해준다.

그리드에서 클라우드로 넘어갈 때, 중요한 조건들이 두루 갖춰야 된다. 셀프 서비스, 정책 기반 리소스 관리, 측정과 관련된 지불모델, 캐파시티 기획 등이 주요 조건이다. 사일로에서 통합되면 그리드, 그리드가 최적화되면서 프라이빗 클라우드로 간다고 보면 된다. 이런 변화는 비용 측면에서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과거 사일로화된 전통적인 방식에서는 비용이 직선 형태로 증가되었다. 그런데 그리드 모델을 쓰면, 클라우드 인프라에서는 계단식으로 증가한다. 유틸라이제이션과 최적화 잘 된 상태에서 비용효과를 가져갈 수 있는 셈이다.

▲ 오라클 아태지역 시스템 프리세일즈 선임 세일즈 컨설턴트 김봉환 부장

오라클 아태지역 시스템 프리세일즈 선임 세일즈 컨설턴트 김봉환 부장은 "오라클은 공급자/수요자 입장에서 모든 솔루션을 가지고 있는 기업이다. 모든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보유해 고객 입장에서 쉬운 클라우드 머신을 제공받을 수 있다는 점이 있다. 엑사데이터, 엑사로직 모델이 바로 그런 경우다"라고 자사 솔루션의 이점을 소개했다.

오라클은 썬 인수를 통해 다양한 자산을 확보했다. 특히 하드웨어 관련해서는 서버와 스토리지 등 외에도 네트워크 관련 기술이 있다. 스위치/스토리지/서버 등 요소를 묶어 만드는 근간이 바로 이 부분인데, 그 결과 오라클은 HP, IBM과 마찬가지로 '원 스톱 쇼핑'을 제공하는 주요 벤더로 위상을 새로 정립했다.

▲ 'Cloud in a Box'의 대표적인 사례인 엑사로직이 오라클의 주요 제품군.

▲ 오라클은 페이스북이나 이베이같은 사이트도 엑사로직으로 뚝딱 구축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 오라클은 썬 인수를 발판삼아 클라우드 솔루션을 '원 스톱 쇼핑'할 수 있게 만들었다.

데이터를 단순히 저장하는 것이라면 스토리지로 되지만, 오피스 등 애플리케이션을 서비스하자면 서버 등 관련 솔루션을 다 구축해야 된다. 때문에 사업자들은 초기에 스토리지 기반 수준에서 시작해도 차후에는 여러 서비스로 고도화 되는 경향을 보인다. 이러한 서비스에서 핵심은 결국 데이터베이스가 된다.

오라클은 데이터베이스 비즈니스는 과거부터 유명했던 것. 이제는 데이터, 데이터 인덱스, 데이터 저장 등 여러 측면에서 엑사데이터가 오라클의 베스트 플랫폼으로 부각되고 있다. 특히 '엑사로직'은 클라우드 컴퓨팅 머신으로 소개될 정도로 하나의 물리적인 인프라에 클라우드 컴퓨팅을 이루는 기술요소가 집약되어 공급된다. 때문에, 긴급하게 클라우드 컴퓨팅 인프라를 구축될 때 엑사로직이 종종 제안된다.

한편, 오라클은 클라우드 컴퓨팅 관련 솔루션 모두를 제공하는 것을 추구한다. 비용절감하며 매출신장을 할 수 있는 구조가 기업에게 이상적인데, 이 부분이 클라우드 컴퓨팅 구조의 핵심이어서 업계에서 꽤 호소력을 지닌 것으로 평가되는 부분이다. 오라클 포트폴리오에서는 기본적으로 프로비저닝과 매니지먼트가 주요한 이점으로 부각되는데, 오라클은 모든 솔루션을 지닌 구조로 나아가고 있다.

▲ 클라우드 컴퓨팅에 대한 관심으로 장내에서는 취재열기가 뜨거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