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기 입니다.

Stick -스마트폰 (병맛같은) 방탄필름 사용기22

오르바나air
등록일 2014-12-03 20:53
조회수 7766

예전 갤넥을 쓸 때 SGP의 우레탄 필름을 사용한 적이 있습니다. 가격이 1.5만원 정도 였던거 같아요.
단점을 먼저 쓰자면 사진에 보이듯이 살짝 자글한 느낌을 제외하곤 떨어뜨리는 충격에도 강했고
기스도 잘 안났습니다. 표면 자체가 우레탄이어서 고무 느낌이거든요. 적당한 손상은 고무처럼 바로
회복되는. 2년간 실사 잘 했지요. 많이떨궜어도 깨진데라곤 딱 필름이 안붙은 부분, 수화기 주변
5mm정도가 다였습니다.

(실사했었던 갤넥을 추억하며.........)

그러다 중고 옵티머스G로 바꾸고는 얼마안돼 깨먹었습니다. 일체형이라 터치도 안되고 결국
울면서 수리를 하고 바로 케이스를 사고 우레탄 필름을 알아보기 시작했지요.
그래서 구매한 제품이 바로 아이디씨에서 수입하는 stick이라는 방탄필름!

검색을 하다보니 유투브에 시연 동영상도 있고 믿을만 하더라고요. 폰 종류마다 가격 차이가 컸는데
다행히도 옵g용은 그래도 저렴한 편(이라고 생각했으나 우습게도 어떤 제품은 2장이 들어있는데
옵g는 한장 들어있더군요-_- 왜 차별이지...)

여튼 엄청 튼튼해 보입니다. 얇은 책받침이 아닐까 싶을만한 두께.

바로 이 제품의 실험영상!

필름을 붙입니다. 그 옆엔 살벌하게 타격할 망치와 스패너까지 준비!!!

그리곤 대박~~ 망치로 필름을 붙인 화면에 직접 타격을 가합니다~

스패너로 때리기도 하고 망치로 피스타치오를 깨부수는데도 멀쩡하네요.

사탕도 폰 위에서 타격해도 잘게 부숴버렸습니다.

필름을 뜯어 냈는데 멀쩡하군요. 전 이 엄청난 영상을 믿고 아주 든든했지요.
액정이 깨질 일은 없다고 생각하며 지내던 나날들이 지속되었는데......

지난 주말 친구의 결혼식 피로연 자리에서 식사 중에 앞뒤로 다 깨져서 스카치 테잎을
둘둘 말아쓰고 있는 친구애인의 아이폰을 보고 비웃어 줬습니다. 왜 아이폰을 그렇게 쌩으로
썼냐고 타박을 주고 말이죠. 그리곤 유투브에서 위의 영상을 보여주었습니다.
다들 한마디씩 했지요.

"와~ 이거 정말 안깨져?"

그래서 전 자신하면서(라곤 했지만 실제 해 본적은 없어서 약간 불안) 뭘로 타격할까 찾던 와중에

요것이 보이길래 급한데로 집어들고 옵G 위에 냅킨 두장을 반으로 접어서 소중한 것 위를
간단하게 보호해두고 탁! 탁! 하고 두번쳤습니다.

망치나 스패너보다 경량인데다 냅킨도 두장을 접어서 4겹으로 보호해뒀으니 약간 안심을......

결과는...........

으응?????????

헐 ㅅㅂ......이게 뭡니까........ 개박살 났습니다.
바닥에 떨군 것보다, 두달 전 보다 더 처참하게 ........... .........

두달 전 액정 수리할 때도 중고로 사시는게 더 나을 수도 있다는 이야길 들으면서도 그냥 수리를
했는데 심혈을 기울여 요리조리 알아보고 비교하며 구매한 액정 필름이..........
다수의 지인들 앞에서 자신하며 내려쳤다가 비웃음만 사고 개망신만 당했습니다.

제 덕분에 친구의 결혼식 피로연 자리와, 후에 저녁 술자리는 더욱 더 화기애애해 졌네요.
(잘 살아라 개생퀴야 ㅠㅠ)

심지어 결혼하는 친구는 G3를 구매하고서는 제가 추천해서 필름을 여분으로 여러장 구매해서
자신만만하게 사용하고 있었을 겁니다. 이런 제품이 지금까지 태클이 없었던건지...경고문구도
없었으니 미국같은 경우였으면 고소를 당했을텐데요. 물론 저는 귀찮아서 고소할 생각은 없지만.....
억울해서 판매자에게 메일을 보냈으나 답변도 없고.

아무튼간 이 제품은 적극 비추천 하는 바입니다.
여러분도 조심하시고 따라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ㅠ.ㅠ
기타 다른 필름을 쓰시는 분들도 필름을 너무 믿지 마시길 바라며 마칩니다.

아..... 내 옵G........ㅅ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