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립부분에서 2조각이 난 제 라켓을 강력 접착제를 써서 붙이기도 했습니다만
무엇을 이용해 붙이느냐 보다 라켓이 가지고 있는 원래의 특성이 살아 나느냐가 제일 중요합니다.
블레이드는 타격 시 고유 진동이 있으며 붙여도 이게 갔다면 (느껴지지 않는다면) 버려야 합니다.
셰이크 블레이드는 판 부분을 잡고 그립을 머리에 툭툭 두드리면 공명음으로 어느정도 판단이 됩니다.
선수 출신 코치가 블레이드 합판 내부가 갈라진 것을 접착제 이용해서 붙이는 것도 봤으며
그런 특성을 살릴 수 있다면 두 조각이 아니라 네 조각이 나서 다시 붙여도 문제는 없습니다.
그러나 불행히도 대부분의 사람의 경우 겉만 붙이고 특성은 다시 못돌리는 게 보통입니다.
두 조각 나서 다시 붙인 펜홀더 라켓으로 저를 농락하는 고수분은 그정도 특성을 살린 것이고
붙여서 삑삑내는 라켓으로 고생하신 다른 분은 결국 버리시더군요.
강력 접착제로 붙여도 되죠. 그런데 특성이 살았는지 잘 판단하십시요.
대개 잘 못살리기에 버리라 하는 겁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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