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팬들이 뽑은 '올해의 팀(베스트 11)'에서 떨어졌다.
EPL 사무국은 29일 '2023~24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올해의 팀(베스트 11)'을 발표했다. 발표 결과는 지난 21일부터 27일까지 팬 투표로 결정됐다. 4-4-2 포메이션인 올해의 팀 선수 중에서 손흥민의 이름은 없었다. 앞서 손흥민은 사무국이 선정한 공격수 10인 후보에 포함돼 기대를 높였다. 그러나 팬들이 선택한 공격수 2명은 엘링 홀란드(맨체스터 시티)와 올리 왓킨스(아스톤 빌라)였다. 홀란드는 잦은 부상에도 31경기에 출전해 27골을 넣으며 두 시즌 연속 골든부츠(득점왕)를 차지했다. 지난 시즌 터뜨린 36골보단 활약이 줄었지만, EPL 선수 중 가장 많은 골을 터트리며 맨시티의 리그 4연패에 가장 큰 공을 세웠다. 왓킨스는 올 시즌 19골 13도움, 공격포인트 32개라는 엄청난 활약을 펼쳤다. 득점 부문 4위를 차지했고 도움왕에 올랐다. 아스톤 빌라의 4위 등극을 이끌었다. 아스톤 빌라는 5위 토트넘을 제치고 무려 41년 만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을 확정했다. 왼쪽 측면 미드필더는 EPL 올해의 선수상에 빛나는 필 포든(맨시티)이 이름을 올렸다. 오른쪽 미드필더는 EPL 영플레이어상을 받을 콜 팔머(첼시)가 차지했다. 중앙 미드필더 두 자리는 케빈 데 브라위너(맨시티), 로드리(맨시티)였다. 포백에는 시즌 내내 탄탄한 수비 조직력을 보여준 아스널 선수들이 대거 이름을 올렸다. 벤 화이트, 윌리엄 살라바, 가브리엘 마갈량이스(이상 아스널)와 함께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가 뽑혔다. 올 시즌 최고의 골키퍼에는 다비드 라야(아스널)이 꼽혔다. 라야는 38경기에 출전해 29골만 실점하며 아스널의 리그 최소 실점을 이끌었다. 손흥민은 팬들이 뽑은 올해의 팀에는 떨어졌지만, 최근 유럽 유력 매체가 뽑은 세계 최고 윙어 베스트5에 선정된 바 있다. 축구 매체 스코어90은 지난 28일 공식 채널을 통해 '세계 3대 빅리그(EPL·라리가·세리에A) 윙어 베스트5'를 선정했다.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의 평균 평점을 토대로 평가됐고, 올 시즌 리그의 60% 이상을 뛰어야 순위에 들 수 있다. 손흥민이 윙어 베스트5 3위에 이름을 올렸고, 1위는 부카요 사카(아스널), 2위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였다. 4위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나폴리), 5위 하파엘 레앙(AC밀란)이다. 이는 빅리그 선수를 대상으로 한만큼 세계 최고 윙어 3위에 선정됐다고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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