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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대 4년제 나온후에 5~6개월 사무직에서 일하다가 다시 폴리텍 2년제 컴퓨터응용기계과에 들어가서(여기서 배우는게 MCT,CNC, 3d 모델링:
시마트론, 2d: 오토캐드 조금 정도네요....주로 MCT 치중되어 있죠.) 요번에 취업준비하고 있는 29세 입니다. 여기서 딴 자격증은
가공 산업기사 정도네요. 그외에는 전에 따논 컴활 2급, ITQ정도네요. 4년제 갔는데 왜 다운그레이드 했냐고는 묻지 마세요ㅠㅠ
학교 소개로 취업하게 됬는데 끝에 현장실습이라고 40일 정도 현장에서 일하고 일지를 받아 오는게 있습니다.
근데 제가 나갔다가 한달만 하고 나가게 되는(회사 사정에 의해;;) 바람에 붕 떠버렸지요. 또 골치 아픈게 실습도 필수이수라
안되면 졸업이 안된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할수 없이 교수님 소개로 주야간으로 돌아가는 공장에 들어가게 됬습니다. 교수님한테
문의 했더니 여기 밖에 없다고 해서요. 저도 개인적으로 알아본데가 있는데 금형 캠 쪽이었죠. 고민하다가 결국 교수님 소개로
된 곳에 가게 됬죠. 일지 문제도 있고 또 캠쪽은 금형쪽이라 제가 잘할수 있을지 고민도 되고 해서요.
그렇게 생산직 공장에 가게 됬는데..........미리 온 사람에게 듣긴 했지만 여간 힘든게 아니더군요. 거기다 임금도 짜고(기본봉이 5시 기준120....
7시 40분까지 잔업시 140(당연히 잔업 포함이지만요;;).......야간 2주 뛰면 190.....그리고 상여금 400%) 주야 2교대.....주5인줄 알았으나
주6일이고 바쁘면 일요일도;; 그렇게 나가면 220까지 나온다고 하더군요).. 다른 곳도 원래 이 정도인지는 모르겠지만;;;
CNC선반에서 부품 양산이다 보니 하는일도 단순하고 (그대신 엄청 움직여야 되죠;;;) 일하는거 비해 임금도 적은거 같고 학교에서 성적 좋은
편이었는데 여기서 이러고 있다고 생각하니 자괴감이 오더라구요.(거디다 전 MCT쪽을 원했죠)
그러다 보니 있는게 점점 힘들어 지더라구요. 혼자 고민하다 잠도 잘 못자고.....자다가도 새벽에 깼다가 다시 자고. 밥은 처음엔 안 넘어가다
가 배고파지니 잘 떠지더군요;;;.....교수님들 한테 상담해도 잘 버티고 있어라...딴데 알아봐 줄테니, 배우라고 보낸거다 라고만 하니 답답
하구요.
아무튼 2주 다니다가 결국 그만두게 됬습니다. 그러면서 전에 알아보다 중단된 캠쪽을 다시 알아보는 식으로 가자고 생각했죠.
근데 문제가 일단 교수님 소개로 온데다 제가 일지를 여기서 17일 정도 먼저 받고 내버렸죠. 전무가 가라로 써준건데 나가버린다고
하니 쌍욕(사기꾼이니 나쁜놈이니;;;)을 하면서 결국엔 취소시켜 버린다고 하더군요. 그럼 졸업이 안되구요;;;;; 교수한테 물어도 답도 없고;;;;
12일 일했지만 11~12시간 일했으니 얼추 맞겠다(일지는 하루에 8시간만 기록)라고 제딴에 생각했으나 역시나 오산;;;;; 편의를 봐줬는데도
이런 식이니 회사도 뿔나고 교수도 뿔나고;;;; 아직까지는 괜찮지만 거기서 태클 걸면 언제든 취소 된다고 하더군요.
그러다 보니 딴데 알아볼까 하다가도 조금 망설이게 되고 캠쪽도 알아보고 있으나 거기가선 잘 할수 있을까 두려워지네요. 이쪽 갈려고
나왔는데 말이죠.....바보 같이 뭐하는 건지ㅠㅠ
교수님들은 빌고라도 다시 들어가서 적어도 문제가 안될때 까지는 일하고 나와라는 식입니다. 적어도 6개월 길게는 1년. 그럼 딴 곳이 자리
나는 대로 연결해준다 이거죠. 솔직히 가망도 없어 보이고 설령 다시 들어가도 무슨 염치로 거길 다닐지;;;...그리고 경력을 칠려면 최소 2~3년
은 다녀야 되는데.....나올 생각만 하고 들어가서 일이나 잘 할지;;;.....근데 이렇게 대기타고 있으니 다시 들어가는게 낫지 않나 하는 생각이
스멀스멀 타고 올라 오네요ㅠㅠ. 물론 만족도 안되고 힘들었지만 이렇게 나와서 있으니 더 힘드네요. 정신적으로. 부모님도 걱정하시고.
제 책임인것도 있고, 졸업 문제도 있으니 제가 터트린거 제가 책임져야 되지 않나 생각하는데.....교수님과의 관계도 있구요. 이걸로
아예 끊어질 판이니.
부모님은 신경쓸거 없다고 하네요. 훌훌 털어버리고 더 좋은 자리 찾으라고....(특히나 아버지는 공고 나와도 들어갈수 있는 곳 대학 나와서 왜
가냐고 안 좋게 보시구요....또 자리 잡아야 하는데 나올거 생각하면서 가면 뭐하냐구 말이죠).... 다만 다음 갈곳에서 잘버틸지는 걱정하고
계신듯 합니다.
26살때는 아니다 싶으면 나와서 잘 나왔다 싶었는데.......이젠 그게 안되네요ㅠㅠ.
제 생각으로는 힘들어 하느니 욕 먹더라도 다시 돌아가는게 낫지 않나 싶은데 말이죠.(욕먹고 다른 사람들 눈치야 보이겠지만 참아야죠)
다른분들 조언 좀 얻고 싶어서 쓰다보니 장문의 글이 되었네요. 읽어주셔셔 감사합니다.
P.s : 보통 중소 기업들은 주야 2교대에 기본급이 원래 적은 편인가요? 아니면 여기가 더 그런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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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여기에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