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얼마 전에 한 산업기계 무역회사에 면접을 보고 왔습니다.
제가 학점이나 영어나 학과나..이래저래 스펙도 안좋고 겨우 잡은 기회이기 때문에 정말 열심히 보고 왔어요.
2차 면접에도 연락이 왔고 이제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이 회사를 가야하나 말아야하나 고민이 생깁니다.
무역사무라고 해서 보러 갔던 곳인데 2차면접 끝나고 나서 나가기 전에 무역 뿐 아니라 영업도 해야한다고 합니다.
중소기업이니 이해는 하는데 처음부터 말해줬으면 좋았을거란 생각이 들더라구요.
면접 하는 내내 얘기를 하면 할수록 처음에 답해주신 것과 다르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또, 망설여지는 이유가 사장님이나 다른 대표 한 분이 굉장히 고지식한 느낌이 들더라구요.
요즘 애들 옷 입는 거 보면 이해를 못하겠다부터 제가 다른 포워딩 회사 면접도 있다고 하니 거기 가서 배울 것도 없는데 왜 가냐까지..
가정사 말하기 싫었는데 가족에 대해서도 꼬치꼬치 캐묻더라구요. (원래 면접은 이런가요?)
또 신뢰가 안가는 것이 구직사이트마다 연봉을 모두 다르게 써놨더라구요.
어디는 2800-3000인데 또 다른 사이트는 2000-2200 아니면 회사내규 이렇게 써놨는데 뭘 믿어야할지 모르겠어요.
이거는 제가 물어보면 되는거겠지만 왜 다 다르게 써놨는지 의문이 들더라구요.
또 면접 때 질문이 있냐고 물어보길래 근속연수가 궁금하다고 질문을 하니
길게는 몇년까지 하는데 요즘 애들은 3개월 하고 그만 두는 애들도 있다고 하면서 뭐라고 하더라구요.
사장이나 대표가 나쁘게 말하면 좀 꼰대같은 느낌을 정말 지울 수가 없었는데 다른 실무자들 면접을 봤을 때는 편하게 대해주셔서 좋았습니다.
물론 이제 직접 일을 하면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요.
아직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기에 지금 하고있는 고민이 도로묵이 될 수도 있겠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고민이 많이 됩니다.
여러분이 제 상황이라면 어떻게 하실건가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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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한여름123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받아들이고 열심히 할게요!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