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작년 취준생 때, 뽐뿌 취업포럼에서
회사에 대한 정보도 많이 얻고, 취업 준비에 대한 Tip도 많이 받았던게
어제 같은데 어느덧 벌써 2년차
그래도 괜찮다고들 하는 (일이 너무 많아 저는 모르겠습니다만...ㅜㅜ) 대기업 경영지원쪽 직장인이 되어 있네요.
같은 취준생 입장에서 서로 위로받는 다른 취업 카페들과 달리
뽐뿌 취업포럼에는 현직자분들의 생생한 후기들이 많아 자주 방문했었는데요.
이에 저도 어느정도 보답하고자 글을 남깁니다.
제 개인 블로그에 전형 진행했던 대기업/금융계 10곳 정도의 후기도 있는데
블로그를 공개하기는 조금 부끄러워서 ㅎㅎ
소소한 팁으로 몇개 남겨보고 반응이 좋으면 더 쓰도록 하겠습니다.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들이지만,
너무나 당연해서, 당장 해야할 것들에 바빠서 놓치기 쉬운 팁 위주로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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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1) 글쓴이 스펙
남자..
학벌/전공 : 학벌보는 기업에서 컷 안당할 정도 / 상경
학점 : 3,4/4.5
영어 : Toiec 900초반, 토스6, 해외경험 없음(=영어회화 어려움...;;)
자격증 : 아예 없음 (워드도..)
강점 : 인턴 2회, 아르바이트 등 다양한 경험
1- (2) 취업준비방법
- 스펙에서 보시다시피 학점/영어에 강점까지는 아니었기 때문에
인턴 및 아르바이트를 포인트로 자기소개서나 면접 준비에 공을 많이 들린 스타일이었고
다행히 이 방식이 주효하여 취업을 한번에 할 수 있었습니다.
- 가고 싶은 분야가 명확하지 않아서 무작정 다 지원하고 봤습니다.
그렇다고 흔한 복붙 자소서가 아니라 회사에 대해 자료써치 찾아보고 그거에 맞춰서
정말 정성스럽게 썼습니다.
- 그래서인지 서류합격률이 높은 편이었습니다.
저보다 몇단계이상 스펙이 높은 친구들과 비슷한 정도였는데요
인턴 때는 20곳 정도 지원 / 공채 때는 40곳 정도 지원하였고
인턴 때 서류 8곳 (합격률 40%), 공채 때 11곳 (약 30%) 서류합격하였습니다.
최종으로는 인턴 1곳, 공채 때는 2곳 (+인턴 때 전환된 1곳)합격하였습니다.
- 흔히들 자기소개서 안보고 스펙만 보니까 복붙해도 잘만 붙더라 하는 분들이 많은데요.
물론.. 스펙만 보는 기업 분명히 있습니다.
하지만 자기소개서 보는 기업도 그 숫자가 많고, 최근에는 더 증가하는 듯한 경향이 있는데
일부 스펙보는 기업 때문에 복붙 자기소개서를 추구한다면 그건 조금 Risky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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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소소한팁 첫번째 - 학교를 최대한 활용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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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외로 학교 취업센터를 활용안하시는 분이 정말 많습니다. (특히 남자, 특히 상위권 학교, 특히 상경계)
물론 활용안하고도 잘되시는 분은 있습니다만,
학교를 최대한 활용하셨으면 오히려 더 쉽게 될 수 있지 않았나 생각도 듭니다.
다양한 취업프로그램들과 자소서 첨삭, 모의면접 등의 기회는
일단 거의 대부분 무료인데다가 그 퀄러티가 아주 높습니다.
학교들도 취업률이 중요하기 때문에 이런 기회 등을 제공하는데 무척 힘을 쓰는 것 같습니다.
저 역시 굉장히 많이 활용한 편인데
자소서 첨삭 강의 때, 처음에는 Worst사례에 꼽히기도 했고......
상담선생님께 이 스펙으로는 대기업 영업은 몰라도 경영지원은 어렵다는
약간은 힘빠지는 얘기까지도 듣긴 했습니다.
그래도 돌아보니 취업준비를 체계적으로 하고, 동기부여를 하는데 있어서
학교를 활용했던 것만큼 더 좋았던 것은 없는 것 같습니다.
괜히 남에게 내 것을 보여주는 것이 부끄러워서 혼자하신다는 분이 많은데
학교에 계신 분들은 전문가입니다.
혼자할 때 겪을 시행착오들을 상당부분 줄여드일 수 있을 것 같아요.
무작정 한번 찾아뵈어도 좋은 조언들을 많이 받으실 수 있을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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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소소한 팁 두번째 - 리쿠르팅에 무조건 참여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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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 친구들을 보면 취준생임에도 생각보다 리쿠르팅에 가지 않고, 묻지마 지원을 하는 친구들이 많았습니다.
오늘 서류가 몇개 마감이라 자소서 쓰기 바쁘고, 리쿠르팅 때 듣는 얘기는 다 거기서 거기일거라 생각해서 그런 것 같습니다.
하지만 기업 리쿠르팅에서는 회사의 특징을 파악할 수 있고, 그 회사가 원하는 인재상도 알 수 있습니다.
본인과 맞는 회사는 한번에 보이지 않고, 취준생 입장에서 회사를 파악하기는 굉장히 힘들기 때문에
다양한 회사들의 리쿠르팅을 참석하시면서 본인에게 맞는 회사를 찾아보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또한 그 회사의 자소서를 작성할 때, 리쿠르팅 때 선배사원에게 들었던 회사의 '최신 정보'를 활용하면 되기 때문에
남들보다 고퀄러티의 자소서를 쓸 수 있습니다.
저의 경우도, 서류를 지원한 만큼의 리쿠르팅(약 30개이상)을 참여했고,
리쿠르팅에 오신 분에게 자기소개서 첨삭도 요청드리고, 회사 현안이 무엇인지,
그리고 회사 사람들이 자주 쓰는 말은 무엇인지까지도 물었던 적이 있습니다.
평가자의 입장에서는 자기소개서나 면접에서 회사사람들이 쓰는 익숙한 말을 쓰면
왜인지 더 호감이 가고, 회사에 대한 관심이 정말 높은 것처럼 보이는 효과가 있습니다.
또한 제가 갔던 기업 리쿠르팅의 경우는, 제 스펙으로는 서류합격도 어렵다고 하는 기업이었는데
인사담당자분이 저를 좋게 보셔서 최종 합격까지 올라갔던 기억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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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소소한 팁 세번째 - 본인의 경험을 무기화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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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태까지 살아오셨던 경험들을 정리해보는 것이 반드시 필요한 것 같습니다.
독특하고 기업에서 좋아하는 경험들이 있으면 더 좋지만 (해외인턴, 오지체험 등)
그 경험이 반드시 꼭 있어야하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오히려 본인이 겪은 경험들 속에서
무엇을 느꼈고, 남들과는 어떻게 다르게 대처했고, 그러한 점이 회사에서, 그리고 그 직무에서 차별화된 역량을 가질 수 있는지를
설득력있게 스토리텔링한다면 그 점이 훨씬 좋을 것 같습니다.
저의 경우는 서류전형 시즌 전에 제가 겪은 경험들을 약 20개 정도 정리했던 것 같습니다.
(동아리, 인턴, 아르바이트, 여행 등등)
그것을 체계화하가 위해 STAR방식 (Situation, Task, Action, Result)로 정리하였습니다.
20개 중에서 자기소개서에 어떤 것이 더 어필될지가 고민되었는데
이 점은 학교 취업센터나 취업스터디에서 다른 분들의 객관적인 시각에서 평가를 듣고 결정하였습니다.
한 예를 들면, 저는 블로그 활동을 2년 동안 하고 있는데
흔히 말하는 파워블로그까지는 아니고 소소한 후기들을 남기고 있습니다.(여행, 식당, 전자기기 등)
다양한 후기를 쓰기 때문에 식품업계에서는 맛집블로거, 전자업계는 얼리어답터 등을 강조하였습니다.
또한 블로그글을 쓸 때 사진만 많은 블로그들과 달리
20대 남성을 타겟으로 삼아 핵심을 담은 요약식의 블로그글을 위주로 썼습니다.
이러한 점들은 블로그 활동은 누구나 하더라도,
어떻게 운영했는지에 대한 차별점, 그 후기들이 업계와 맞닿아있다는 점에서 회사에 대한 관심부각 등이
어필되어 굉장히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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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소소한 팁 네번째 - 회사 홈페이지/신문기사/블로그를 꼼.꼼.히 찾아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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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회사홈페이지 + DART
사실 이건 기본 중의 기본인데 제대로 안지키는 사람 많습니다.
회사 홈페이지는 그럭저럭 많이 보는 편이지만 대략 훑어보기만 하는 사람도 많구요
좀 더 자세한 방법을 알려드리면,
회사 홈페이지에서는 조직도 등을 통해 본인이 일할 부서 체크해두고
자기소개서에 써두면 지원동기가 좀 더 현실성 있게 나오고 관심도가 높아보입니다. (ex : 영업본부 어디팀에서 일하겠다)
또한 사업장 등도 체크해서 해외지사가 어디있는지 확인하면 좋을 것 같구요.
그리고 회사 인재상 등은 꼭 확인. 자기소개서 때부터 인재상을 반영해서 쓰면 좋습니다
예를 들면 Innovation이 인재상이 기업이라면 자기소개서 소제목에서 Innovation을 써서 활용하는 방식으로요
또한 DART에 방문하셔서 기업의 재무성과 및 사업소개 등을 참고하는 건 기본 중의 기본입니다!
- 신문기사
이것도 수박 겉핥기 식으로만 하는 사람이 많은데
그렇게만 하면 그냥 남들 하는 수준. 즉 차별성 없는 수준에 그칩니다.
경쟁률이 100대 1이 넘어가는 상황에서 남들만 하는 수준이면
스펙대로 짜를 수밖에 없는 평범한 자기소개서군에 들어갈 확률이 높습니다.
면접에서는 '회사관심'측면에서 진부한 얘기만 하는 평범한 지원자가 될 것이구요.
그렇기 때문에 남들이 안볼만한, 회사 사람도 깜짝 놀랄만한 기사들을 찾는게 좋구요.
그러기 위해 회사에 대한 다양한 검색어를 통해 거의 3년치 이상을 찾아보면 완벽합니다.
(XX 사업, XX실적, XX매출, XX신사업 등)
이걸 가지고 자기소개서, 면접에서 말하면 그만큼 회사에 대한 관심을 보여주게 됩니다.
물론 처음에는 시간이 굉장히 많이 걸립니다.
제가 인턴 자소서 처음에 쓸 때 이런식으로 다 찾아보았는데 거의 1주일 이상을 매달렸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노하우가 생기다보니 공채 때 맨 마지막 기업을 쓸 때는
기업에 대한 정보를 30분 내로 다 찾았던 것 같네요.
- 블로그
일부 회사들이 채용 마케팅을 위해 채용블로그를 많이 만들고 있습니다.
이는 기업문화를 파악하는데 굉장한 도움이 되죠.
물론 회사 좋다고 포장하는게 대부분이긴 하지만
다양한 회사들의 채용블로그를 비교해보면 다른게 느낌이 올겁니다.
그리고 고퀄러티의 자료가 은근히 많아서
여기있는 글들만 잘 봐도 회사 이해에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습니다.
또한 비단 가고 싶은 회사가 아니더라도 같은 산업군에 있는 회사라면
'업' 및 '직무'를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을 주지요
결정적으로 양질의 입사노하우들이 굉장히 많기 때문에
여기있는 것만 봐도 수십개 이상의 노하우를 보고 취업준비할 수 있을 것 같네요
아래는 채용블로그 중 관리가 잘되고 있는 곳입니다.
취업준비하는 친구에게 채용블로그 이용하라고 알려줬는데
아래와 같이 몇몇곳이 관리가 잘되어 있다고 하더군요.
이랜드 ESI 채용블로그 http://blog.naver.com/esi_eland
-> 블로그 디자인은 그냥 평범한데 담겨있는 컨텐츠들이 알짜. 후기들이 많은 편이라 생생한 이야기가 많습니다
전략기획 직무 준비 / 또는 식품업계, 유통업계 준비하시면 가볼만 합니다.
현대오토베어 채용블로그 http://blog.hyundai-autoever.com
-> 디자인, 컨텐츠 모두 수준급 이상이고, 현차그룹 중에서 컨텐츠가 많은 블로그 같습니다.
현대해상 채용블로그 http://recruit.hi.co.kr/
-> 금융계쪽에 대한 느낌알기가 좋습니다.
SK가스 채용블로그 http://blog.naver.com/skgascareers
-> 만들어 진지 얼마 안된듯 한데 후기들이 많은 편입니다.
에너지업계를 생각하신다면 참고하기 좋습니다.
직무 전반에 대한 이야기도 많아 참고할점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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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없으신 분들을 위해 다시 요약하면
학교를 최대한 활용하라
리쿠르팅에 무조건 참여해라
본인의 경험을 무기화해라
회사 홈페이지/신문기사/블로그를 꼼.꼼.히 찾아볼 것
이렇게 4가지입니다.
소소한 Tip답게 기본적인 내용 위주로 적었는데
반응이 좋으면 심화된 Tip도 적어보겠습니다.
궁금하신 점은 댓글 달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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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제가 쓴 글을 확인했는데 생각보다 조회수가 높아서 놀랐습니다.
http://everythingiseasy.tistory.com
이 블로그에서 지속 업데이트 및 상담 등을 자유롭게 다룰 예정이니 많이 놀러오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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