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익명글 죄송합니다
익명의 힘을빌어 글적습니다 이해해주세요
저는 이번 하반기에 대기업 이면서 제조업에 사무직으로 취업했습니다 매출은 1.8조정도입니다
연봉은 성과급제외 4000입니다
근무시간은 07:00~16:50분이지만 다들 그렇듯 한시간정도 더 근무하고 17:50분에 보통퇴근합니다
여기까지는 참 만족합니다
문제는 이기업이 발전가능성이 거의 없고 수십년전의 규모로 버티고있는 회사라는게 문제입니다
생산직같은경우 정년이 보장되어있어서
현장 생산직분들의 평균나이가 최소 40대 중반~50대 중반사이입니다
그에따라 업무외적으로 받는 스트레스가 상당합니다
회사의 분위기도 사무직들이 현장나가서 잡일(별에별 잡일이 다있습니다)하는것을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5kg이상 되는것들은 어련히 사무직들이 옮겨준다고 생각합니다 이유는 딱하나, "젊은 니가 해야지 내가 하리"
서류작업이야 나이들이 있으니 이해한다지만 간단한 명판, 코팅작업까지 부서가리지않고 눈에보이면 시킵니다
가관인것은 파업시 사무직들이 생산에 투입되서 생산까지합니다
거기다 앉아서 담배라도 한대 피려면 흡연장은 온갖 뒷담화와 지적질이 난무합니다
"어느부서 XX 사원 참 일못하더라" "요즘 회사가 왜 이모냥인지 모르겠다"
"XX대리는 능력이 없나 어디 데려가지도 않나보네 참 오래있네"
"회사가 그렇게 바쁜데 그XX 월차썻다며 참~ 요즘 애들..."
이회사에 남아있으면 능력없는사람이나 갈곳없는사람 취급할정도입니다 실제로 이직률도 상당히 높구요
자 여기까지는 현장의 분위기이고 사무실의 분위기는 더 가관입니다
일단 전형적인 한국기업분위기고요 일처리 빨리하는사람보단 늦게까지 남아서 일하는사람이 좋은평가 받습니다
회의시간은 25분이 가장 효율적이라고 그렇게 이야기하는데 회의 한번하면 기본 오전시간 다잡아먹습니다
그만큼 느긋하고 할이야기 안할이야기 다합니다 회의를 주도할사람도 없고 그런분위기를 바꿀사람도없습니다
대리1년차에 일좀 할만한사람들은 이직하거나 퇴사하는 분위기 (중간이 없습니다)
당연스럽게 일할시간에 무의미한 회의만 주구장창 하고있으니 부하직원들은 남아서 일할수밖에 없는 구조구요
현장분위기와 사무실 분위기는 일단 그렇습니다
이제는 제 개인적인 고민입니다
위에 열거한 그러한 분위기속에서
+@로 누구나 겪을수있는 직장상사와의 트러블, 부서분위기, 부서장의 성격, 회식강요,잦은야근,막말,업무과중,개인적 가치관 등등의 만나게되면
퇴사로 이어지고 그 퇴사률이 상당히 높은편입니다
이미 동기 5명이 퇴사했네요
다들 하는말이 공기업 준비한다고합니다 저도 좀 흔들리고있는게 사실이구요
밖에서는 이회사다닌다고하면 그정도면 괜찮다 그래도 어느정도 받고 복지좋은회사 아니냐 이렇게 말들하는데
안에서 바라보는 제가 다니고있는 회사는
이미 망해가고있는 회사로 밖에 보이지않습니다 실제로 성과급도 작년기준으로 적자인데 150줬다고하네요
지표도 좋지않구요 제조업이라고하는게 사실 3~5년뒤를 바라보고 가야되는데 이미 3~5년은 죽쓸것같습니다
참 두서없는 긴글이지요?
저도 취업이되고 세상을 얻은것만큼 기분이 좋았던적이 있었습니다 내가 그래도 이런기업에 취업할수있구나 하는 자신감있던 때도있었습니다
아침에 혼자 실실 웃으며 출근한적도있었는데
결국 이런 고민을 하게되니 저도 참 마음이 아픕니다
긴글읽으시느라 수고많으셨습니다. 이러한 회사생활속에 현실적인 조언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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