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다수의 it쪽 업계에 종사하고 있는 이들이라면 공감할 수도, 아닐 수도 있는 거지만, 대다수의 it업계의 중견/중소기업은 실상 서울쪽에 많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그 외의 지방이라면 대부분이 하청orSI쪽이거나 지역 경제상 밀어주는 곳이 대다수입니다.

 이번에 학교 교수 추천과 더불어서, 공모전+랩실 과제의 효과로 입사일을 앞두고 잇습니다.

 - 정보처리기사, 학점 4.0/4.5(학사), 지방대학, 토익 없음, 대학 랩실 과제 2번 수행(국가 보안연구소 관련, 학부생 신분)

 해당 회사는 일단, 연봉이 높은 회사는 아닙니다.(대졸 초봉 2000 초중반) 다만, 절대 망할리가 없는 회사(한국 사회 구조상)입니다. 

 이 글을 적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회사 내 지인의 추천과, 이미 교수 지인이 회사 내에 있음.

 2.타지방이기 때문에 실상 In서울이라고 해도 세전200으로 방까지 알아보아야합니다. 참고로 회사 근처 + 지하철 노선쪽의 비쌉니다.

 현재 고민하는 것은, 낙하산으로 볼 수 있는 여지와, 실수하면 해당 교수의 석/박사급 인물에게 갈 영향, 그리고 방값 때문입니다. 실제로 방값이란 것이 타지방으로 가면 무시할만한 일이 아닙니다...

 실제로 이전에도 In서울 내의 it기업(중소)에는 합격했지만 가지 않은 큰 이유입니다만... 실상 제가 지인이나 아는 사람의 '낙하산'이라고 볼 수 있거나 상위의 직책에 있는 인물들이 아는 사람이라면 매우 부담을 느낍니다.

 단순 저의 실수가 걱정이 아니라, 해당 사람들에게 갈 수 있는 피해에 대해서 걱정하는 편입니다. 어쩌면 오지랖일지도 모를 수준으로 저는 해당 사람들에게 피해를 가는 것을 걱정합니다. 그래서 굳이 맡지 않아도 될 일까지 맡아가며 하는 일이 상당수 많았습니다.(알바에서나, 인턴에서나)

 이게 어떻게 보면 배부른 고민이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참고로 필자의 나이는 29세입니다. 대학을 늦게 간 것은 아니지만, 군대 입대 전, 후로 많은 기간을 뛰었기에(놀았기에) 바로 졸업 후에 1년 정도 쉬었습니다.

 그 기간 동안 쉬었다기보다는, 거주 지역쪽 it업계로 진출하고자 했었지만요...(지방이다 보니 뽑는 수 자체가 극히 드뭅니다...특히나 요즘 it쪽은 국비 지원 연계로 더욱 심해졌더군요.) - 주로 인턴 뛰었습니다.

 점차 나이가 들고, 무언가 하고 싶은 일을 찾지 못했기에 더욱 고민입니다. 하지만 it쪽은 정말 프리로 뛰는 몇 몇 분들을 제외하고는 박봉에 3D업계 뺨치는 쪽이기에 고민입니다.

 고민에 빠졌던 터라 술 기운에 글을 씁니다.

 취업난이라고 하지만, 양심의 가책과, 능력 밖의 회사 입사, 그리고 타지살이에 걱정하는 저는 이상한 것일까요? 참고로 저는 외부모가정이기에, 실상으로 집에서 출퇴근할 수 있는 회사를 더욱 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