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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43에 이직을 하려니 참 힘들군여.
적성에도 안맞고 비젼도 없는일을 하면서 하루하루 버티다가 (현장일,4대보험 되는 일당제 회사)
이대로 더이상 나이 먹어가는것이 싫어서 인생에 변화를 주고자 이직을 결심했고
이직할 회사들을 알아보던중 직장을 퇴사를 했었는데
알아보던 이직할 회사에서
일이꼬여서 본의아닌 백수로 한달간 맘고생을 했습니다.
이 나이에 스펙없이 현장 경력으로 이직을 하려니 막막했었습니다..
그냥 취업하기 쉬운 노가다를 뛸까.... 경비나 보안일을 할까..박차고 나온 직장으로 다시 들어가서
그냥 흘러가는대로 이렇게 살까.....
마음이 약해지고 더 안좋은 삶을 사는게 아닐까 겁도났지만
노가다 뛰려고 건설안전교육도 받고 보안경비 교육도 받으면서
무슨일을 하던지 대비는 해놓아야겠다는 생각으로 노력했습니다.
노니까 몸은 편했지만 하루도 5시간이상 잠을 못잘정도로 마음고생이 심했었는데
오늘 다행이 특수전문직이었던 기존일에 경력을 인정해주는곳에서 연락이 왔네요.
"추석지나고 11일부터 본사로 출근하라고.."
사람이 죽으라는 법은 없나 봅니다.
거긴 면접볼때 연봉도 나름 쌔게 불렀던곳인데 연봉도 제가 불렀던 금액
그대로 가자고 그 회사 전무님이 직접 얘기하시네요.(더 오를수도 있다..뭐 이런말씀도 해주심)
돈도 돈이지만
제가 혼자 여기저기 알아보며
현실에 부딪히다보니깐 주5일에 토,일,공휴일 다 쉬는 곳을 찾기가 힘들더라구여.
(있다고 하더라고 막상보면 알바수준의 단순직들..경리나 사무보조 월150~170수준..)
여기는 5:30 퇴근에 토,일,공휴일 다 쉬고 기숙사라든지 유류비, 주차비 등등을 지원해줘서
복지도 나름 괜찮습니다.
물론 칼퇴근은 아니겠고 가끔 야근은 하겠지만 이정도야뭐...
가장 좋은건 제가 2차,3차,4차 협력업체였었는데
여기는 원청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일을 직접하지는 않고 관리직으로 들어가게 되어서 그게 가장 좋습니다.
흔히 말하는 하청업체에서 일하다보면 원청 갑질은 비일비재하고 같은일을 하더라도
부당하고 적은보수를 받으며 일하는경우가 너무 많고 저 또한 그런 경우를 너무많이 겪었기에
원청이라는것 만으로도 많이 좋더라구여.
이직하는곳에 가서 다시 처음 배운다는 마음으로 열심히 할거고 일을 해봐야 알겠지만
일단 추석전에 좋은소식, 기쁜일이 생겨서 저에게는 어느해보다도 뜻깊은 추석이 될것같습니다.
다들 마음 풍요롭고 정많은 추석명절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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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격증도 없고 어디서 알려주지도 않고 이 안에서만 알아주고 밖에 나가서는
이런일이 있는지도 모르고 경력을 인정해주지도 않는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