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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디로 표현하자면 " 좋았습니다. "
영화가 즐겁고 재미있다는 뜻이 아닙니다.
그냥 잔잔한 울림과 느껴지는 암울함, 실제같은 답답함과 분노들을 적절히 조절해나가는 힘과 그속에 깔려있는 옅은 긴장감이 영화내내 이어집니다.
비록 독립영화같은 저비용의 영화이지만 상영시간내내 지루함이 없이 이어집니다.
모든 출연진들의 입체적인 캐릭터를 느꼈습니다.(소장은 그렇지 않은 느낌인데 일부러 그렇게 한거같기도 하고..)
특히 오정세배우는 제가 좋아해서 더 좋았습니다.
드라마에서도 잘보았고 남자사용설명서라는 영화에서 능청스럽게 연기하는것을 보면서 정말 즐겁게 봤습니다.
이번영화에서의 담담한 연기와 내면연기는 믿고 맡기는 배우라는것을 다시 느꼈습니다.
올해 처음본 영화인데 작년에 본 영화들 모두를 합쳐서 이게 가장 울림이 느껴지네요.(액션영화는 역시 테넷이고요)
보다보면 딱 느껴지는 부분이 있습니다. 제발 생기지 말았으면 하지만 결국 생기고 말지요.
그렇게될것 같다고 생각했지만 가슴이 철렁하더군요.
쓰다보니 칭찬만 하게 되네요... 그런데 보고나서 울림이 있습니다... 그냥 아련한 그 느낌이 좋습니다....
예민하신분은 페미성이라고도 생각하겠지만, 모든 청년, 직장인, 힘이 없지만 당당한 목소리를 내다가 불이익을 당하는분들이 실제 겪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신문이나 언론에 자주 나오죠)
갈수록 비정규직이 많아지는 세상에 차라리 협력업체 근로자가 좀 더 대우받는 세상이 되기를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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