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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자주 보는 편인데,
이 영화는 그냥 시간이 맞았고, 한국 영화라서 보게 되었습니다.
아 물론 끝까지 보지는 못했습니다.
끝까지 못봤습니다. 사운드 믹싱이 엉망이라서 차마 들을 수가 없었습니다.
다른사람들은 어떻게 관람했나 싶어서 왓챠에 가니
각본가 여성, 주연배우 여성, 헤드 스태프 75% 여성.
이런 정보가 있더라구요.
누군가에게는 의미 있는 정보이고
영화에 대한 부정적인 감상을 가진 저에게도
꽤나 의미가 있던 정보였습니다.
사운드 믹싱이 엉망이라고 언급했는데
주연급 여자 배우들 소리는 아주 작은 편이고
조연급 남자 배우들 목소리는 큰 편입니다.
주연급 여자 배우들은 심지어 목소리도 작게 내고
조연급 남자 배우들은 화를 내는 씬이 많은 편입니다.
어떻게 이런 사운드 믹싱을 하게 되었을까 고민해봤는데
의미를 부여하자면 가부장적인 가장의 목소리를 듣기 싫게 하려면
이런 믹싱을 할 수 있을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장의 말이 이렇게 듣기 싫구나... 라는 생각과 동시에
왜 주인공은 지만 들리게 대사를 치나 싶었습니다.
시나리오의 뼈대가 된 원 안은 꽤 재미있었다고 합니다만
필요없는 부분을 너무 더해놓은 영화라서
불쾌하고 아주 엉망인,
저에게는 그런 영화였습니다.
배우들에 대한 감정도 부정적으로 남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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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하도 사운드가 커서 이어폰 끼고 봤습니다.
지금까지 극장에서 영화보면서 귀마개하고 본 영화는 이게 최초.
스토리와 연출은 말할 가치도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