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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어트 로벤버그가 연출한 <아미티빌의 저주>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 원작 책이 있는 작품임과 동시에 제임스 완의 <컨저링>시리즈에도 지대한 영향을 끼친 작품입니다.
주인공 부부 조지와 케시는 얼마 전 일가족이 살해 된 집에 찜찜하지만 워낙 싸게 나온 가격 때문에 계약을 하고 살게 됩니다. 그런데 이사한 첫날 케시의 초대로 축복기도를 하기 위해 온 신부가 파리 떼에 의해 악령에 씌이게 됩니다. 막내 딸 또한 가상의 친구가 있다고 말하며 이 부부는 점점 더 공포스러운 상황에 놓이게 됩니다. 심지어 조지는 이전 일가족 살해범과 똑같이 생겼다는 오해까지 받는 상황입니다.
실화라고 믿기 힘든 이 원작을 영화한 <아미티빌의 저주>는 이미 후대의 작품이지만 <컨저링> 시리즈를 통해 익숙한 소재였습니다. 각각의 캐릭터들이 악력에 씌이고 벗어나는 설정들이 흥미롭고 집안에서 펼쳐지는 액션 시퀀스들도 긴장감 넘치게 잘 짜여 있습니다. 특히 지하실 장면이 여러 번 등장하는데 각 장면마다 다른 긴장감을 유발시키는 연출을 보여주는데 깜짝 깜짝 놀랍니다.
좋은 소재와 좋은 연출이 만나니 역시나 괜찮은 작품이 나온 거 같습니다. 실화라서 그런지 엔딩의 개운함은 없지만 그 상황만으로도 충분히 공포스러운 감정은 들었습니다. 40여년이 지난 작품이지만 여전히 후대에 많은 영향을 끼친 작품인 만큼 장르적인 쾌감은 현재에도 유효한 작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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