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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노 시온 감독이 연출한 <고스트랜드>는 일본을 떠나서 헐리웃 배우들과 함께 한 디스토피아를 그리고 있는 작품입니다.
일명 히어로(니콜라스 케이지)라고 불리는 인물은 은행을 '싸이코'라는 동료와 함께 털다가 잡혀 감금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던 와중 마을의 총독은 히어로를 고용해 실종된 손녀(?) 버니스(소피아 부텔라)를 찾아달라고 합니다. 물론 범죄자이기 때문에 약간(?)의 안전 장치를 합니다. 그 안전장치란 가죽슈트에 달린 폭발물인데 허튼짓을 할 때마다 폭발을 한다는 것입니다.
암튼 히어로를 버니스가 있는 고스트랜드에 도착합니다. 하지만 버니스는 그곳에서 목소리를 잃고 떠나기도 싫어합니다. 하지만 히어로는 총독과의 약속을 지켜야만 자유의 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끌고 라도 그녀를 데리고 마을로 돌아가야 하는 상황입니다. 그러던 와중 어떤 사건이 벌어지고 버니스는 목소리가 돌아옵니다. 그리고 히어로 또한 버니스와의 과거가 떠오르면서 단지 자신의 자유뿐만 아니라 진심으로 버니스를 구해주려는 움직임을 보여줍니다.
자신만의 스타일이 확고한 소노 시온의 작품입니다. 화려한 색감과 더불어 고어적이고 잔인한 폭력 묘사가 이 작품에서도 고스란히 보입니다. 조금 과하다 싶은 설정들이 너무 보여 불편함과 동시에 이해하기도 좀 난해합니다. 영화를 보는 와중 지속적으로 <매드 맥스>의 이미지가 떠올랐습니다. '고스트랜드' 자체의 이미지는 너무 비슷했습니다. 이미지적으로 흡사할 수 있지만 <매드 맥스>의 과한 설정은 관객들에게 충분한 긴장감과 스펙터클을 안겨줬다면 <고스트랜드>는 전혀 관객들과 소통이 되고 있지 않은 작품입니다. 감독의 스타일 아래 모든 것이 작동한다고 해야 할까요?
소노 시온의 다른 작품들도 꽤나 편차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 작품은 필모그래프에서 저점을 차지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스타일의 중요성은 감독의 아이덴티티를 증명하기위해 필요할 수도 있겠지만 관객과의 소통에서 실패한다면 아무런 의미가 없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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