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의 콘유, 류승완 감독의 밀수 둘 중에 고민하다가. 이병헌의 연기가 좋다는 평을 접하고 콘유를 선택했습니다. 

내용 및 줄거리는 약간 말도 안되는 설정이지만, 지진이 난 후 한 아파트만 안 무너져서 그 아파트 주민들의 생존?을 위한 여러가지 에피소드로 구성이 되어있습니다.

이병헌 : 연기력이 이 영화에서 제일 돋보입니다. 초반에는 감정이 억제되어있다가 후반부로 갈수록 조금씩 감정이 분출되는데 자연스러웠으며, 특히 아파트 축제?때 노래 부르면서 회상하는 씬이 개인적으로 기억에 남네요. 그리고 후반부 마지막 장면도 좋았습니다. 하지만 이제 이병헌만의 연기 스타일이 어느정도 정형화되서 앞으로 이미지 변신에 한계는 있겠지만 그래도 국내 원탑이라고 인정합니다. 개인적으로 달콤한인생,싱글라이더,달콤한인생,번지점프를 하다등의 이어 이병헌의 연기가 잘 녹아들었다고 생각됩니다.

박보영 : 대본받은 데로 충실히 연기한 느낌?입니다. 맡은 역할이 약간 답답한 느낌을 줄 수 있는 역할이라서 그런지 진부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조금 더 오버해서 캐릭터를 연기했으면 어땠을까 생각해 봅니다. 이미지가 이러케 무거운 느낌의  영화와는 잘 맞지 않는 그런 느낌을 받았습니다.

박서준 :  기생충에서 짧았지만 연기를 자연스럽게 잘 한다고 느꼈던 배우입니다. 전형적인 대한민국 30대 결혼한 남자가 상황에 따라 어쩔수 없이 바뀌어가는 모습을 잘 연기했습니다. 다만 기생충처럼 자연스러운 연기는 안 보이고, 억지로 그 이미지에 맞춰서 연기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김선영 : 우리나라 조연급 중 연기력 좋은 씬스틸러 답게 본인의 역할 잘 연기했습니다. 영화에 잘 녹아들어간 캐릭터입니다.

엄태구 : 카메오인지 실제 연기자로 섭외 된건지 모르겠구, 굳이 왜 나왔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노숙자 분량보다 마무리에 조금 더 신경썼으면 좋지 않았을까 생각해봅니다.(박서준부부네 집에 들어와 있던 모자가 어떻게 되었는지등....)

나머지 이름없는 주민 역할을 하신 연기자분들 : 한 분 한 분 이름은 모르지만, 역할은 작지만 이병헌 다음으로 자기만의 역할을 잘 한 것 같습니다.

개인적인 총평은 스토리는 나쁘지 않았지만 캐스팅이 아쉬운 영화라고 생각이 듭니다.이병헌이 힘겹게 영화를 잘 끌어갔으며, 김선영 및이름없는 주민들이 잘 받쳐줘서 이 영화가 이번 치열한 4파전에서 살아남았으며, 박보영,박서준도 못 한건 아니지만, 캐스팅을 이 영화와 더 잘 녹아들수 있는 배우로 캐스팅 했으면 더 흥행하지 않았을까 생각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