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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엊그제 아멕스님 글 ( http://ppomppu.co.kr/zboard/view.php?id=car&no=803113&cno=9299598 )의 번호판 가림 차량 신고 건에 대해 제가 단 답글로 많은 분들이 공감해주시고 또 쪽지도 많이 받았습니다.
아직도 쪽지가 오는데 대부분 비슷한 유형의 질문이라 참고하시라고 이렇게 글 남깁니다.
질문의 요지를 정리하면
1. 번호판 가림 신고시 주행중 일때와 정차중일때 다른가요?
2. 그렇게 신고한다고 돈이 들어오는거도 아닌데 왜 하나요? (항의성)3. 불법 주차 신고시 시고가 되는 조건이 어떻게 되나요?
3. 불법 주정차 때문에 통행이 힘들어요. 신고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4. 신고 잘하는 노하우가 있나요?
5. 블박은 어떤 모델 사용중인가요?
6. 번호판 식별이 잘 안되는데 신고가 되나요? (이는 도로교통법 관련 질문 - 신호위반 중앙선 침범 등등)
7. 동영상 편집툴은 뭐 쓰시나요?
8. 너는 얼마나 법 잘지키냐 언젠가 너도 당한다. ( -.-;;; )
9. 신고해도 반려되고 국민신문고 넣어도 결국 그 기관으로 이첩되서 ctrl+c, ctrl+v 답변만와요.
하나씩 풀어나가 드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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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블박 신고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별다른거 없었습니다.
신고한다고 돈이 나오는거도 아니고 ( 반은 맞고 반은 맞지 않습니다. ), 왜 그리 신고하냐 입니다.
첨엔 제가 동영상 편집도 서툴고, 블박도 구린거 ( 전방 1080p, 후방 720p) 를 써서 하루 신고 건수가 1-2건정도 였으니까요.
어느날 와이프가 물어봅니다.
와이프 : 오빠 그거 한다고 돈나오는거 아니잖아. 번혼판 안보인다고 스트레스 받고, 처리 안된다고 스트레스 받고, 시간 걸리고.. 하지마 이젠.
나 : 아니 여보야는 10년차 장롱 면허잖아. 내가 매일 새벽에 전철역까지 태워주고, 저녁에 전철역에서 데려다 주는데, 언젠가 애가 생기면 여보야도 운전하게 될테고 초보 운전인데 위험하니까 좀더 안전하게 다니라고 하는거야.
와이프 : 아......그래. 그런거구나 그럼 열심 해~!
네 이렇게 시작했습니다.
사실 저도 위반하면 더 빨리가고 좋습니다. 하지만 와이프가 보고 배울까 황색불이 들어오면 그냥 섭니다.
끼어들기 안합니다. 그냥 서서 기다리구요.
그런데 법 지키며 운전하다 보니 화딱지가 납니다.
신호 한번만 맏고 가던길을 3-4번 받아야 가야되고 신호 한번당 3-4분씩 날아가니 와이프가 지각할거 같습니다.
저는 매일 아침 5시50분에 일어나 집에서 6시 20분경에 나갑니다.
새벽시간이라 차량들 쌩생 달립니다.
터널 구간은 실선이라 차선변경 안되서 일부러 터널을 지난 후 우회전 해야 하니 3차로로 진입해 줄서서 기다리지만 앞에서 1-2차로로 쌩달리다 3차로로 급 차선 변경해서 들어옵니다.
빡칩니다.
3차로 도로인데 1,2차로는 좌회전이 되고 3차로면 유일하게 직진이 되는데, 1,2차로는 줄이 길어요. 그래서 3차로로 주행하다 급정거 후 2차로로 변경해서 끼어들면 저는 속수무책으로 직진을 못하고 신호에 걸리죠.
2차로 빡칩니다.
1-2차로가 좌회전 전용인데 특이하게 1차로는 안전지대 구간이 제법 긴도로가 있습니다. 대부분의 차량들이 아무렇지 않게 안전지대로 진입해 줄을서게되고 안전지대 이후 제가 1차로로 들어가야 하는데 위반 차들이 오히려 뒤에서 빵빵 거립니다.
똥싼놈이 화낸다고.. 3차로 빡칩니다.
이렇게 블박 신고를 시작한지 1년이 지난 지금 하루 평균 신고 건수는 10건~20건정도 입니다.
운행 거리는 편도 8km 정도 시내길입니다.
서론이 길었습니다.
시작해 볼게요.
1. 번호판 가림 신고시 주행중 일때와 정차중일때 다른가요?
-답변 : 네 다릅니다.
주행중 일때는 도로교통법 적용을 받으며 경찰이 담당하게 되어있습니다. 통상 고속도로 같이 진출입 구간이 긴경우는 112 신고가 빠를수 있습니다만 통상 출동에서 현장까지 짧게는 1-20분 길게는 30분이상 소요되어 사실상 현장 적발이 힘듭니다. 그렇다고 [경찰청 스마트 신고] 로 하자니 변호판이 명확하지 않으면 반려되기 일쑤죠.
그렇다고 포기 하시기엔 불법을 보고 지나치기엔 양심이 허락하지 않습니다.
저렇게 다니다 비접촉 사고라도 내고 도망가면..?
사람치고 뺑소니 하면..?
댓글중에 생계형은 봐 달라고 하는데 제가 그분께 여쭙겠습니다.
노숙자가 배고파 죽을거 같아 지나가는 행인을 협박 혹은 상해등으로 돈 뺏으면 봐줘야 하나요?
술마시고 심신미약이라고사람 다치게하고 죽이면 감경해야 한다고 생각하시나요?
조두순이 술마시고 범행을 저질렀지요.
오히려 사형 안한걸 분노하던 우리들입니다.
우길걸 우기세요.
오토바이들 인도로 달리기 일쑤고, 신호위반에 끼어들기에 교차로 통행방법 위반에..
버스는 배차 지켜야 하니 신호위반해도 된다고요?
그러다 사고라도나면 그안에 탑승한분들 한두명이 아닌데 괜찮다고 보시나요?
택시는 하루종일 일하니 깜박이 안켜는거 이해해 달라고요?
더이상 말 않겠습니다.
모래알이든 바위든 물에 가라앉는건 매한가지 입니다.
작든 크든 죄를 지으면 벌을 받아야 합니다.
그러지 않으면 법 지키는 대다수의 사람들이 피해를 보고, 법규 잘지키는 버스,택시,이륜차, 택배차 등등 그런 분들이 욕먹습니다.
얘기가 다른데로 샜군요.
신고 방법은 [아멕스]님 댓글에도 작성했지만 다시 써드릴꼐요.
제가 신고한 이륜차 사진입니다.
1) 위반 차량 번호에 본인의 차량번호를 쓰세요.
2) 위반 항목은 [기타] 로 하시면 됩니다.
3) 작성내용은 아래의 내용을 상황에 맞게 수정하시면 됩니다.
4) 그러면 시간이 조금 걸리지만 관할서 경제팀으로 배정되고 도로교통법이 아닌 자동차 관리법위반으로 처리되며 형사사건으로 분류하여 처리됩니다. 다만 저같은 경우는 차량 번호가 2자리만 확인이 되어 아래와 같이 반려되었지만 담당 수사관님과 통화 후 알아낸 사실은 최소한 번호가 3자리는 확인되야 특정지을 수 있다고 합니다.
5) 보통 민원실에서 처리하시는 분들은 계급이 아무리 높아봐야 경위인 경우가 많습니다만 경제팀으로 가면 그위 게급인 경감급 이상인 분들이 처리를 하십니다. 그리고 스마트 국민제보에서 말하듯 7일이 지나면 처리가 안된다 하시는데 그건 [도로교통법에 한해서] 입니다. 자동차 관리법 같이 형사 사건은 다음의 규칙이 적용됩니다.
a. 7일이 지나도 상관없다.
b. 사진상에 날짜와 시간이 나타나지 않아도 된다.
c. 다만 사건 발생 지역은 대략적으로 특정지어져야한다.
6) 그러니 혹시라도 7일이 지난 블박 자료라도 포기하지 마시고 신고하시면됩니다.
이를 통해 알 수 있는 사실은 본인 관할지 경찰관분들이 일을 잘 하는지 안하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반려 된다고요? 그러면 방법이 있습니다. 그건 나중에 다시 설명해 드릴께요.
아 글쓰다 보니 어제 위반차량 신고를 안했네요. 마저 하고 다시 오겠습니다.
다음번엔 2번항목인 [그렇게 신고한다고 돈이 들어오는거도 아닌데 왜 하나요? (항의성)] 로 해볼께요.
실제로 포상금을 받아서 저는 올 1월에 4K 블박으로 바꿨습니다.
4K는 1080p에서 못잡아 내던걸 다 잡아냅니다.
사진 한장 올려드릴께요
번호판 잘 보이시나요?
4K 화질로 보시면 좀더 확실히 식별이 될겁니다.
https://youtu.be/avUthhtLR8c
ps. 번호판 가림 및 인도위 불법 주차로 생활 불편 신고앱으로 신고해서 과태료 부과 [지자체] 와 [검찰청 송치] 된 건 올려드립니다.
더블 킬 당한거죠. 참고로 운행중이 아니기 때문에 해당 앱으로 신고한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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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상자
불법 주정차? 고의성과 주차 시간이 문제지만, 누구라도 급하면 그럴수 있습니다.
고의 번호판 가림? 실수나 일시적인게 아닙니다. 범죄를 위해 지문을 없애버린것 만큼 정말 악질 입니다.
뭐든 급하면 그럴수 있는데, 고의성이 다분한 행동은 처벌 받아야 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