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부모님들께 말씀드릴 작은 캠페인이 있습니다.

바로 카시트 명칭 바로잡기 캠페인입니다.

우리나라는 자동차용 어린이보호장치 즉, 카시트라는 안전장치를 약 30여년 이전에 최초 수입했습니다.

주로 일본에서 카시트의 안전기준과 카시트 제작 기술이 들어왔는데요.

완구 무역회사들의 수입과 금속가공 및 금형제작 공업 기술이 있었던 회사들의 OEM 제작에 의존했습니다.

관련 인증 제도가 미비하고 국내에 카시트 관련한 정보가 전무한 상황에서 국내 기업들은 일본의 카시트 시장에서 정보를 차용하여 국내에 알리기 시작했습니다.

국가기관도 모르고, 파는 사람도 모르고, 사는 사람도 이게 뭔 기계인지 모르니 마치 2000년대 후반까지 우리나라에서 카시트라는 것은 하늘에서 떨어진 부시맨 코카콜라 같은 존재였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기술의 일본! 이라는 공업계의 어떤 신화와 같은 이상향은 실제 산업에도 크게 영향을 미쳤다고 봐야하겠습니다.

카시트라는 해외의 신문물이 들어오면서 국내에 쉽게 명칭을 보급하기 위해 일본에서 사용되는 이름이 지어졌고, 이대로 수십년간 시장에 통용되어왔습니다.

'바구니 카시트'

'토들러 카시트'

'주니어 카시트'

이 명칭들은 사실상 전세계 공통 카시트 안전기준인 UN ECE R44/04에 포함된 그룹 명칭과도 괴리가 있으며, 미국에서 사용하는 카시트 분류와도 혼선을 빚고있습니다.

유럽의 안전기준이자 글로벌 스탠다드인 R44/04에서 통칭하는 그룹은 연령과 무게에 따라 그룹 0/0+/1/2/3 으로 나눠왔으나, 최근 R129 아이사이즈가 새롭게 나오면서 그룹이 폐기되었습니다.

https://cafe.naver.com/iwacha/2915

결국, 제가 캠페인을 하고싶은 것은 제대로 그룹 구분이 불가능한 일본식 구닥다리 구분 명칭 사용을 중단하고, 이왕 외래어 사용하려면 전세계적으로 통용되는 제대로 그룹 구분이 가능한 외래어 명칭을 쓰자는 것 입니다.

전세계가 사용하는 명칭을 우리도 사용하면, 해외의 자료를 검색할때에도 더욱 수월하게 찾을 수 있을 것이고, 우리끼리 카시트를 이야기 할때에도 정확하게 어떤 카시트인지 알 수가 있습니다.

1. 일본/한국의 바구니 카시트 -> 손잡이가 달려 아기가 있는채로 유모차 이동 설치가 가능한 트래블 시스템. 뒤보기 전용.

 - 인펀트 카시트

2. 일본/한국의 토들러 카시트 -> 앞/뒤보기 전환이 되는 카시트를 말합니다. 회전형도 여기에 들어가겠지요.

 - 컨버터블 카시트

3. 일본/한국의 주니어 카시트 -> 앞보기 전용 카시트를 통칭하므로 구분이 명확하지 않았습니다.

1) 5점식 벨트 사용하다가 3점식 벨트로 전환되는 앞보기 전용 카시트

 콤비네이션 카시트

2) 차량의 3점식 안전벨트를 이용하여 어린이를 구속하는 등받이가 있는 카시트

 하이백 부스터

3) 차량의 3점식 안전벨트를 이용하여 어린이를 구속하는 등받이가 없는 카시트

 백리스 부스터

기존 일본식 구닥다리 명칭을 버리고,

전세계 공통 명칭으로 바꿉시다.

2개밖에 추가되지 않았습니다. 어렵지 않아요!

카시트 수입사, 제조사들도 명칭을 세계 표준화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