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없는 2인 가정이고, g30 520d를 2017년 11월에 출고받아 현재 3년째 타고 있습니다. 

차는 정말 만족스럽습니다.

1) 연비 좋고

2) 실내 내장재 재질 좋고

3) 의외로? 주행감도 좋아서요.

(사족이지만, 가끔 와이프가 운전할때 rpm 막 올리면서 "크~ 비엠 감성" 그러는데, 옆에서 저는 "어디가서 제발 그런 말 하지마.. 4기통 디딸 주제에 욕먹어...." 하기도)

다만 아쉬운 점은,

1) 도로에 5시리즈(내지 e클래스)가 너무 많다! - 가끔 출근하다 보면 소나타보다 더 많이 만날때가 있어서..

2) 18인치 휠은 190마력이라는 출력에는 어울릴지 몰라도 너무 작고 디자인이 별로..

3) 내장재의 재질이 좋은데반해 실내 디자인은 너무 올드한 느낌?

이러던 와중에 와이프가 모임에 차를 끌고 나갔다가 범퍼 밑을 살짝? 긁어 오셨어요.

(차마 차는 괜찮아? 자기는 고치면 되는데...는 시전 못함..ㅠㅠ)

그러면서 미안했는지 연말이니까 차들 프로모션 많이 하지 않냐고, 지금 차 팔고 차좀 바꿔보라네요.

그래서 주말동안 열심히 알아봤는데, 딱히 막 느낌이 오는 차가 없더라고요. 그래서 차포님들 도움좀 받아보려고요..

일단 제가 알아본 후보군은 아래와 같습니다.

1) BMW X6 40D M스포츠

- 사진으로 봤을땐 '뭐 저딴 디자인이 다있나'했는데, 실물 보니 그냥 포스쩌는 멧돼지더군요.

- 48v 마일드하이브리드도 새로 적용되었다고 하고, BMW 마일드하이브리드는 여기저기서 칭찬 일색인지라 궁금하네요(시승 못해봄).

- 현재 타고 있는 차와 연식이 거의 같은 G바디 차라는 점은 좀 아쉽고

- 가격이.. 생각보다 좀 나가더라고요. 1억 2천 정도 하는 것 같은데, 이정도면 할부를 껴야된다는 것도 부담..

- 아, 재고가 있는지도 모르겠네요. 할인도 좀 박하고.

2) 아우디 Q8 50TDI

- 얘는 디자인은 참 괜찮은 것 같은데, 시승해보니 생각보다 좀 많이 굼뜨더라고요.

- 캐나다인가?에서 Q8이 유독 감가가 큰 차량이라는 리뷰를 어디서 본 기억이 있어서,, 이유가 뭘까? 싶어요.

- 어차피 얘도 재고가 없어서 할인도 없음...

3) 아우디 A7 50TDI / 55TFSI

- 디자인이 나쁘지는 않은데, 후면 디자인이 영 아쉽고(특히 머플러..), 잘생긴 전면부도 왠지 아반떼 AD가 생각나요.

- 시승을 못해봤는데, Q8보다는 가벼울테니 좀 잘나가겠죠? Q8하고 비슷하게 둔하면 좀 실망스러울 것 같네요.

- 가격은 프로모션 포함해서 딱 예산에 부합하는 차량인 것 같고, 도로에도 많이 없는 것 같아서 좋음

- 근데 아우디에 적용된 48v 마일드하이브리드 시스템이 BMW나 벤츠의 그것과는 달리 좀 엉성한? 구성이라고 하네요. 힘을 못보태준다나?

- 실제 차주님들 의견이 궁금한 차량.

4) GV70 스포츠 (2.5t)

- 디자인은 예쁜데, 가격대가 좀 낮다보니 실내 재질이나 구성이 좀 엉성할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 특히 실제 사진보니 공조기 조작부쪽하고 문짝 내부 디테일이 좀 아쉬워보이더군요.

- G80 신형 결함 터지는 것 보니 새로 출시되는 차를 바로 사면 AS센터 직원하고 친해질 것 같음.

- 가격대가 높게 나오면 '아니 제네시스가 이래도 돼?' 싶을 것 같고, 적절하게 나오면 도로에 쫙 깔릴 것 같은 불안감.

5) 테슬라 모델3

- 악명 높은 마감품질, (개인적으로) 미니멀리즘을 넘어서 없어보이즘을 장착한 것 같은 실내

- 전기차 충전료 계속 오른다는데???

- 타본 사람은 안까고 계속 테슬라만 살거라고 하던데... 진짜 좋은가?

대충 이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마음만은 911!!!인데, 2억 초반대 가격으로 차를 출고할 주제는 못되고..

제 예산에서 적절한 차는 어떤 차일지, 여러 의견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