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지고..이성적으로는 지금이 아니라고 하는데..마음은 잡고싶어요4

디히로
등록일 2016-09-24 21:14
조회수 1571

1년 넘게 사귀다가
헤어진지 10일은 된거 같아요..

100일 정도 후에 중요한 시험이 있어요..
제가 평생 하려고 꿈꿔온 일이고..
제 인생에서 정말 중요해요..
여자친구도 100일후에 중요한 시험이 있구요.

거리도 멀구 서로 공부해야하니깐 자주 못봐서 힘들었지만
만나지 못하는 만큼 많이 챙겨주고 잘해주려고 노력했어요.
사소한것 하나하나 모두 챙겨줬고..제가 할 수 있는건 다 했던것 같아요..
여자친구도 외로움 많이 타는 성격인데 많이 노력해줘서 정말 고마웠고 사랑했네요..

그런데 시험 얼마 안남으니깐 제게 여자친구 투정을 들어줄 마음의 여유가 없었고 다툼이 잦아졌구요..

여자친구는 제가 정말 노력하고 잘한거 알지만.. 잘잘못을 떠나 자기를 포용해주고 감싸안아줄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고 떠났네요

정말 사랑하고..외롭게 한거 미안하고..다시 잡고 싶지만 제 상황이 변한게 아닌 상태에서 잘하겠다고만 하는것은 진정성이 없는것 같아서 그러자고 했어요.
여자친구도 그동안 많이 힘들었겠구나 싶고.. 힘들게 이별을 말했을텐데 존중해줘야 한다고 생각도 해서 못잡았어요
헤어진 원인이 지금 당장은 어쩔 수 없는 상황인데 다시 만나면 정말 나쁘게 헤어질 수 밖에 없다고 생각되고 만약 시험 가까워져서 헤어지면 둘다 준비하는 시험에 안좋은 영향만 남길것 같아요

이성적으로는 지금이 아니라고 하는 이유가 확실한데
마음은 그렇지 않네요
전 지금 2주째 제가 하는 공부 집중 못하고있고
혹시 여자친구도 헤어지고 나서 제 연락 기다릴까..
연락하거나 만나서 이야기 나누고 싶은 생각이 자꾸 들어서 힘들어요.

갑자기 공허해진 주말..허전함을 어디다 토로하지 못하고 글 남겨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