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뽐으로 만난지는 한달쯤 되었고, 사귄지는 딱 3주 되었네요^^;;

4월말쯤 셀뽐글을 올렸었는데 며칠뒤에도 아무런 쪽지도 없어서 글을 지울까 하다 잊고 있었는데

한 일주일 지났을때였던가...한분이 쪽지와 연락처를 남겨주셨더라구요

그때 들었던 생각이 보통 남자들이 생각하는 여성분들은 남자에게 먼저 다가서지 않는것 같았는데 용기있게 쪽지주셔서 고마웠습니다.

마침 쪽지를 금방 확인하게 되었고, 만나는것도 그 다음날 휴일이라 바로 만나게 되었습니다.^^

처음 봤을때 서로 모르고 만난거라 어색하긴 했지만 그분이 칭찬도 해주시고, 제가 말주변이 없어서 말도 많이 못했는데도 아니라고 잘 한다고 얘기해주셔서 한결 편했습니다. 그리고 처음 만났을때부터 느낌이 좋았습니다.

외모도 김태희씨처럼 진짜 예쁘다 그렇진 않지만, 성격이나 전체적인 이미지가 여성스럽고, 착해서 좋았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이상형도 선한사람이다보니...

처음 일주일은 연휴가 많아서 자주 봤었는데 저를 배려해주는 모습들이 많이 보여서 좋았고 4번정도 만나고 고백을 했습니다.

그 분도 집에서 선?같은걸 해준다고 부모님께서 자꾸 얘기를 하셨는데 제가 고백이 조금 늦어서 고민하고 있었다고 얘기를 해주더라구요~ 하마터면 좋은사람을 놓칠뻔 했습니다.

고백도 너무 늦으면 안된다는 말이 이해가 가더라구요~

아무튼 그렇게해서 잘 만나고 있습니다. 저도 그렇고 그분?도 그렇고 저는 일이 좀 늦게 마치고, 그분은 회사 스트레스가 많고 힘들다보니 주로 주말에 한두번씩 보고있지만... 그래서 늘 헤어질땐 아쉽기는 합니다.

그래도 늘 바쁜와중에도 연락하고, 늘 아침 저녁 인사는 꼭 합니다. 제가 했던 얘기를 잊지않고 제가 필요했던 걸 선물해 주더라구요~

여성분에게 선물받은건 어린시절 말고는 처음이라 더 고맙고 감동 받았습니다.

얘기나누며 신기했던건 좋아하는 음식들이 저랑 거의 같아서 놀랬습니다 ㅎㅎ

그래서 만나서 먹는걸로는 좋아하는걸 먹으면 둘다 좋아하는거라 불편한게 없더라구요~

얘기도 제가 말주변이 없어서 주로 들어주고 그녀가 말을 많이 해줍니다^^; 저도 말을 좀 해야되는데 리액션을 주로 해주고 물어보고 그렇게 하다보니 저도 자연스레 편해서 말을 좀 더 하게되고 그런 분위기 같은걸 잘 이끌어주고 보조해주고 그래서 더 좋은 것 같습니다.

제가 말이 없을땐 또 얘기를 먼저꺼내주고 그런부분들이 배려해준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저도 원래는 좀 자주보고싶고, 연락도 자주하고 싶어서 예전에는 그런부분을 조절?을 잘 못했었는데 이 사람을 만나고 먼저배려를 해주니 저도 제 욕심?대로 하기보다는 그분이 바쁠때는 기다려주고, 보고싶어도 꾹 참고있습니다.^^

성향이 저도 비슷하긴 하지만 약간 집순이?집돌이?들이라 ㅎㅎ

적당하게 일주일에 1-2번정도만 만나면서 평일은 상대방이 좀 쉴 시간을 최대한 주려고 합니다.

처음에는 약간 그런게 아쉬워서 조급한 마음도 들었지만 또 그렇게 하다보니 괜찮은 것도 같더라구요~ 평일은 일끝나고 보기엔 다음날 일찍 출근해야되고 해서 부담되고, 주말에 3-4시간정도씩 보는게 서로 크게 생활에 지장도 없고 만나는 시간이 더 기다려지고 그런게 있어서 딱 적당한 것 같습니다. 물론 일주에1번정도에 중간중간 평일에 하루 잠깐 보기도 했는데 볼때마다 그 시간들이 좋았습니다.

연락이 조금더 많으면 좋겠다는 약간의 아쉬움이 있지만....

그러고보면 만남이나 연락이나 서로 약간모자란듯하게 과하지않게 딱 적당한 선을 유지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저도 마음은 막 달려가고 싶지만 과거에 그러다 얼마 못간 기억들이 있어서 지금이 딱 적당하고 오래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도 필요하다는 걸 느낍니다.

아직 기간은 그렇게 오래 되진 않았지만 그분이 있어서 지루했던 일상이 다시 힘이나고, 즐거워지고, 만나는 날까지 또 열심히 일할 수 있는 촉매가 되는 것 같습니다.

셀뽐에 부정적인 분들도 더러 있으셨지만 꼭 그렇게 안 좋은게 아니고, 저는 오히려 몇번 안해봤지만 어쨌든 소개팅에서 뵈었던 분들보다 훨씬 좋은분을 뽐뿌통해서 만날수 있어서 셀뽐 추천해봅니다.

그리고 보통 셀뽐에 근사한 얘기?들을 많이 적으신분들이 많은데... 그냥 최대한 솔직하고, 간단하게 적어도 쪽지는 오더라구요~^^;

다 비슷한 내용들이 많아서 오히려 그럴싸하게? 적어두면 더 그사람을 모르지 않을까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