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침 먹고 어제 적은 글을 확인해 보았는데... 좋은 말씀해주시는 분들도 계시고 제 입장에서는
여전히 어이없는 리플들도 보이네요. 논란을 일으켰던 글이 본의 아니게 기대를 일으켰고, 또 그 기대에 못
미치는 글이 되었다면 사과드립니다. 다만 이전 글에도 말씀드렸다 싶이... 아니다 싶으시면 그냥 너그러이
넘어가 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저를 단정하시는 듯한 리플도 보았는데, 저도 처음에 논란을 일으키며 얼
마나 증포 보았다고 싸잡아서 단정하던 제 자신을 보며 다시 한 번 스스로를 돌이켜보고 반성해봅니다.
원래는 다른 내용으로 이어가려고 했는데, 리플을 보고 노선을 바꾸어서 써봅니다. 역으로 더더욱 다 아는,
들어 보신 이야기가 될 수도 있겠네요. 글을 작성할 때 이전처럼 미리 말씀드립니다만, 그냥 이 글은 정제
하거나 굉장히 고심해서 쓴 글이 아니며... 머릿속에서 생각나는대로 빠르게 타이핑하고 있기에 두서가 없
거나 도움이 안 될수도 있습니다. 다만 이왕 쓰는 글 도움이 되셨다면 좋겠습니다. 성투하십시오.
제목을 마인드 컨트롤이라고 쓴 것은, 원래 저는 주위 사람들에게 주식 관련 언급이나 조언을 하게 되면(뭐
실제로는 거의 하지도 않습니다.) 가장 먼저 마인드 컨트롤이 가능할 지 묻습니다. 그게 안된다면 애초에
큰 돈을 벌것도 아니고 주식 바닥(증권사나 뭐 기타 등등)에 있으며 밥벌어 먹고 살것도 아니라면... 적금
이나 원금 보장 재테크 위주로 하거나 펀드 등 간접투자를 권합니다. 돈도 돈이지만 사람이 원래 직업도
있을 것이고 사는데 있어서 주식이 스트레스만 된다면 기본적인 행복에 있어서 좋을 것이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주식 차트가 움직이듯 감정 컨트롤이 안된다면 일희 일비 할 수 밖에 없고, 안 좋은 결과로
이어질 확률이 많다고 보여집니다.
먼저 묻고 싶습니다. 나는 과연 내 스스로가 만든 매매 원칙에 따라 100프로 매매하고 있는가?
증시 격언 + 흔히들 많이 듣는 기본적인 원리 원칙을 항상 지키며 주식하고 있다고 스스로 자부할 수 있나?
원칙이 있고 증시 격언도 알고 공부를 많이 했어도 그때그때 상황에 따라 뇌동매매 + 감정에 움직이진 않나?
스스로에게 자문 자답 해보시고 나는 100퍼센트 가능하다고 하시면 이 글은 계속 썰이 될 수 있는 확률이
높으니 그냥 넘어가시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저러한 원칙을 지키지 않는다면 매매는 언젠간 무너질 확률이
매우 높고 기본적으로 자신의 마인드 - 평정심, 개인의 행복 에 도움이 안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증포에 처음 와서 쓴 글이 STX 관련 개인적인 의견이네요. 논란거리 글과는 달리 좋은 평가를 제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받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지난 글에 비추어 세계 시장에서 주식으로 가장 성공하고 유명하다는
워렌 버핏의 예를 들어볼까 합니다. STX 그룹주가 워렌 버핏의 원칙이라면, 과연 해당이 되는 주식일까요?
STX 위험하다, 상황이 좋지 않다... 이런 글이 과연 며칠전 공시 떠서 갑자기 나타난 뜬금없는 악재인가요?
STX가 과대 낙폭 했기에 그냥 한번 매수 들어가 보고 싶다... 하시는 분들은 개인적으로는 뭔가 또 다른 매매
원칙을 수립하시는게 어떠실까요, 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고... 더불어 나는 원래 저런 주식 매매 안하는 데
차트 한 번 보고 지금 상황만 보면 손이 근질거려 미치겠다 하시는 분이라면 다시한 번 컨트롤이 내 스스로
잘 되고 있나를 보시는 건 어떠실까요, 라고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마인드 컨트롤에 있어서 스스로 느끼고 겪었던 것은 '장을 항상 있는 그대로, 감정을 버리고 살펴보라 ' 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게시판을 보면 '원치 않는 장투, 강제 장투 모드' 니, 'HTS 끌랍니다. 당분간 신경 아예
안쓰고 있을라구요.' 라는 말들도 종종 보게 됩니다.(이 말은 굳이 증포가 아니더라도 타 게시판 가도 많이 볼
수가 있습니다.) 애초에 스스로의 손실을 냉정하게 대할 수 없다면 그냥 글의 서두대로 직접 투자 보다는 간접
투자를 하심이 어떨지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이익도 마찬가지 입니다. 한순간의 이익이 단순히 운일 수도 있고
설령 실력이라 하더라도 그 감정에 취해서 봤던 수익조차 흥청망청 날릴 수도 있습니다. 주식판에서 한 때 고수
니 하며 날리다가(뻥이 아니라 진짜로. 투자대회 우승을 휩쓸고 등등) 어느 순간 언론이던 게시판이던 어디든
조용히 사라져 버린 사람들을 가끔씩 보실 겁니다. 그 사람들이 원래 실력이 없어서 그렇게 되었을까요?
생각을 하다보니 쓰고 싶은 얘기 풀고 싶은 이야기는 많은데, 글이 길어지니 보시기에도 불편할것 같고 자꾸
글 쓰면서 제 입장에서는 어이없는 반응들을 접하다 보니... 저도 원래 성격과는 다르게 이 글에는 '... 라고
생각 합니다. ' 등의 간접 화법이 많이 사용되었네요. 이 글은 다음 번 까지만 쓰고 일단 접으려고 합니다.
미리 말씀드리자면 다음 글은 첫 글에 이어 '나무를 보는 법' + 차트 에 대한 스스로의 소견이 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 아침부터 좋은 하루 보내시고.... 오늘도 성투하세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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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과대낙폭이라 한번 들어가보고싶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