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고 건에 대물담당자를 배정을 받았는데요. 

아무 것도 안알려줘요. 제가 이것 저것 물으면 귀찮아하는 것이 역력해서 다 물어보지 못했습니다. 

저는 상대 과실 100%로 확신하는데 객관적으로, 법적으로, 그리고 실재 필드에서는 어떨지는 모르잖아요. 그래서 이 부분에 대해서 문의하는데 답을 제대로 안해줍니다. 

법적 분쟁 상황에서 신중함을 기하는 느낌이 아니라 그냥 귀찮아 하는 것 같아요. 

현장에 출동하신 분에게 사고 정보에 대한 인수인계를 제대로 받은지도 의문이고요. 

제가 카카오톡으로 올린 블랙박스 영상도 확인을 한건지 잘모르겠어요. 

업로드 후 피드백이 없어서 확인도 제가 따로 했습니다. 

제가 뭘해야 됩니까. 

일단 자차보험을 통해 차를 고치세요. 

언제까지 고쳐야 됩니까. 

2년 내에 고치세요. 

이런 식입니다. 왜 차를 먼저 수리해야 되고 왜 2년인지 그런 걸 안알려주고요. 물어보면 답을 해주는데 물어보는 제가 구차하게 느껴지게 정도로 성의없게 답을 합니다. 

담당자가 불성실해 보이고 시큰둥하니 본사 고객센터에 물어보는데 여기는 접수만 한다고 합니다.

제 보험은 캐롯인데요. 삼성화재랑은 좀 많이 다른 것 같아요. 안좋은 쪽으로요. 제 인생에 두번 다시는 캐롯 안합니다. 

캐롯은 보상쪽이 아웃소싱입니다. 알고 보니 보상처리를 아웃소싱하는 곳이 많더군요. 

삼성도 아웃소싱인데 삼성손해XX 이런 별도 법인이고 고객센터 전화하면 서로 정보 공유가 어느정도 되었던 것으로 기억하거든요. 

그런데 캐롯 완전 별개에요. 보상업무하는 곳 연락처 제공도 거부합니다.

보상담당자에게 연락하던지, 아니면 캐롯 고객센터에 연락해서 그쪽에서 전화를 주는 구조입니다.

정리하면, 보상담당자가 독점적이고 또 배타적으로 제 케이스를 쥐고 있는데 그 사람이 불성실하면 답이 없는 겁니다.  

다행히도 보상 담당하는 부서의 센터장이란 분은 대화가 가능한 분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고객이 어떤 것이 궁금하고, 어떤 것을 우려하고, 어떤 심적 상황에 있는지 잘아는 분이더라고요.

다행히 제가 궁금했던 것들을 대부분 해소할 수 있었고요. 

앞으로 어떻게 할지에 대한 방향성도 제시해 주셨습니다. 제가 바라는 것들은 매우 친철하게 알려주셨어요. 

결론은, 보상담장자를 잘만나되요. 

과중에 업무에 치여 매너리즘 가득한 그런 느낌의 담당자를 배정받으면 그냥 솔직하게 교체를 요청하는 것이 최선입니다. 

이걸 결례라고 생각하면 정말 꼬입니다. 

사고 이후 열흘이 지났는데요. 된 것이 하나도 없고요. 제가 아는 것도 하나도 없었어요. 

그런데 통화 이후에는 이제 뭐 어떻게 되는지 알겠고요. 뭘 해야 되는지도 알겠어요. 

월요일 이후 빠른 처리도 약속받았습니다. 지켜질지는 모르겠습니다만 확실히 다를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