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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아주 아주 올만에 주말에 그림 한 번 그려봤습니다~!
시간이 후딱 지나버렸네요! :)
질문하시는 분들이 많아 적어보자면
따로 그림을 배운 건 아니고
유튜브 보고 따라 그렸습니다.
다이소에서 아크릴 물감이랑 캔버스, 납작붓 사서 그렸고
비용도 얼마 안 들어가네요~
유튭 처음부터 켜 놓고 따라 그리면 나중에 유튭에는 완성도가 높은데 제 그림은 이상해지더라고요.
그래서 전체적으로 완성된 형태를 먼저 보고나서 다시 앞으로 돌아와서 따라 그리고 또 뒤로 가서 어떤 구성인지 보고 다시 앞으로 와서 따라 그려보고 그렇게 그렸어요~!
미술 전공자들 보시면 코웃음 나는 그림이긴 하지만
제딴에는 만족할 만한 주말을 보내게 한 그림이어서 올려봅니다! :)
유튭에서 좀 대충 알려주긴 하지만
색상 조합을 좀 해서 거침 없이 쓱쓱 배경색 칠해줘요~
개인적으로는 모든 색을 다 조색하지 않고 진한색부터 배경색 칠해 놓고
캔버스에 바로 하얀색 물감 조금 짜서 쓱쓱 레이어드 해 주면서 색 옅어지게 하는게 편하고 좋더라구요.
이렇게 하얀색을 조금 뭍혀서
바로 조금 옅은색으로 그라이데이션 해 줬어요~
유툽에 나오는 것처럼 모든 색을 조색하기가 매우 어렵더라구요.
하얀색 물감 바르고
거침없이 쓱쓱 레이어드 해 줬습니다~!
그리고 색이 많이 다른 색을 사용할 땐 붓을 잘 빨아서
걸레에 잘 닦아 남아 있는 색이 없게 해 줬어요~
두 가지 좀 많이 다른 색을 그라이데이션할 땐 색을 우선 칠 해 놓고서는
물을 조금 발라서 쓱쓱 문때줬네요~
이건 물을 너무 많이 발라서...다시 물감을 덧칠했습니다.
제가 그림을 잘 모르긴하지만
그려보다보니
물감을 덧칠하고 또 덧칠해야 나중에 완성도가 높아지더라구요.
레이어드 많이 했어요~
이미 칠한 색 위에 또 한 번 덧칠해줬습니다~!
색을 조금씩 옅어지게 해서 그라이데이션 해 줬습니다~
그라데이션 하다보면
뭔가 조금씩 그림처럼 보여지는 모습이 뿌듯해서
이 맛에 그림 그리는 것 같아요~
구름도 그려보고요.
그냥 따라 그릴 땐
뭐가 그려지는 건지 감이 안 잡히는데
전체 그림을 다 보고나서 그리면
따라그리면서도 제 상황에 맞게 조절할 수 있게 되더라구요~
바다도 칠해 봐요
제법 그럴싸한 느낌이나서 만족 만족 ㅋㅋ
이까지 그리는 데에도 많은 시간이 지났는데
그림 그리다보면
시간이 진짜 후딱 지나가네요.
순삭입니다~!
이런 거 그릴 때 전체 그림을 안 보고 그리면
엉뚱한 그림이 되더라구요.
전체 그림 먼저 봐야지 위치를 적당하게 잡아 줄 수 있습니다.
진짜 유튭 따라 그려보면서
그림 그리는 사람들도 대단하다는 생각이 절로 들더라구요.
전경을 먼저 익히고 나서 다시 그 전경을 재현하며 구도며 색감이며 고려해야할 사항이 참 많은데
척척 알아서 잘 해내는 거 보니..
그림 다 그리고 나서 생각해본 건데 아마 유튭 여러 번 찍고 편집해서 그렇게 능력이 탁월하게 보여지는 거 아닐까 생각도 ㅎㅎ
내 마음과 같은 거친 파도도 한 번 썌리 박아주고요~
요래조래 디테일도 조금 살려줬어요~
석양을 그려주면서
마무으~~리~!
조금 아쉬운 점도 있지만
올만에 그림 그려보니 참 재미나고 좋았습니다~!
마침 해운대 노래가 나와서
재작년 그림을 처음 그리게 동기를 주었던 부산에 살던 그 분 ( ㅠ ㅠ ) 생각도 나고 그러네요. ㅋㅋ
(연애할 때 부산에 자주가고 또 이별 했던 사람들은 이 해운대 노래 정말 쥐약과 같네요 ㅋㅋㅋ 그냥 다 내 얘기 ㅠㅠ)
평생 안 잊힐 줄 알았는데 시간이 약은 약인가 봅니다.
" 시간에게 속아 다른 누굴 허락하고 다른 누군가에게 기대 서롤 묻고 산다고 해도 날 기억 해 줘 한 순간이지만
우리가 사랑했다는 건 너와 나눈 사랑은 참 삶보다 짧지만 내 추억 속에 사는 사랑은 영원할 테니까
꼭 찰나 같아 찬란했던 그 봄날은 "
'꽃 피는 봄이 오면' 가사 마냥 한 번 사는 인생에서 너무 짧지만 찬란했던 기억이기에 다 잊혀지고서도 문득문득 생각은 나네요. ㅋㅋ
후딱 정리하고 순두부 찌개나 맛나게 해 먹어야겠습니다!
주말 저녁 잘 보내세요~ )
* 참고한 유튭 같이 링크합니다. 제 유튭 아니에요~ ^^ *
https://www.youtube.com/watch?v=P-4ElCG_6_A?si=wO-s9EtgoGtMI3H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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