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반미니에서 호명산 가는 분들 잠깐 인사드리고 뽀로롱님 체인링크 다는거 구경하며 과성지르고 논 뒤 화악산에 끌려갔네요.
원래 계획은 가평5고개였는데요.
화악산-실내고개-수피령-또 무슨고개 -도마치재 였나? 아무튼 그랬어요.
동부5고개는 가봤으니까 뭐 비슷할거 같았지만 워낙 화악산이 악소리 난다고 해서 코스를 검색했더니...
에엥??에에에에엥?? 경사도가 10% 밑으로는 거의 없는 곳들입니다.
으앙 쥬금 ㅜㅜ
어쨌든 지루한 전철이동 후 가평에서 브런치로 닭갈비와 볶음밥과 막국수를 배에 채우고 11시 넘어서 라이딩 시작.
화악산까지 가는 거리만 한20키로쯤 되는데요. 계속 잔잔한 업힐이네요. 업힐늘보이다보니 15의 속도로 마실라이딩을 했습니다. 0.6~3%정도의 지속적인 오르막을 20키로정도 가고 나면 남들은 옆에 계곡에서 노는데 나는 왜 이러고 있는걸까 하는 생각이 들면서 자전거 저당잡고 팬션을 빌리고 싶은 충동이 듭니다.
억지로 참고 이제 본격 화악산 업힐이 시작됩니다.
가민 화면을 보니 경사도가 11%애서 안바껴요. 으응 고장났나? 아주 잠깐 10.4가 되었다가 다시 11이네요. 으음... 고장은 아니군 ㅜㅜ
하지만 저는 죽어가고 있었죠 ㅜㅜ
업힐할때 누가 힘내라고 옆에서 계속 왔다갔다하면서 말걸고 그러면 되게 짜증나잖아요. 페이스도 흐트러지고... 같이간 TT마님이랑 싸움 ㅜㅜ
그러게 옆에 붙어있지 말라고 ㅜㅜ 막 소리지르고 땡땅부리고 울고 그랬네요. 오랜만에 둘이 타는건데 이게 뭐임 ㅜㅜ
입문자벙 한다고 천천히 다니고 맨날 맛집 다니면서 쳐묵쳐묵하더니 다리 다 굳었다면서 막 놀리고 ㅜㅜ
결국 끌바는 안했지만 두번 쉬고 한번 다리풀려서 낙차하고 완주는 했네요.
곰돌이 옆 약수터물은 대장균 검출로 음용부적합이 되었습니다. 전에 광진구맷대징님이 약수 먹으러 가자시던데 안되겠네용 헤헤
곰돌이랑 사진 찍고 나니 벌써 2시 반입니다 ㄷ ㄷ ㄷ
거의 2시간 넘게 올라온 샘이네요.
역시 업힐늘보의 저력이란.... 시간관계상 나머지 4고개는 포기하고 가평역으로 복귀합니다.
최고심박 246 찍었고요 ㅜㅜ
낙차해서 손바닥에 피멍 들었어요 흐엥~
곰돌이 만나러 가는것도 쉬운일이 아니예요
 | |
|
등록안내
등록안내
![[* 비회원 *]](http://cdn2.ppomppu1.co.kr/zboard/nickcon/1387227.gif?v=20240712)
전 오늘 천주교 성지 다녀왔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