삽에 dp되어 있는 자전거는 전시품이지 않나요?47
- 라드_
- 등록일 2015-02-18 21:54
- 조회수 34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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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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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wonBears
어떤 자전거를 구매하려 하시나요? 보통 dp된 잔차가 할인이 되진 않습니다. 오래 dp된 잔차를 할인해 주는건 dp상품이라서가 아니라 재고할인일 뿐입니다.
보통 입문급~중급 라인은 조립한 상태로 dp를 하고 최상급은 프레임만 전시해서 구매 시 조립해서 출고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차량이랑은 다른게 전시장에 전시된 차량은 사람들이 만져보고 앉아보고 하는게 목적이지요. 게다가 꽤 오래 전에 출고되어 있고 고객이 원하는 옵션도 재각각이구요. 그리고 직사광선에 카본 내구도가 소모된다고 하는 건 처음 들어 봅니다. 사실이면 카본 중고 판매할 때 마일리지 기재 시 낮에 몇키로 탔고 밤에 몇키로 탔고 기재를 해야겠네요. 아니면 당장 UV 코팅을 하러 가야겠습니다.
2015-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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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드_
제가 알아본건 캐논데일 에보, 자이언트 프로펠 고추장이었습니다.
할인을 기대하는것이 아니라 dp품과 박스품이 어차피 같은 가격이니 박스를 뜯고 싶어하는건 고객에게 당연한거 아닌가 해서요~
2015-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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칫솔74
자전거는 차 처럼 오더 받고 공장에서 나오는 게 아니고요.
봄에 일괄 수입해서 대리점에 뿌리고 끝입니다. 예를 들어 전국에 자이언트 샵이 400 군데인데요. 많이 팔리는 제품이 아닌 경우엔 물량이 가게마다 한대씩 뿌리면 없는 거에요. 모델 별로 한 대, 두 대 이렇게 가고요. 재고는 대리점에서 처리해야 하고 부피도 있다보니 박스체로 마구 쌓아 놓지도 못해요. 원하는 모델, 원하는 사이즈가 있다면 행운인 것이고요. 본사에 재고가 있으면 다행인데 없으면 소비자가 직접 여기저기 전화 돌려야합니다; 물론 거기 가도 박스로 되어 있진 않아요.
2015-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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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드_
그런식으로 샵에 물건이 뿌리는군요. 오더가 아닌건 당연히 알고 있었지만요.
그냥 고객 기준으로 박스 뜯는맛(?)을 좀 느끼고 싶어서요!
2015-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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샵마다 다른데 진짜 초대형 매장 같은 경우 그렇게 해줄지 몰라도 대부분 샵은 판매용 상품을 전시한다는 개념이라기 보다 [미리 조립 세팅해둔다]는 개념으로 보셔야 합니다. 자전거 라는게 누가 페달껴서 타고 다니는 순간 중고가 되는거지 일반적인 수준의 샵에선 업무의 유연화를 위해서 포장까서 세팅해서 그렇게 해두는 경우가 99.9%입니다.
조립 세팅도 은근 시간 잡아 먹는 작업입니다. 정교한 세팅까지 능숙한 미케닉이라도 박스부터 까면 최소 20분은 잡아야하는대 기다리는 사람은 20분동안 뭐하고 조립해주는 사람도 옆에서 의심하듯이 계속 지켜보면 신경쓰여서 제대로 작업 못합니다. 일반적인 샵의 경우 정비대나 세팅공간이 외부차단된 형태가 아니라 협소한 경우가 많은데 그런 상황에서 옆에서 지켜보는 분들 중에 조용히 보시거나 방해 안되게 보시는 분 한명도 못봤습니다. 대부분 정비에 방해되니 옆에가서 기다려주세요라고 말해도 방해 안되게 그냥 있을께요 라면서 "이게 뭐에요? 보여주세요. 별거 아니네. 나도 집에서 하겠네." 이런말하면서 조립 및 정비하는 사람 불편하게하면 신경쓰여서 안하던 실수도 하게 됩니다. 막말로 티셔츠 하나사도 비닐씌워진게 중요한 사람인데 정교한 작업하는 작업자가 육각렌치 돌리다 핸들바에 1mm짜리 상처만내도 대역죄인처럼 몰아세우는 분들도 드물게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여튼 저는 샵의 입장에서 너무 길게 적긴했는데, 누가 박스로 까달라고 하면 저라면 그렇게 해드리긴하겠는데 세팅까지 30분은 걸리니 나가서 커피라도 한잔하고 오시라고 말할 것 같습니다.
2015-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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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드_
샵의 일장에서 자세히 말씀주셔서 감사합니다.
무엇보다 메케닉의 입장을 잘 생각하게 되었네요! 전 처음 자전거 구입할때는 박스 조립이 진행된 후에 찾아간 이후라 그렇게 지켜보는 시선이 힘든지는 몰랐네용~ 고객입장에서도 몇백짜리가 조립되는거니 그냥 쭉 지켜보고 싶은 맘도 알겠네용~ 다음번 구입때 박스품만 해준다면 커피 한잔 마시고 와야겠네요!
2015-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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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호히히하호
전 할인을 많이 해준다고 해도 절대 전시품 안사요!
성격이 이상한건지 유별나서 그런건지 몰라도 돈들여 새로 사는 물건이면 남들 손 안 탄게 좋더라구요~(자전거같은 경우면 박스를, 옷같은 경우면 비닐을 뜯는??ㅋㅋㅋ) 글에서도 말씀하셨듯이 전시품이면 많은 사람들 돈도 타고, 이리저리(?) 옮겨다니다 보면 눈에 띄지 않는 곳에 기스가 났을 수도 있잖아요..ㅠㅠ 남이 쓰던 중고가 아닌 비싼 돈 주고 사는 새 물건인데 몇 프로 할인보다 새 물건이니깐요!!^^
2015-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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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드_
저도 하호히히하호님과 좀 비슷하게 왠지 걱정이 많은 타입이라서요 ㅎㅎ
뭔가 박스가 기분이 좋긴 해요!
2015-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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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드_
현실은 정말 재고 구하기 힘들더라고요 ㅠㅠ
제가 너무 이상적으로만 생각하는걸지도 모르겠네요.
2015-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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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사광선을 받으면 카본의경우 내구성이 소모되는걸로 알고있습니다.
무엇보다 기분이 영...
샵에 오랫동안 세워 놓아서 직사광선이 외부 도장에 데미지를 받은 것이
육안으로 확인 될 정도의 재고차는 샵도 알아서 떨이로 팔 겁니다.
다만 내구성에 대해 말씀하신 부분이 처음 들어 본 이야기라 의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