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와서 밥먹으니 무진장 졸리지만 오늘의 기억이 날아가기 전에 후기를 작성합니다;
아침 7시 공덕 출발하는 열차를 타고...
가는길에 황금은박찌님 커플과 조셋님과 제 짝꿍이 합류해서 소소하게 수다떨며 용문으로 이동했어요
용문에선 알고보니 같은열차 타신 상현메밀님 커플과 밥피안님 커플 강변도로님 등등 많은 분들과 만나
용문역 앞에서 간단하게 식사를 하고 항상 어색한 자기소개타임 후 출발~
출발하자마자 몸도 안풀렸는데 도로 진입해서 33...35...37... 쫙쫙 뽑아내시는데 너무 힘들었어요...
흐르지 않기 위해 기를 쓰고 달렸습니다 ㅠㅠㅠㅠ
그 와중에 상현메밀님 커플은 메밀님의 기재트러블로 인하여 복귀하시구 ㅠㅠ
가끔 나오는 완만한 업힐과 미친듯이 속도 뽑아내는 구간을 지나서 1차 휴식터에서 저는 빵이랑 카라멜 그리고 포카리를 샀어요
죽지 않기 위하여... -_-...
2차 휴식터 가는 길엔 이상한 업힐이 좀 많았던것 같아요;;;
사실 기억이 잘 안나요 ㅠㅠ;;;
2차 휴식터 도착해서 회비 걷고 초코빵이랑 콜라랑 냠냠합니다
저는 초코빵이 너무 좋아요
이런데서 주무시면 입돌아가요~
보급 끝나고 길도 좋고 경치도 좋은 곳을 달립니다 ㅋㅋㅋ 사진도 찍어봤어요 ㅋㅋㅋ
피안님 말씀이~ 가을에 오면 더 좋다고 하시네요~
그땐 자전거타고 안올려구요~ 근데 그럼 뭐타고 오지?
그리고 드디어 대망의 널미재..
하아...
널미재라는 이름은 분명히 '너'를 '미'치게 만드는 '고개'(재) 의 준말일거에요 -_-
처음에 왔을때보단 그래도 좀 나았어요... 전에는... 와... 정상 도착해서 짝꿍한테 나 넘어질거같으니 잡아달라고 했는데...
이번엔 그래도 온전히 제 기운으로 멈췄네요 ㅠ
뒷브레이크에 돌이 박혔는지 자꾸 쇳소리 나서 신경쓰였지만 그래도 안전하게 다운힐 했어요 ㅠㅠ
그리고 안내해주신 식사장소에서 밥을 먹었는데~
와 진짜 맛있었어요!
육회비빔밥 시켰는데 너무 맛있어서 싹싹 긁어먹었어요!
밥 먹으며 너무 힘들어서 밥님께 '우리 그냥 유명산 다운힐 쭉 해서 아신으로 가면 안되나요' 했는데
정직해도 너무 정직하신 밥님... 코스를 지켜야 한다며 극구 반대하십니다ㅠㅠ
옆에서 듣고 계시던 피안님... '유명산 정상에서 얘기하면 들어줄거에요' 라는 명쾌한 해답을 내리셨네요 ㅋㅋㅋㅋ
암튼 그렇게... 밥먹고 소화도 못시키고 바로 유명산에 올랐어요 ㅠㅠ
가다가 다락재 다운힐 지나서 미묘한 업힐구간에서 속도 맞추려고 발사해서 그런지
유명산은 제대로 오르지도 못하고 ㅠㅠ
유명산 정상 도착해서 밥님께 '우리 국수역 가서 빙수나 먹어요 흑흑' '삼촌 살려주세요' 를 시전했더니
드디어 OK사인이 떨어집니다 ㅠㅠㅠ 우왕 ㅠㅠ
국수역 가서 시원한 빙수 먹을 생각에 국수역까지 뿅 하고 갔는데 아니 왜때문에 영업을 아직 안하시는걸까요 ㅠ
허탈한 맘으로 국수역 하나로마트에 가서 (밥님 농협 직원설이 대두된 곳입니다?)
남은 보급비로 초코빵♡ 바나나 콜라 물을 사서 냠냠~
허리 아프신 왕개구락지님은 점프복귀 하시고
밥피안님과 강변도로님 그리고 한분.... 죄송한데 닉을 까먹었어요 ㅠㅠ 이렇게 네분은 천천히 라이딩복귀 하신다고 하셔서
남은 인원끼리 먼저 출발했는데... 팔당에서 따라잡혔네요 결국 ㅋㅋㅋㅋㅋ
밥님 계속 업힐에서 저는 안될것 같아요 시전하셨는데... 이거 다 약이에요!
닉 바꾸셔야해요 약먹고탑시다 로 ㅠㅠ
저랑 짝꿍은 북단으로 단둘이 복귀하고 나머지분들은 남단으로 빠빠이~
그리고 저는 돌아오는 길에 평속을 죄 깎아먹었습니다 ㅋㅋㅋ
뚝섬에서 집까지 항속 15~20 사이로 왔어요 ㅋㅋㅋㅋㅋ
막 숨 깊이 들이마시니 기침도 콜록콜록 나오고 무릎 허리 어깨 다리 손목 다 아프고 ㅠㅠㅠ
너무 힘들었지만 그래도 집에와서 빨래도 하고 저녁도 차려먹었어요 ㅠㅠ
그래도 오늘 참 재밌었어요~
무사고 무펑크로 즐거운 라이딩 하고 왔습니다!
근데 제 기억력이 비루해서... 처음에 다들 닉네임 말씀해주셨는데
몇분 빼고는 기억이 안나요 ㅠㅠㅠ 흑흑 죄송합니다 ㅠㅠㅠ
아무튼 저는 후기를 썼으니 이제 자러가야겠어요 ㅠㅠ 흑흑 너무 힘드네요 ㅠ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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