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일년에 한 번 생일선물로 종일 라이딩권을 획득하여 캐텐을타는 동생하고
3년째 장거리라이딩을 다니는데 재작년엔 창원-우포왕복라이딩,작년엔 창원-삼천포대교
라이딩(후기참조) 올해는 자전거 입문해서 가장 장거리(161km) 창원-천태호 왕복을 다녀왔
습니다.
3주전 캐텐열차를 예약하고 헬스장에서 웨이트와 스피닝, 집 근처 업힐연습을 시간나는데로
한다고 했지만, 비도 많이 오고, 감기몸살에 몇일을 쉬는 바람에 실제로 업힐연습을 제대로
하지도 못한채 라이딩 날이 왔는데, 처음으로 100km가 넘는 라이딩이라 설레이기도 하고
긴장을해서 3~4시간 밖에 잠을 못 자고 캐텐열차 확인하고 집을 나섰는데, 캐텐열차가
10여분 지연출발 소식을 듣고 차에서 잠시 눈을 붙여볼까 했는데 그것도 잘 안되어
포기하고 그냥 차에서 음악들으며 기다리니 캐텐열차가 와서 출발을 했습니다..^^;
낮 기온이 28도 된다고해서 빕숏에 반팔져지, 바람막이만 입고 출발(6시40분경)했는데,
약간 쌀쌀하고 무릎도 찬 바람이 들어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원래는 70km까지(삼량진역)까지 무정차로 갈 예정이었으나, 물도 보충하고 해가 뜨니
더워서 바람막이를 벗을려고 수산에서 잠시 캐텐열차를 정차시키고 물 보충과 콜라
한 캔씩 먹고 다시 출발 했습니다. 약간의 역풍이 간간이 있었지만 캐텐열차 덕분에
평속27~8km/h를 유지하며 정말 쾌속질주를 했습니다..^^b
원래 중간 정착지인 삼량진역에 도착하여, 이것저것 쳐묵쳐묵 하면서 쉬다가 이날의
하이라이트인 천태호까지 업힐을 시작을 합니다.
역시 캐텐열차를 잘 치고 올라가는데 저는 줄줄 흐르기 시작했습니다..
진짜 저는 힘이 다 떨어져서 페달을 힘겹게 돌리는데, 캐텐열차는 아무렇지도 않고,
저와 맞추기위해서 여유있게 너무 여유있게 올라갔었습니다....
어떻게 간신히 천태호까지 와서 진짜 쓰러졌습니다. 50분을 업힐을 하다니 정말 조상님
뵙는 줄 알았네요..
천태호에서 캐텐열차에서 제공하는 음료를 마시고,숨을 고르고 점심을 먹기위해 출발을
출발을 했습니다. 식당까지 가는길에 제가 급 허기가 오는데, 식당이 얼마남지 않고해서
그냥 끝까지 가보자 했는데, 도저히 힘이 없어 달리는 도중에 파워젤 하나와 양갱하나를
흡입을 하니 약간 진정이 되어, 간신히 식당에 도착하자마자 메뉴를 주문하고 무사 복귀를
위해 마그네슘과 bcaa를 폭풍 흡입 후 점심을 먹고나니 멘탈이 약간 돌아왔습니다.
근데 이것도 잠시 복귀하는 동안(약60km?) 엄청난 역풍에 캐텐열차도 꽤나 힘들었다고
......마지막 중간 정차지인 함안,창녕포에서 캐텐열차에서 제공하는 아이스크림과
음료를 섭취하고 쉬다가 종착지에 도착해 무사히 라이딩을 마쳤습니다.
마지막 복귀길 역풍이 아쉬웠고, 대체로 캐텐열차의 승차 후기는 최고 였습니다...^^bbb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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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저나 고생 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