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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꼬이님이 북악에 가신다고 해서 성산대교 북단 편의점에서 뵙기로 하고 야근 끝나자마자 달려갔습니다 원래는 추억의그림책님도 오신다고 하셨는데.. 늦잠 주무셔서 못오시고 대신 야키님이 오신다고 하셔서기다렸다가 저 포함 3명이 출발을 했습니다 홍제천 지나서 유진상가 사거리 공도 들어서자마자 야키님이 선두 서시고 꼬이님 따라가시고... 발사하시네요? 중간에 버스가 그냥 디밀어서 잠깐 멈췄다가 속도를 올려보지만.. 안보입니다.. 그냥 사라지셨어요 부암동 보은마트 앞에서 쉬고계시는데 간신히 따라붙어서 헐떡이는거 조금 가라앉으니까 출발하신대요 주욱주욱 치고 나가시더니 초소 앞에서 딱 3초 쉬고 또 출발하십니다.. 빨리 가자고 재촉하십니다 세월아 네월아 올라갈 생각으로 먼저 가시라고 하는데도.. 올라가서 쉬자고 하십니다 출발하는 척 하고 다시 클릿 빼고 조금 더 쉬고 출발하는데.. 갑자기 가민 화면이 바뀝니다.. 3..2..1.. GO!!!! 거듭 강조하지만 햇빛이 따가울 정도로 더워서 세월아 네월아 설레설레 올라가다 중간에 두세번은 쉴 생각이었는데 화면 아랫쪽에서 계속 깜빡이는 빨간불이 영 거슬립니다 얘기만 들었지 처음보는 화면이라 이게 무슨 뜻인지 잠깐 고민을 했는데.. 빨간불은 경고.. 그리고 4초.. 아.. 4초 늦다는 얘기구나.. 그럼.. 지고있는거잖아.. 약오르는데? 그래서 밟았습니다.. 애초 세월아 네월아는 번아웃~그리고 마지막 코너 남기고 방전됐습니다 마지막 평지 구간 들어서서 아우터 걸고 속도 올리려고 하는데 메시지가 뜹니다 "Your partner is goal-in"(얼핏 본거라 이 메시지가 맞나 모르겠어요) 네.. 졌습니다.. 다리 후들거릴때까지 악착같이 밟아봤지만 소용없었습니다 마치.. 재작년 방영된 무한도전 체력측정 "작년의 나를 이겨라"편이 떠오릅니다 더도말고 10분 안쪽으로만 들어갔으면 좋겠는데.. 안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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