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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전쯤 여름에 세월호에 자전거 싣고 갔었는데요....미친듯이 더웠었네요....진짜 경비는 쓰기나름인데...음식 숙박 비용이 천차만별이라..
잠은 거의 2만 게스트하우스나 3만 민박에서 때웠었고...너무더워 음료값이 좀 나갔네요...저는 엠티비 타고갔는데 로드타도 충분하구요. 자전거를 대여하면 짐은 어쩌나요???저같은경우엔 자전거에 짐을 실을수 있어서....3일에 나눠서 돌았고 두명이 각 20만원이내로 사용....
조금 아쉬운거는 그냥 도는거 위주라 여기저기 구경하며 시간여유갖고 쉬는게 적어서 아쉬웠던...

5월중으로 제주도 자전거여행을 계획중인데요. 사이트 뒤져보니 렌탈서비스해주는 곳이있더라구요
-> 물론 있는데 가능하면 로드를 추천합니다.

1. 성인남자(24살)기준으로 제주도 자전거여행 몇박이 좋을까요? 완주 목표로 하고있습니다
- 제가 완주당시 하루 가장 많이 탄 기록이 70km 였는데 아침일찍 쉬엄쉬엄 달려서 2일에 완주 했어요~180키로 코스(해안도로)
- 해안도로 240키로(http://me2.do/FqMpuRxW) 달리실거면 평소 최고 주행 기록 정도나 약간(30~50%) 높에 잡이시면 될것 같아요.
- 편의점은 자주 있는데 혹시 모르니 간식 꼭 챙기시구요.

2. 경험자분들 기준에서 경비 얼마나 드셨는지도 알려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 자전거 렌탈비용 : 2만원/일(로드)
- 게스트하우스 : 2만원/일(아침해결 가능)
- 점심, 저녁 : 점심은 7~8천원, 저녁은 맥주 & 안주 세트(1.5 ~ 2만원)
- 간식 : 고칼로리 커피, 양갱 등등
- 기타 특산물 흡입비용...
- 이정도 들었어요...(1일 6만원 정도)

3. MTB자전거 로드자전거중 어떤걸 더 추천하시나요?(제주도 여행에 한해서입니다!)
- 위에 추천 ㅎ

가장 중요한건 즐길 수 있는정도 일정을 잡는것 같아요.. 일주에 집중하면 좋은 풍경을 노치는 경우가 있어서...잘 다녀오세요~

1박 2일, 2박 3일, 3박 4일
반시계 방향, 시계 방향으로 여러 차례 제주 일주하고 경험을 말씀드립니다.

1. 제주는 도로 상태 좋지 않은 곳이 많습니다.
MTB와 로드 중 선택할 수 있다면 MTB 추천합니다.
다만, 로드만 소유하고 있다면 로드로도 일주하는 데 큰 지장은 없습니다.

2. 비용은 변수가 많아 조언 드리기 어렵습니다.
전국 최고 물가임을 고려하시고 비용을 아끼려면
게스트하우스에서 주무시고, 식사는 편의점을 이용하는 게 좋습니다.

3. 흔히 반시계 방향을 추천합니다.
방향은 추천 정도가 아니라 반시계 방향 필수라 생각합니다.
자전거 도로 자체를 반시계 방향만 생각하고 만들었기에 그렇습니다.
간혹 바람 때문에 시계 방향 거론하는 분도 계신데
제주의 바람 방향은 그날그날 다르고 오전 오후도 달라 큰 의미가 없습니다.

4. 용두암 중심으로 제주 시내에서 다락쉼터 쪽으로 빠져나올 때,
함덕서우봉해변에서 용두암으로 제주 시내 진입할 때 위험합니다.
애월과 한림공원 쪽도 주말에는 관광객과 차량이 많아 위험하며,
송악산에서 중문까지 긴 업힐이 힘들고 중문관광단지 쪽도 복잡합니다.
강정포구에서 법환포구까지 지금 공사 중이라 길이 험하고 위험합니다.
제가 가장 위험하다고 판단하는 구간은 강정포구에서 정방폭포까지입니다.
도로 라이딩이 불가피하고 노선버스가 다니는 관광지를 통과하기에 차량도 많습니다.
그 밖에 성산일출봉 가기 전에 편도 1차선 길이 위험합니다.

5. 평속 체크해가며 오직 라이딩에만 집중하면 하루 120km 1박 2일 가능합니다.
늘 라이딩하는 동호인 수준이면 추천합니다만, 남는 것은 인증도장밖에 없을 겁니다.

2박 3일이 무난합니다만, 하루 80km 라이딩을 사흘씩 하는 것도 쉬운 게 아닙니다.
후반부에 체력이 떨어지고 날씨를 비롯하여 변수도 많습니다.
하지만 제주로 와서 2박 3일 시간 내기도 쉽지 않은 분들이 많으니
저는 2박 3일 정도가 적당하다 생각합니다.

시간 여유가 있다면 3박 4일을 추천하고 싶네요.
아름다운 풍경이 많으니 중간중간 사진도 찍고 놀멍 쉬멍 가는 것도 좋겠지요.
여유가 더 있다면 우도 라이딩도 좋고요.

6. 제주환상자전거길은 자연이 환상을 만들고 인간이 그 환상을 깹니다.
환상을 가지고 왔다 환장하고 가는 분들도 많죠.
도로 가장자리에 파란줄만 그어놓은 곳이 많고 그곳은 현지인과 관광객의 주차장으로 이용됩니다.
자전거도로 달리다 주차한 차량 피하려면 사선으로 도로에 나와야 하고
그것이 큰 위험을 초래합니다.

제주도는 교통사고율, 교통사고사망률도 높으며 자전거도 예외는 아닙니다.
운전이 익숙하지 않거나 운전은 능숙해도 도로 사정에 어두운 렌트카 운전자들과
부동산 개발 열풍으로 엄청나게 늘어난 덤프트럭들이 질주합니다.

제주 바다는 정말 눈부시게 아름답습니다.
그 환상을 오롯이 품고 전국의 동호인들이 즐겁게 라이딩하다 떠날 수 있도록
자전거도로에 대한 세심한 정비와 엄격한 주차 단속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제주에서 즐겁고 안전하게 일주하시길 기원합니다.

와 정말감사합니다!!!

3월말 제주 일주하고 왔는데 바람이 너무 심해서 전기자전거를 렌트했음에도 꽤 힘들었네요

보리밭을흔드는바람님 글에 나와있는 위험구간은 꼭 숙지를 하고 가세요. 도로에 깨진 차유리 자잘한 돌 널려있고 특히 강정구간 가다보면 좁은 인도에 버스정류장 기둥이 가운데 떡 하니 박혀있는 곳이 있습니다만 제가 여길 자전거 탄채로 통과하려다 자빠링 찰과상 입고 난리도 아니었습니다. 마침 도로에 지나가는 차가 없었기에 망정이지 아찔한 기억이군요

이런 곳이 있으면 반드시 내려서 끌바하시고 게스트하우스에서 만난 자전거 투어링족들을 보면 짧은 사람이 2박3일 보통 3박4일이 평균이었습니다. 전 여유있게 돌아보려 5박 6일 일정으로 갔다왔습니다만 너무 시간이 남아서 중복코스를 돌기도 했네요.

해안도로 위주로 갔고 내륙은 예전에 관광다닌 적도 있어 패스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