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께 개 한 마리가 갑자기 발작하고 쓰러져서 병원에 데리고 갔더니 심장사상충이라네요.
전부터 자꾸 쓰러지고 그랬는데 나이가 12살이 넘어 늙어서 그런 줄로만 알았기에 충격이 더 크더라고요.
심장사상충 증세 물어보니 다른 한 마리도 심장사상충 초기인 것 같더라고요.
갑자기 힘도 없어지고 자꾸 잠만 자려고 하려는 게...
얘도 키운 지 7년이 넘어 노견이라 그런 줄로만 알았고...
이 두 마리에 정신 팔려서 가뜩이나 머리가 너무 아팠는데 간밤에 남은 한 마리마저 갑자기 피똥을 싸면서 쓰러졌어요.
오늘 아침에 부랴부랴 병원 데려가니 파보장염이라네요.
아, 대체 우리 가족에게 왜 이런 시련이... ㅠㅠ
지난 주에는 키우던 햄스터도 늙어서 죽고 안 그래도 우울한 상태인데 마음 추스리기도 전에 이런 일이 연이어 일어나네요.
파보장염은 죽을 확률도 높다던데, 이러다 갑자기 개가 한 마리도 안 남는 거 아닌가 하는 나쁜 생각만 듭니다.
파보장염이랑 심장사상충 무사히 치료해서 잘 키우고 계시는 분 많으신가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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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의탈쓴여우
저희강아지 그거로 앓다가 작년에 무지개다리 건넜어요ㅠ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