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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이 시골이고 단독주택이라 길냥이들이 많이 지나다닙니다.
한때는 저희집이 길냥이들 정모장소라서 밤만되면 잠을 이룰수가 없을 정도 였는데,
고양이라면 질색을 하시는 어머니 덕분에 지금은 보기 힘드네요. 볼때마다 다 쫓아내셔 서요.
그런데...그렇게 길냥이들의 모습이 뜸하니 집에 쥐들이 출몰하기 시작했습니다ㅡㅜ
집 안에서만 쥐 3마리 잡고서 안되겠다 싶더군요.
어머니를 겨우겨우 설득해서 길냥이들을 쫓아내지 않고 사료를 사서 안쓰는 창고에 놔두기를 몇일...
길냥이들이 모이기 시작합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쥐가 출몰하는것도 줄더군요.
그렇게 공생관계를 유지 하다가 어느날 보니깐 고양이 새끼 한마리가 보이더군요.
귀여운 마음에 다가갔는데 저한테 하악거리면서 급 도망...
아쉬운 마음에 그냥 포기했는데 다음날 보니깐 목 부분이 물린채로 죽어 있었습니다.
그제서야 어미고양이의 습성이 떠올라서 행여나 제가 근처에 있는거 보고 물어 죽인건가 싶더라구요.
다른 길냥이가 물어 죽인거일수도 있지만, 왠지 저 때문에 더 그런거 같아서
다 큰놈이 죄책감에 울면서 마당에 묻어 줬습니다 ㅜㅜ
그렇게 또 한동안 시간이 흐르다가 이번에는 새끼가 3마리가 보이네요.
저번 일이 떠올라서 멀리서만 보고 근처에는 얼씬도 안하는데, 오늘 보니깐 3마리중에 한마리가 눈을 못 뜨더군요.
뭔가 기형인건지 눈병이 나서 못뜨는건지 다친건지....
보고 눈병 같은거면 치료를 해주고 싶은데 그때 일이 떠올라서 다가가지를 못하겠습니다.
전에 언뜻 봤을때는 3마리다 잘 도망다니는거 같던데...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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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도씨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