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IGABYTE Korea 유한회사(이하 기가바이트 코리아)는 지난 4월 25일 자사 사옥에서 '익스트림 PC 사운드 미디어 쇼케이스'를 열고, 최신형 인텔 하스웰 프로세서 지원 메인보드 모델인 'G1 스나이퍼' 제품에 하이엔드 사운드 솔루션 탑재를 소비자가 직접 선택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OP(Operational Amplifier) 슬롯을 메인보드에 장착했다고 발표했다.

오는 6월 중 국내에 발매될 예정인 G1 스나이퍼 메인보드를 구매해 시스템을 꾸미는 유저는 기본 장착된 OP를 쓰거나, 별도로 구매한 OP로 교체해 파워풀한 음질을 만끽할 수 있게 된다. OP 교체는 노치(Notch) 방향을 제대로 알고 8핀 규격에 맞춰서 가능하다. 현재 6종의 OP가 기본탑재 모델로 고려되고 있으며, 'BB OPA2134' OP 모델이 현 시점에서 가장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 시연에 쓰인 G1 스나이퍼 메인보드는 엔지니어링 샘플 버전이었다. 파이널 버전은 아니었다.

▲ G1 스나이퍼 메인보드의 주된 특징으로는 16x 사이즈 슬롯 4개와 추가 스토리지 컨트롤러가 있다.

▲ 비주얼적인 측면에서 보면, 메인보드를 가로 지르는 녹색 LED 라인과 적색 시그널 램프가 인상적.

▲ 백패널 구성은 기가바이트 메인보드 답게 푸짐하다. HDMI 포트만해도 3개나 배치된 구성.

▲ 통상적인 PC 환경에서 OP 수혜를 제대로 확인하자면 패시브 스피커보다는 헤드폰이 제격.

▲ OP 출력단은 'G' 포트로 구분된다. 'A' 포트에 꽂아두고 앰프 안 먹는다고 그러면 안된다.

▲ OP 음질은 헤드폰이 가장 직접적이고, 패시브 스피커가 그 다음. 액티브 스피커는 지양하는 걸 권장.

본래 OP는 커스텀이 가능한 음향기기 제품을 쓰는 애호가들이 별매해 쓰는 문화를 정착시킨 부품이다. 과거 종로 세운상가와 요즘 용산 전자상가 음향기기 또는 전기부품 매장에서 만날 수 있는 OP는 그 가격대가 몇 천원부터 수십 만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모델들이 유통 중이다. 핀 규격이나 사이징이 다른 것도 존재하기 때문에, 기가바이트 메인보드를 쓸 계획이라면 OP는 표준 8핀 규격으로 구매해 둠이 맞다.

통상적으로 메인보드에 OP를 위한 슬롯은 없다. 예전에는 하이엔드 사운드카드나 DEC 정도에서나 교체가 가능했던 편. 그래서 액티브 스피커와의 매칭이 PC에서는 기본이었다. 액티브 스피커는 구조적으로 패시브 스피커에 외부 전원을 입력시키는 앰프가 더해진 형태인데, 기가바이트의 신제품에서는 이 앰프 출력을 메인보드에서 해주기 때문에 우드 스피커 타입의 패시브 스피커 모델을 써도 좋게 되었다.

기가바이트 코리아는 현재 인텔 하스웰 프로세서를 지원하는 G1 스나이퍼 메인보드가 국내에서는 OP 커스텀을 지원하는 최초의 하스웰 메인보드로 선보여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구조적으로 별도의 도터보드나 I/O 박스의 제공 없이 메인보드 백패널 출력만 지원된다. 한편, 하이엔드 모델을 중심으로 같은 컨셉의 모델 확충이 국내에서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향후 로드맵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