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에 지역탁구장 리그전에 다녀왔습니다.
총인원 150명정도에 선수출신 3-4명, 전국 1부 2-3명 등 쟁쟁하신 분들이 많이 나오는 리그전이었지요.
예선에는 그런 분들과 게임해보지를 못했고, 본선 2회전에서 선수출신 동호인과 게임을 했습니다.
그동안 여기저기서 선출 동호인과 경기를 해봤지만, 이날처럼 무기력하게 진 경험은 처음이었습니다.
사실 게임들어가기 전에는 해볼만 하다라고 들어갔지만, 결과는 처참했습니다.
50전후 정도 연배시고, 세이크핸드 왼손에 백핸드기술은 많이 안쓰시는 분이였고, 예선에 가까운 테이블에서
경기하는 것을 보았기때문에 나름 전략을 짜고 게임을 했는데..........ㅠㅠ
저의 리듬과 박자를 완벽하게 읽으시고, 약점만을 제대로 공략하시더군요.
이것은 본선1회전 게임의 심판을 보셨기때문에 그때 다 파악하신 것 같더라구요....ㅠㅠ
전부 짧은 서비스에 횡하, 횡상, 너클을 섞으시는데, 리시브 자체가 안된 것은 아니지만,
넘어가면 전부 황금찬스볼이 되어버리는, 정말 답답하더군요.
그나마 짧게 들어간 볼들도 플릭이나 대상드라이브가 들어오는데 회전량이 ㅎㄷㄷ.
지금 생각해보면 예선은 조금 쉬엄쉬엄 하신 것 같고, 본선부터는 우승까지 7게임을 해야하기 떄문에
체력안배차원에서 속전속결하신 듯 했습니다.
선수출신들이 마음먹고 치면 어떻게 되는지 제대로 경험하고 왔습니다.
이런 분들과 꾸준히 칠 기회가 있다면 실력이 급상승되겠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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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멍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