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날씨에 백패킹이라니 미친 짓 같은데
그냥 이때 아니면 언제 또 시간 날까 해서
배낭에다 이것 저것 주워 담고 카트에 매달고
출발했네요
일단 시내버스 타고 좌석버스로 갈아탈려는데
좌석버스는 그렇게 큰 배낭 가지고 타면 안된다고
하네요 ;;; 10여분 기다렸는데 ;;
그래서 지하철 타고 공항전철타고 자기부상열차 타고
용유역에서 내려서 잠진도 들어가는 다리에서
파도가 다리 위로 막 치면서
바람이 상당히 세더군요
중간 중간 센바람에 휘청 거리면서 이러다 빠지면 어떻하지 고민하면서 잠진도까지 걸어 들어가서
배타고 무의도 들어 왔네요
내리면 바로 버스랑 연계 되어서 하나개 해수욕장 까지 버스 타고 왔네요
서해안 일몰 보고 싶어 왔는데 타이밍이 딱 맞았네요
일몰 보면서 가볍게 뭐 좀 먹으려고 버너 켰는데
물이 안 끓더군요. 역시 겨울엔 ;;, 가스는;;
그래서 고체연료 불 붙였는데 한 15분 정도 타다 꺼지더군요 ;;;
결국엔 고체연료 + 펠렛 소량으로
요리하고 적당히 멍 때렸네요
겨울엔 가스는 역시 믿을게 못 되네요;;
텐트 안에서 버너 약하게 틀어 놓고
버너받침 히터캡 켜 놓고
라디오 + 책 읽는 이 느낌이 정말 좋더군요.
이 느낌 때문에 쏠캠 기회 되면
계속 나가고 싶더군요
그리고 어제는 달이 무지 밝더군요.
혼자 자는데도 달이 밝으니 전혀 무섭다는 생각
안들더라구요.
담부터 쏠캠 일정 잡을때는 달도 고려해봐야 겠네요
새벽에 일찍 깨서 날 밝아 올때
넘어 가는 달이너무 이쁘더군요.
아침에 가스 밖에 없어서 다시 라면을 끓여보는데
미지근한 물에 면을 뿔려 먹는 느낌 이더군요
아 고체연료랑 펠렛 좀더 챙길걸 ;;
하나개 해수욕장은 분리수거함 있고
화장실도 깨끗이 따뜻하게 유지되서 좋더군요.
그리고는 버스 40분 기다려 타고
배를 지금 2시간째 기다리고 있네요 ;;;
물때가 안 맞아서 ;;;;
아 다음에는 배 결항 밀물 썰물 타이밍도 챙겨야 겠네요.
시간이 넘 막 남아서 주저리 주저리 후기 올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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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집니다.
근데 큰 배낭이 안된다니....ㅠㅠ 참....
한명정도는 더 같이 가시는게 좋을것 같아요... 혼자서는 재미없을것 같아서요...
진짜 솔캠 무슨 재미로 하나 살짝 궁금하긴 합니다..... ^^
라디오 틀어 놓고 책읽는게
참 좋더라구요
먼가 바쁘지 않고 남 신경안쓰고
그런게 좋더라구요
책은 음.....만화책이면 좋은데...나머지책은 졸음이....
아직 솔캠 좀더 고민해보겠습니다.^^ 저는 아마 무의도로 솔캠갔으면 낚시만 죽어라 하다가 왔을것 같네요..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