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감상을 세문장으로 요약하자면
재미 없다.
감독이 너무 나간거 같다.
이동진씨의 한줄평에 어느정도 공감이 간다.
입니다.
일단 이야기 자체가 재미 없었습니다. 낮은 별점은 전적으로 이 점에 기인합니다.
자막이 없어서 많은걸 전달할 수 없다보니 단순하구요.
제가 눈치가 없어서 어떤 상황인지 한참 봐야 알겠더라구요.
통역두고 이야기 할때의 답답함..과 비슷한거 같아요.
통역이 얘기해주기 전까지는 상대방이 말은 열심히 하지만 알아들을 수 없으니 기다려야 되는 그런거요..
각각 씬을 전부 클로즈업 없이 원테이크로 찍었던데 감독이 처음에는 대단하다 싶다가도..
섹스신조차도 길게 원테이크로 찍은거 보고 감독이 똘끼가 충만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지나치면 독이 된다고.. 표정전달도 제대로 되지 않으니... 원
클로즈업 없어도 충분했다고 하는 분들도 있으니 저랑 안맞았나봐요.
마지막으로 이동진씨 평에 대한건데..
(아이디어가 영화보다 크다)
휴고, 아티스트, 마미..
이 영화들은 메세지를 전달할때 독특한 요소를 썼던 작품들인데요.
휴고는 3d효과를 과거에 영화 관객들이 처음 영화를 볼때 영화속 기차가 튀어나오는 줄 알고 놀랐던 일을 보여주는데 쓰구요.
아티스트는 기본이 무성영화인데 주인공이 소리에 놀라는 장면이 있구요..
마미는 화면비율로 감정을 좀더 극적으로 표현해주구요.
이 영화도 수화를 하고 소리가 안나는게 그냥 안나는게 아니라 영화 전개상 필요한 요소로 쓰입니다. (아이디어)
그리고 휴고나 아티스트와 달리 그 요소가 영화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구요.
근데 주객이 전도 됐달까... 음악이나 자막까지 제거할 필요는 없었던거 같거든요.
인상적이긴 했지만...
일부 요소를 필요 이상으로 희생시켜서 영화가 전체적으로는 재미가 없어졌다고 생각합니다.
이 영화의 시나리오는 자막쓰면 단편영화로도 충분했을 것 같네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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