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월 기준

눈 많이 내리던 데 있다가 '추워서 짜증난다'고 친구한테 메세지 했더니

'나 지금 따뜻한데야. 피피섬이라고. 너 올래?' 해서

어딘지도 모르고 그냥 일단 '응 갈게!!' 해서 다녀온 피피섬 후기입니다.

가기 전에 그래 피피섬이 어디지 하고 네이버 블로그 찾아보니

물도 더럽고 동네도 지저분하고 별로였다 는 글이 좀 있어서 약간 실망했는데

제가 가 보니 생각보다 더 좋았어요.

**유럽이나 일본처럼 깔끔한 도로를 기대하시면 안됩니다.

길거리는 그냥 여느 동남아 여행지 수준이었어요.

그래도 길에 오물이 흐르고 그 정도는 아니에요!

피피섬은 푸켓 공항이나 카리비 공항에서 갈 수 있어요.

도착해서는 부둣가에 가서 1시간 반 정도 배를 타고 피피섬으로 가야 해요.

**공항에서 시내로 나가는 데에는 오픈버스, 택시 등이 있는데 오픈버스가 훨씬 저렴하고,

대부분의 관광객들 목적지가 거기서 거기이기 때문에 도착 시간 차이도 크게 안 나요.

대신 아침 일찍이나 새벽 늦게 도착하는 경우에는 오픈 버스가 없고 얄짤없이 택시 타야됨ㅜㅜㅜㅜ

그리고 페리 티켓 예매는 꼭.................... 여행사 통해서 미리 하세요ㅜㅜㅜㅜㅜㅜㅜㅜ

저는 비행기 내리고 2시간 뒤에 배 타는 빠듯한 일정이라 어쩔 수 없이 부둣가에서 티켓 샀는데

다른 사람들보다 가격이 2배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저는 푸켓 공항에서 편도 600바트 주고 샀어요.

사람들은 이런 걸 호구라고 불러요ㅜㅜ

카리비 공항에 도착해서 피피섬 가는 편도 티켓은 450 바트였다고 해요.

(이 친구도 엄청 흥정을 잘 하는 친구는 아니라 더 싸게 살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리고 절대절대 페리 왕복 티켓 사지 마세요!

피피섬에서 나가는 배는 훨씬 싸요.

저는 그냥 길에 보이는 여행사에서 250바트에 샀는데

잘 사면 250바트에 공항 픽업까지 할 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방콕이나 푸켓은 한국인 중국인 엄청 많은데

피피섬은 그보다는 서양 젊은 학생?? 여행객들이 많았어요.

숙소는 서양애들 좋아하는 도미토리 형식이거나(그런데 숙소비는 푸켓이나 방콕보다 더 비싼 것 같아요.)

아예 관광객 겨냥 방갈로도 있습니다.

그런데 깔끔하고 잘 정리된 숙소는 찾기가 힘든 것 같아요.

(심지어 저는 1박에 14만원 하는 리조트에 묵었는데 침대 시트가 더러워서 바꿔달라고 했는데도 더 더러움ㅜㅜ)

그리고 근처 바닷가는......

더럽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물에서 냄새 날 만큼 더러움!!!!!

여기만 있었으면 나도 피피섬 너무 후지다고 후기 올릴 것 같아요ㅋㅋㅋㅋㅋㅋㅋ

대신 여행사 통해서 배 타고 나가면 와!!!!!!!! 진짜 멋있다!!!!! 싶은 바다를 만날 수 있습니다.

1 day tour / half day tour 해서 배 타고 나가서 스노쿨링도 할 수 있어요.

저는 half day 550바트 구입했고, 저보다 며칠 먼저 묵었던 친구는 1day 700바트로 했다고 하더라고요.

다이빙 클래스도 있어서 한 번 듣고 싶었지만

3일간 진행되는 거라 저는 못했네요ㅜㅜ

그런데 스노쿨링은 수영 잘 하셔야 재밌게 즐기실 수 있을 것 같아요!

일단 그게 깊은 바다 한 가운데에 그냥 배 띄워놓고 알아서 놀다 돌아와라 이거라...

수영 잘 못하는 분들은 잘 못 노심.

구명조끼가 있긴 한데 그거 입으면 선원?들이 자기 보는 눈 앞에서만 있으라고....

그냥 진짜 이런 망망대해에 한 시간 줄테니 알아서 놀다 오라고 풀어놔요....

그리고 태국에 마사지샵이 엄청 많은데 제가 이번 여행에서 경험한 최고의 마사지샵은

푸켓 공항 탑승장 안에 있는 마사지샵!!!!!!!!!!!!!!!!!!!

피피섬 길거리 마사지샵보다 가격이 2배이긴 해도

진짜 그만한 가치가 있어요!!!!!!!!!!! 짱짱!

주말 이용해서 짧게 갔다온 거라 제대로 뭘 많이 보지는 못했지만

(그리고 또 길게 있었으면 약간 지루할 것 같아요. 한 3-4일 일정이면 충분하실 듯해요.)

그래도 피피섬 좋은 곳이에요!

열심히 돈 벌어서 또 놀러다녀야겠어요.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