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의 섬! 아이노시마 섬에 다녀왔답니다. (사진 36장)2

휴가기간동안 5박 6일로 후쿠오카 및 료칸 다녀왔답니다.

그 중 5일째날에 다녀온 아이노시마 섬 사진 올려봐요.

원래는 카메라를 들고 다니며 여러 사진을 찍었는데.. 하필 출발하는 날 아침에 카메라가 죽어버리는 바람에 폰으로.. ㅠㅠ

첨 찍어보는 풍경 사진이며 첨 올려보는 사진들이기에.. 구도 이런거 없습니다..ㅋㅋ;; 

그냥 개인 소장용으로 찍어본 사진 공유도 할겸 해서 올려봐요~

일단 하코자키선을 타고.. 가이즈카 역으로 갑니다. 가이즈카 역으로 다가가다보면 열차가 지상으로 나가게 되요.

가이즈카 역 도착.. 소라 모양 문양이 이쁘더군요. 

하코자키선과 비교되는 니시테츠 가이즈카선 열차... 사진의 선풍기와 형광등의 압박..;; 다행히 에어컨은 있습니다... 그닥 안 시원하지만..

열차도 노후됐지만 이 근처 지역 자체가 이미 시골 풍경입니다. 이러면서 지하철 1일권도 적용 안된다니!!

왠지 타는 사람이 별로 없으니 그 사람들에게라도 뽕을 뽑자는듯한 그런 느낌..?

마치 옛날 시골 기찻길을 연상시킵니다.. 

은근 여학생들도 많이 타더군요. 신기한건 '여학생'만 탑니다.. 남학생은 한명도 안 보이더군요. 은근슬쩍 찍어봤습니다.

(사진기를 드니 쳐다보길래 카메라 가리키며 ok? 하니 별 신경 안쓰더군요. 여행객에다 옆에 집사람도 있으니 크게 경계 안하는듯..)

여튼 .. 제가 품어왔던 일본 세라복의 환상이 깨지는 순간이었...

니시테츠 신구역에 도착후 나와서 레일을 따라 걷습니다. 왠지 시골 전원주택가 느낌이 나더군요.

후쿠오카 시내만 돌아다니다 이런 조용한 동네에 오니 이것도 뭔가 인상 깊네요.

일본은 자전거가 엄청 많습니다. 아까 찍은것처럼 여학생들도 역에서 내리자마자 자전거 타고 다들 슝~ 집으로 가더군요.

3가지가 없는 일본 시골의 도로가.. 차도 없고 사람도 없고 쓰레기도 없습니다. (하지만 사진엔 차가 찍혀있는건 비밀)

비닐하우스 보니 여기도 시골은 시골이더군요.

도로를 따라 걷다 저 표지판이 보이면 오른쪽으로 꺾으면 됩니다.

물가를 따라서 걷다 보면..

어느세 항구 근처 바닷가에 도착!

들어가서 이렇게 생긴 자판기에서 표를 뽑습니다. 성인 기준 편도 460엔

배 안의 풍경.. 에어컨 빵빵하고 은근 큽니다. 조그마한 그런 배를 생각했었는데..

기둥마다 있는 오바이트용 봉지가 인상깊네요.

배 안에서 찍은 바다의 모습들. 깨끗합니다.

항구에서 내리니 바로 이런 비석이 우릴 반겨주더군요.

옆에 간판 확대 사진.. 갑자기 한글이 보여서 놀라기도 했답니다. 이 작은 섬에 그렇게 한국인이 많이 오나..?!

걷다 안쪽 주택가 입구에서 처음으로 만난 고양이! 다가갔더니 살짝 긴장 하다가...

이내 다시 드러눕고 잘 준비를 합니다..-_-; 여기 고양이.. 더워서 그런지 엄청 잡니다;;

좀 걷다보니 같이 온 일본인 가족들이 고양이와 놀고 있더군요. 여기 고양이들은 사람을 (거의) 무서워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먼저 와서 비비더군요.

바닷가 사진.. 저 멀리 보이는 아치형 바위가 안경 바위라고 이 섬의 관광 포인트라던데.. 전 멀어서 안 갔습니다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