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황희찬(울버햄턴)이 리그 3호골을 터뜨렸으나, 팀의 승리로는 이어지지 않았다.
울버햄턴은 20일(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턴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7라운드 에버턴과의 홈경기에서 황희찬의 결승골을 지켜내지 못하고 1-1 무승부를 거뒀다.
승점 41을 확보한 울버햄턴은 13위를 유지했다.
황희찬은 선발 출전해 사라비아, 아다마 트라오레와 함께 공격진을 꾸렸다.
황희찬은 부지런히 그라운드를 누비며 에버턴의 수비진을 괴롭혔다.
에버턴은 전반 29분 만에 패터슨이 부상으로 이탈하는 변수를 맞았다.
곧바로 마이클 킨이 투입됐다.
울버햄턴은 한 번의 기회를 잘 살렸다.
전반 34분 역습 상황에서 트라오레가 단독 돌파에 성공했다.
페널티박스까지 진입한 뒤 오른발 슛까지 시도했다.
에버턴의 골키퍼 조던 픽포드가 쳐냈는데, 뛰어들던 황희찬 앞에 떨어졌다.
황희찬은 그대로 오른발로 밀어 넣어 선제골을 넣었다.
황희찬의 리그 3호골이자 시즌 4호골이다.
지난달 15일 브렌트퍼드전 이후 35일 만의 득점포다.
황희찬은 후반에도 최전방에서 맹활약했다.
울버햄턴은 시간이 거듭될 수록 에버턴의 공세를 막는데 급급했다.
후반 25분 마테우스 누녜스와 디에고 코스타를 투입했다.
황희찬은 근육 경련이 오기도 했다.
그리고 후반 29분 마리오 레미나와 교체됐다.
황희찬은 울버햄턴 홈 팬들의 박수를 받으며 그라운드를 빠져 나왔다.
울버햄턴은 수비를 탄탄하게 구축한 뒤 역습를 노렸다.
후반 41분 트라오레와 후벵 네베스 대신 마테우스 쿠냐와 부바카르 트라오레를 넣었다.
네베스는 울버햄턴에서 마지막임을 암시하듯 긴 인사를 한 뒤 그라운드를 빠져 나왔다.
울버햄턴은 수비에 무게를 두면서도 속도감 있는 역습으로 에버턴을 끝까지 괴롭혔다.
후반 추가시간 역습 상황에서 누녜스의 슛이 픽포드에 재차 막혔다.
경기 종료 직전 에버턴이 동점을 만들었다.
혼전 상황에서 예리 미나가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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