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머리 띵하게 올라가도 197 나오길래 5년전에 202였던 거 같은데...나이 들어서 이제 200이상은 안 올라가나보다 했는데 즈위프트 덕분에 200찍었네요.
미세먼지 때문에 못 타니까 즈위프트나 실컷 타자 하고 일어나자마자 커피 한잔 하고 아점 먹을 때까지 타다가 먹고 나서 소화 시킨다고 또 타려고 하니 ...맵이 아침까진 리치몬드였는데 외토피아로 바꼈더군요... 리치몬드보단 획득고도 얻기가 수월하니 에베레스트 첼린지 클리어 해서 트랙 에몬다 한번 타보자 하고 버닝했습니다.
저녁 먹고 또 타려고 올라가니 다리가 뻐근하고 페달 돌리기도 지겹고 귀찮고...긴업힐의 초입에 다다를쯤 영국 청년이 4.2w/kg로 슝 하고 지나갑니다. Zpower면 신경도 안 쓰는데 번개마크 있는 거 보니 파워미터 혹은 스마트 트레이너 사용자니깐 쫓아갑니다. 청년도 절 의식하는 거 같고 둘이서 4.0~4.5 정도로 업힐의 중간 정도까지 가다보니 다리 뻐근한 것도 안 느껴지고 다리가 풀렸습니다. 영국 청년이 심박은 계속 150-155 정도...영국 청년이 w/kg를 5.1정도로 올리며 도망가려 합니다. 저도 4.8~5.2정도로 잡고 추월합니다. 악착같이 쫓아오는 영국 청년. 심박은 160-165....5.5정도로 올리니 슬슬 간격이 벌어집니다. 심박은 170-173쯤... 그러다보니 설산의 5/6쯤 올라온 거 같아요. 현재 EPIC KOM 리스트가 쭉 뜨더니 곧 kom과의 시간차가 나오고 6.5 이상으로 밟으니까 10초 정도의 차이로 이길 수 있다고 나오고 6.6~6.7정도로 쭉 밟는데 심박은 180, 190을 넘고..종아리가 한계에 도달하고 파워는 조금씩 떨어지고 그때 마침 보이는 골인지점....고개 숙이고 미친 듯이 밟다가 띠롱~ 소리가 나서 고개를 들어보니 등짝에 산양 대가리가 보이는 져지와 심박 200..7초 차이로 이겼습니다 ㅎ
쿨다운 하면서 다운힐 하는데 다 내려올 때쯤 되니 에픽콤 뺏겨서 져지 사라졌네요 ㅎㅎ;;
10분 정도 사이에 누군가 더 빨리 들어온 거 같아요.
누군가와 같이 타니까 재밌는 거 같아요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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