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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어디 벙이 있나 내가 처볼까 했는데..
마침 도싸 번개 모임에
집 근처인 죽전에서 출발해 여주까지 가는 번개가 있더군요
어르신 회원 한분,
어르신 벙짱님
그리고 저 이렇게 3명이서 갈 줄 알았는데
어르신 한분이 아침에 일어나보니 허리가 아프시다고 안 나오셔서 둘이서만 갔습니다.
대략 양평까지 제가 끌고 가고...
양평서 여주까지 벙짱님이 주로 끌다가 중간에 제가 교대하고 이런 식으로 탔는데...
아 처음 용인-> 잠실선착장까지 약 30몇킬로 구간까진 좋았습니다.
평속도 잘 나오고 슁슁 바람을 즐기며 갔는데...
양평 근처 편의점까지 가서 보니 어느덧 평속이 일점 몇킬로가 까여있고
이포보 근처 편의점까지 가 보니 또 평속이 1이 까여있고...
여주역 도착해보니 또 까이고 ㅎ....
물론 중간 정착 편의점마다 초코바도 먹고 파워젤도 먹고 음료수도 먹고 이랬는데...
역시 장거리서 에너지 떨어져서 힘 쭉 빠지는건 포자로선 어쩔 수 없군요 ㅠㅠ
길은 생각보다 좋았습니다.
양수-> 후미개 고개 직전까지의 길이 조금 오돌토돌 불편하긴 했는데 뭐 경치 좋고
날씨도 따땃하고....
이포보-> 여주보까지의 길이 뻥 뚤린 고속도로처럼 환상적으로 좋더군요
직선으로 쭉 뻗어있고 도로포장도 잘돼 있고 정말 달릴만 했습니다.
여주보를 건넌 후 자전거길을 조금 가다 공도로 빠진 후
여주역에서 경강선 지하철을 타고 다시 용인으로 돌아왔습니다.
안타까웠던건 집에 빨리가야하는 일정이 있어
열차시간 얼른 맞춰서 타야해서
점심도 못 먹고 자판기에서 달랑 콜라 한캔 뽑아먹고 가느라 배고파 죽는줄 알았네요
집에서 대략적인 급한 서류 대충 보내고 라면에 단백질 보충제 퍼묵퍼묵하니 이제 좀 살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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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용인으로 출퇴근 하다가.. 여주로 발령나서 자출퇴든인데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