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에서 사는 벨로식빵 or velobread 입니다.

도그마를 받겠다는 꿈을 가지고

금요일에 상경을 하여...

도착하자마자 잠실로 달려갑니다...

(작년 이후 처음으로 공도를 타봤는데... 불금이라 그런지 차가 엄청 많더군요...)

그렇게 저는 위대하신 프룸님을 만나게 되고....

이렇게 사인을 받게 됩니다. 흐어....

그리고는... 너무 급하게 인사하는 바람에... 사진을 못찍어서...

멀찌감치서 사진을 찍어달라고 불렀는데....

엄청난 포스로 봐주심...

(진짜 세상을 다 가진 표정이네요....)

그렇게 흥분을 가라앉히고...

오랜만에 만난 친구와 함께 족발을 냠냠하고

새벽 기상, 국밥 흡입, 그리고 올림픽 공원으로 출발했습니다.

(여담이지만, 고기국밥이라고 했는데 비계밖에 안나와서 실망....)

이전에 브레베는 해봤지만, 1000명이상이 되는 대회는 처음인지라....

혼자 얼타다가....

겨우겨우 1000번 대 자리에 서서 사진을 한번 찍고

출발...

처음에 약간 후미에 있어서... 2그룹의 선두 그룹이 보이지 않더군요....

게다가, 시작하자마자 쭉 들이킨 파워젤 껍데기가...

져지 주머니로 들어가지 않고..

휠에 끼어서 탁탁 소리가 계속 나서

어쩔 수 없이 잠시 정차하여 떼어낸 후에 다시 출발!

겨우겨우 마샬 오토바이에 붙어서 쭉 따라가다가...

정신 없이 보급하고 생각없이..... 게토레이를 져지뒤에 꼽고 달렸는데....

허리가 너무 아파서.....ㅠㅜㅠㅜㅠㅜ

주변에 사진 찍는 분께 죄송한데 버려달라고 부탁드리니....

'던지고 가세요!!!!!!'라고 해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이후에 영차 영차 올라가다보니...

좋은 생각님께 사진도 찍히고....

(dhb로 무장한다고 이것 저것 다 입었는데, 해녀복이 되어버려서 ㅠㅜ)

중미산 보급소에 도착해서....

물을 받고 있는데 옆에 보이는 노란져지....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달려가서 악수하고... 사진도 찍고....

(사이클 TV 감사합니다!!!!)

정말 설레는 마음에.....

계속 같이 있고 싶었지만, 혹시나 컷오프를 당할지도 모른다느 두려움에....

바로 출발해서 다운힐 중에는....

어정쩡하게.... 찍히고...

(브레이크 따위는 소나 줘버려... 하면서...)

(굼디바이크 감사합니다!!!)

다운힐을 마친뒤....

저와 비슷한 평속의 분들을 찾아서... 열심히 달려가고 있는데...

뒤에서 자동차 소리가 들리는 것 같아 도로가로 붙었는데...

자세히 보니... 스카이져지.......

그리고는 소리를 질렀습니다.

'프룸이에요 프룸 프룸 이에요 붙어야 해요'

그리고는 대부분이 인지하셨는지 전체적으로 팩 속도를 올려서 20명 정도의 그룹을 형성했습니다...

나중에 보니 앞에 프룸과 박성백 선수가 끌고 계셨던데....

가민은 40을 가르켰으나 두분은 웃으면서 대화를....

(저 멀리 보이는 프룸....)

덕분에... 정말 편하게 피니쉬까지 들어갈 수 있겠다고 생각을 했으나....

(분원리는 처음 가봄....)

업힐이 나오는 순간 멀어져가는 프룸을 보면서.... '흐어억'이라는 소리가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터져나오더군요ㅠㅜ

그렇게 팩들을 찢어지게 되었고 프룸을 볼 수 없겠다고 생각했으나

마지막 보급소에서 다시 한번 인사를 하고...

다른 팩들과도... 인사를 하고 외롭게 솔로잉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중간 중간에 몇몇 분들을 만나서 같이 그룹을 만들어볼까 했으나

전체적으로 속도가 맞지 않아서... 결국에는 외로운 솔로잉으로 달렸는데....

참으로 놀라웠던 것은....

제가 마치 선수가 된 듯이....

경찰분들 및 봉사자 분들이 길을 통제해주신 것이었습니다....

분명 신호가 빨간불이어서... 머리로는 멈춰야 했으나

경찰분들은 지나가라고 팔을 흔드시더군요....

정말 신기한 경험이었습니다....

그렇게 완주를 했고 완주 메달을 받았습니다!!!!

완주 후에 혼자 멍하니 않아있으니... 서글프긴 했지만....

그래도 컷오프를 당하지 않고 완주했다는 생각에 참으로 기뻤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제 최종 기록은 4시간 41분....이더군요

기록상으로는 제가 몇등정도인지 알수가 없어서...

제가 잘탄건지 못탄건지 알수가 없는데...

뭐랄까 5시간 안에 들어왔다는 점에 있어서는 기뻐해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일단은 만족하고 있습니다....

이후에 경품 추첨시에는....

아무것도 되지 않았지만...

사전에 '누가 오는지 맞추는 이벤트'에서 당첨이 된 기념으로....

폴카닷 져지를 받고... 다시 포항으로 내려왔습니다.

마지막으로 한 문장으로 요약하자면

-프룸을 봐서 정말 기뻤고 완주 및 폴카닷 져지까지 받아서 완전 기뻤다 입니다...

-레탑 코리아 & WAGTI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