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TC코리아는 12월 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PTCLive Techforum 행사와 함께 기자간담회를 열고, 자사의 현황과 비전을 소개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는 PTC가 제시하는 핵심 가치와 함께, 이들 핵심 가치들이 어떤 식으로 제품에 구현되어 있는지에 대해서 중점적으로 다루어졌다.

PTCLive 행사는 PTC의 고객사들을 대상으로 해, 솔루션의 활용 방법과 사례, 그리고 PTC가 가진 비전과 로드맵 등을 공유하고, 고객의 의견을 청취하는 기회가 되고 있으며, 이 행사를 통해 얻은 고객들의 목소리는 차기 제품들의 방향에 반영되게 된다. 특히 이번 행사는 한국에 R&D 센터가 출범한 이후에 열리는 행사라 더 각별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

PTC는 자사의 솔루션을 통해 고객사들이 경쟁 우위를 확보하는 것을 지원하고자 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컨셉, 설계에서부터 소싱, 서비스에 이르는 제품 라이프사이클 전체에 걸쳐 핵심적인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최적화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효과적인 비즈니스 프로세스 최적화와 경쟁 우위 확보를 위해, 이전의 ERP를 중심으로 한 시스템이 아닌, PLM을 중심으로 하는 시스템 형태를 제시하고 있다.

▲ PTC 제품 및 시장전략 담당 신 민 얍 이사

이번 PTCLive Techforum 기자간담회에는 신 민 얍(Sin Min Yap) PTC 제품 및 시장 전략 이사가 진행했다. 그는 현재 PTC가 전 세계적으로 30,000여 고객을 가지고 있으며, 한국에도 현대-기아자동차 등 대형 고객들이 있다고 소개했다. 또한 PTC는 자사의 목표로 투자자들을 위한 최대한의 가치 전달, 직원들이 좋은 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하는 것, 고객사들의 경쟁 우위 확보 지원 등 세 가지를 소개했다.

이 셋 중 가장 강조되는 것으로는 ‘고객사들의 경쟁 우위 확보 지원’ 이다. 시장 경제에서 훌륭한 제품은 모든 문제를 해결해낼 수 있으며, PTC는 고객들이 제품 라이프사이클 전체에 걸쳐 핵심적인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최적화해, 제조업체들이 뛰어난 제품을 설계하고, 자신의 제품 전략으로부터 최고의 가치를 얻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그리고 PTC는 이런 목표들을 이루기 위한 자사의 비전과 전략으로 ‘마켓 개척자’ 가 되는 길을 제시했다. PTC는 지금까지 마켓 개척자의 길을 위한 다양한 혁신을 제시해 왔는데, 그 시작은 Pro/ENGINEER 제품으로, 이 솔루션은 출시 당시 시장 최초로 패라메트릭, 연관성 피쳐 기반 솔리드 모델링 소프트웨어였다. 또한 이는 Creo나 서비스 인포메이션 솔루션 등에서 이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 PTC 포트폴리오는 각각의 영역을 가지면서도, 함께 있을 때에 큰 시너지가 난다.

현재 기업들은 다양한 과제에 당면해 있으며, 대표적인 것으로 ‘글로벌화’ 나 품질 관리, 규제 준수와 지속가능성 등이 꼽힌다. 많은 기업들이 R&D 센터를 세계 각국에 설치하고 있으며, 이들의 협업을 중요시하고 있다. 그리고 제품의 설계 과정에서의 생산성 등의 문제, 유통 과정에서의 최적화와 협업, 관리적인 부분 등 다양한 부분을 고려해야 한다.

PTC는 자사가 가진 강점 중 하나로 ‘고객과의 긴밀한 관계’를 강조했다. 고객과의 긴밀한 협력 관계를 통해 그들이 가진 과제를 공유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함께 고민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PTC는 이들 과제를 크게 엔터프라이즈 영역과 엔지니어링 영역, 생산과 공급 체인 부분, 서비스 부분의 솔루션으로 구분하고, 이들을 긴밀하게 연결, 통합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각 영역의 솔루션들은 저마다의 고유한 영역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통합을 통해 강력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소개되었다. 엔터프라이즈 영역의 CAD, BOM,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부분은 엔지니어링이나 생산과 공급 체인 부분, 서비스 부분의 솔루션들과 연결되어 하나의 전체적인, 최적화된 프로세스를 만들어낼 수 있다.

▲ 제품 설계 부분에서의 통합을 위한 ‘Integrity’

PTC는 효과적인 프로세스를 통해 고객들에 경쟁력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일단 좋은 솔루션이 필요하다고 소개했다. PTC의 대표적인 솔루션인 Creo는 사용하기 쉽고상호 운용 가능한 개방형 설계 앱으로 구성된 확장형 제품군이라는 특징을 가지며, 어느 데이터든지 사용할 수 있고, 어떤 방법이든지 원하는 대로 사용할 수 있는 ‘Any X’ 컨셉을 표방하고 있다.

Mathcad는 엔지니어링을 위한 계산 솔루션으로, 많은 공식들을 포함하고 있어 설계 단계에서부터 엔지니어링 적 사고를 가능하게 한다. 이 솔루션은 미국이나 유럽 등에서는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이를 통해 설계 의도를 쉽게 전달하고, 새로운 엔지니어들이 이를 재사용하기 쉽도록 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Windchill은 PLM 솔루션으로, 현재 가장 현대적인 구조를 가진 솔루션이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고 많은 매출을 기록 중이라고 소개되었다. 또한 Arbotext는 서비스 인포메이션을 위한 솔루션이며, Integrity는 2010년 MKS의 인수를 통해 얻은 솔루션으로 설계와 생산 단계에서 하드웨어와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코드의 통합 관리를 위한 솔루션으로 소개되었다.

▲ 제품 중심이 아닌 가치 중심 모델을 지향한다.

PTC는 이 자리에서, 이제 PLM이 고객들에 있어 전략적 무기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전의 전통적인 시스템 모델은 ERP를 기준으로 구성되는 시스템이었지만, 이제는 전략적인 면이 강조되면서 PLM을 중심으로 한 시스템으로 가고 있다는 것이다. 이런 시스템 구조의 변화는 기업 경영의 지향점이 변화하고 있는 데서 그 원인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PTC는 자사의 솔루션 또한 이제 제품 중심에서 탈피한, 가치와 전략을 중시하는 형태의 구성을 지향한다고 소개했다. 이 가치 중심 지향 모델은 제품의 전략적 가치를 이용해 기업의 글로벌화 구현과 효율적인 프로세스의 구축이 가능하도록 하여, 모든 사람들이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할 수 있다. 또한 IT 부서 측면에서는 이기종 시스템들의 통합을 통한 비용 절감이 기대된다.

PTC는 PLM 시스템 도입에 필요한 긴 기간동안 안정성을 담보할 수 있는 자사의 재정적인 상황도 안정적이며, 꾸준한 성장을 보여 주고 있다고 밝혔다. 총 매출 규모에서도 2011년 11억 7천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2009년 기획했던 목표인 2014년까지 16억 달러의 매출 규모 달성도 조기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