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와콤(대표 서석건)은 3월 6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전문사진 작가, 디자이너, 디지털 콘텐츠 창작자 등 아티스트를 위한 차세대 펜 태블릿 Intuos5(인튜어스5)를 발표했다.

이날 발표된 Intuos5는 직관적인 멀티터치를 지원하고, 보다 효율적인 작업 흐름을 실현하는 ‘익스프레스 뷰’ 디스플레이 기능, 그리고 무선 기능 적용으로 안정감 있는 작업 환경을 확보해 주도록 업그레이드된 것이 특징이다.

▲ 한국와콤은 전문가용 태블릿 인튜어스 시리즈의 신제품 Intuos5를 출시했다.

▲ 멀티터치 지원 여부와 크기에 따라 총 5가지 모델로 라인업을 구성하고 있다.

이번에 선보인 Intuos5는 전문가들에게 최대한 편안한 작업 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직관적이고 인체공학적 디자인을 강화했으며 재질을 개선해 사용감을 높였다.

오른손 사용자와 왼손 사용자 모두 사용 가능한 디자인을 도입하였으며, 무광택 검정 색상이 적용된 초슬림형 본체는 소프트 터치 마감재 적용으로 펜 작업에서 보다 향상된 사용감을 제공하고 있다. 또 어두운 환경에서도 사용 가능할 수 있도록 작업 영역 확인이 가능한 LED 작업 영역 표시등을 채용했다.

Intuos5는 사진, 그래픽 디자인, 애니메이션, 교육, 의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전문가 고객들에 기반해 작업 공간과 작업 흐름에 대한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펜과 멀티 터치 모두 지원되는 모델 소형(PTH-450) 중형(PTH-650), 대형(PTH-850) 3종과 펜만 지원되는 모델 소형(PTK-450), 중형(PTK-650) 2종 등 총 5가지 모델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 멀티터치 기능을 도입해 펜 입력과 함께 더욱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Intuos5에서 새롭게 추가된 멀티터치 기능은 기존 펜 기능과 상호 보완적인 방법으로 사용자가 보다 생산적으로 태블릿을 활용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를 통해 화면 확대 및 스크롤, 이미지 자료 회전 등의 활용을 더욱 쉽게 할 수 있다.

또한 Intuos5의 멀티터치 기능은 윈도우 PC나 맥에서는 물론 어도비 포토샵 등 특정 애플리케이션에서도 쉬운 탐색을 통해 방향키 설정 등 보다 편리한 사용자 설정이 가능하도록 지원한다. 더불어 자신만의 손 제스처와 명령을 설정해 사용할 수 있는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다는 점도 편의성을 더해 주는 부분이다.

▲ 익스프레스 키와 터치 링 인터페이스를 개선해 빠른 조작이 가능하다.

와콤은 전문 사용자층을 대상으로 한 제품답게 사용자 설정 기능 단축키를 꾸준히 발전시켜 왔는데, 이번 제품에서는 ‘익스프레스 키’(소형은 6개, 중형 및 대형은 8개)와 4가지 기능을 조절할 수 있는 ‘터치 링’이 탑재되어 있다.

익스프레스 키에 자신이 자주 쓰는 단축키를 입력해 두고 손가락으로 조작할 수 있어, 생산성을 높이고 컴퓨터 키보드 의존도를 낮추는 역할을 한다. 또 태블릿을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작업 형태를 이동할 경우, 태블릿을 180° 회전시키고 해당 소프트웨어의 아이콘 설정만 바꾸면 된다. 이를 통해 오른손잡이와 왼손잡이 모두가 안정적인 포지션으로 태블릿을 활용할 수 있다.

▲ 모니터에 HUD 기능으로 구현된 '익스프레스 뷰’는 생산성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준다.

특히 새로워진 Intuos5의 익스프레스 키는 사용자 설정의 익스프레스 키 세팅을 기억하기 쉽도록 하면서 입력 장치로 인한 번거로움을 줄여 주는 신개념 헤즈업 디스플레이(Heads-UP Display, HUD) 기능으로 구현된 '익스프레스 뷰(Express View)'와 연동되어 생산성을 높이는 데 일조하고 있다.

이 기능은 태블릿의 익스프레스 키 쪽으로 손가락을 가져가면 컴퓨터 모니터에 단축키 모양의 아이콘이 나타나 현재 단축키의 상황을 바로 확인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사용자가 자신의 작업물에서 시선을 떼지 않고 작업 과정에 몰두할 수 있어 작업 흐름의 효율성과 생산성을 극대화 시켜 준다. 이들 익스프레스 뷰 아이콘은 몇 초 후 화면에서 자동 사라짐으로써 작업 과정에서도 방해되지 않는다.

이와 함께 태블릿 사용에 필수적인 그립펜도 업그레이드됐다. 2,048 단계의 압력감지 레벨과 60도 펜 기울기 등 전통적인 드로잉 도구인 페인트 브러쉬나 마커, 펜과 같은 도구로 작업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와콤 고유의 팁 센서 기능을 가진 Intuos5 그립펜은 가벼운 그립감과 미세한 압력도 정확하고 정밀하게 표현하는데, 펜 압력, 기울기 감지 등을 지원하는 어도비 포토샵(Adobe Photoshop), 어도비 일러스트레이터(Adobe Illustrator), 코렐 페인터(Corel Painter), 오토데스크 스케치북 프로(Autodesk Sketchbook Pro) 외 다수의 저작 소프트웨어들과 결합해 창조적인 작품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한다. Intuos5의 그립 펜은 펜 위쪽에 지우개와 마우스의 오른쪽 클릭과 더블 클릭과 같은 사용자 설정이 가능한 두개의 사이드 스위치가 장착되어 있다.

▲ 무선 액세서리 키트를 사용하면 선 없이 무선으로 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Intuos5 라인업의 모든 모델들은 옵션 품목인 '무선 액세서리 키트'를 구입하면 선 없이 무선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 하다.

USB 동글, 충전 가능한 배터리, RF방식의 모듈로 구성되어 있는 '무선 액세서리 키트'는 태블릿에 수신기를 꽂고, PC에 USB 동글을 꽂아 곧바로 무선 기능을 활용할 수 있어 보다 편리한 사용 환경을 누릴 수 있다. 아울러 이 '무선 액세서리 키트'는 인튜어스 시리즈는 물론 뱀부 모델과도 호환 사용이 가능하다.

▲ 한국와콤 서석건 사장

한국와콤 서석건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전자 펜을 이용한 태블릿은 교육이나 애니메이션, 의료 분야 등 다양한 분야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또 종이 수요의 감소는 인류의 미래를 위해서 바람직한 현상인데 태블릿이 거기에 기여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하며 “이번에 선보이는 Intuos5는 인간의 미세한 감정과 정서를 표현할 수 있는 휴먼 인터페이스의 정수”라 자신감을 보였다.

▲ 와콤 아시아태평양 총괄 매니저 노보루 후지사키

이날 행사에는 와콤 아시아태평양 총괄 매니저 노보루 후지사키(Noboru Fujisaki)가 자리를 해 와콤의 성장 전략에 대해 발표하면서 “와콤은 직관적이고 자연스러운 사용자 인터페이스 솔루션 분야에서 글로벌 시장과 기술 리더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08년 이후 세계 경제 불황으로 매출이 감소했지만 작년부터 다시 성장세로 돌아섰다.”고 밝혔다.

이어 “와콤 태블릿은 전문가들의 디지털 디자인 작업 시 업무 생산성을 회기적으로 높여 줄 뿐만 아니라 금융 기관에서의 전자 서명 시스템, 의료 분야에서의 전자 차트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최근 발표된 삼성 갤럭시 노트에도 우리의 기술이 적용되고 있다. 특히 아시아태평양 시장에서 제품 노출 및 사용자 체험 코너 확대, AP 웹 사이트를 통한 효율적인 커뮤니케이션 전개, 비즈니스 솔루션 제공 등을 통해 연평균 30%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망했다.

▲ 주 마나몽 한국애니메이션협회 사업이사 겸 인하대학교 시각정보디자인과 교수

행사 말미, 와콤 인튜어스 태블릿으로 실제 작업을 하고 있는 주 마나몽 한국애니메이션협회 사업이사 겸 인하대학교 시각정보디자인과 교수를 초빙해 직접 사용한 소감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주 교수는 발표에서 “와콤 인튜어스5는 그동안 태블릿을 쓰면서 바랬던 기능들이 거의 모두 제대로 구현된 느낌이었다. 작업 시에는 물론이고 강의할 때도 인튜어스5를 활용해 효과적인 수업이 가능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Intuos5 시리즈의 권장 소비자 가격은 펜과 멀티터치 기능이 모두 지원되는 모델 중 가장 작업 공간이 큰 PTH-850이 674,000원, 중형 크기의 PTH-650이 523,000원, 소형 크기의 PTH-450이 363,000원이며, 펜만 지원되는 모델 중 중형 크기의 PTK-650이 446,000원, 소형 크기의 PTK-450이 312,000원이다.

▲ 한국와콤 Intuos5 모델별 사양

Q1. 지난 뱀부 발표 시 펜 입력 기술과 관련 한국 이전 등 언급됐던 부분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가?

갤럭시노트에 와콤의 기술이 적용되기는 했지만 현재 한국 법인은 제품 판매만 담당하고 있으며, 삼성은 일본 법인과 콤포넌트 관련 비즈니스를 진행하고 있다. 한국 현지 법인과는 관계가 없으며 앞으로도 지금처럼 진행이 될 것이다.

Q2. 한국 와콤은 브랜드 제품 판매에 주력한다고 했는데, AP 차원에서는 삼성 외에 솔루션 판매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는가?

삼성과의 콤포넌트 비즈니스와 같은 형태는 본사에 있는 별도의 콤포넌트 사업부에서 총괄하고 있어 우리가 뭐라 언급하기 어렵다. 공개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면 별도의 자리를 마련해 발표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