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 KBS Joy 글로벌 슈퍼 아이돌 제작발표회1

KBS N은 3월 15일 서울 압구정동 페이지 원에서 글로벌 오디션 프로그램 ‘글로벌 슈퍼 아이돌’ 제작 발표회를 가졌다. ‘글로벌 슈퍼 아이돌’은 한국은 물론 중국, 태국 등 아시아 3개국의 아이돌 지망생들이 참여하는 아시아권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오는 23일 밤 11시에 KBS Joy 및 KBS Drama 채널에서 동시 방영된다.

코리안 리그와 글로벌 리그로 나뉘어 진행되는 이번 프로그램은 태국 현지에서 약 3천명, 중국에서 약 천 여명 그리고 국내에서 약 700여 명이 예선을 거친 가운데 태국과 중국 각 6명씩 12명의 외국 참가자들과 국내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20명의 참가자들이 합숙에 돌입, 3개월 간의 치열한 경쟁을 펼치게 된다.

▲ 아시아 3개국의 아이돌 지망생들을 대상으로 한 오디션 프로그램 ‘글로벌 슈퍼 아이돌’이 방송된다.

프로그램 연출을 맡고 있는 임용현 책임프로듀서는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 신드롬이라 해도 이상하지 않을 만큼 다양한 포맷의 프로그램이 공중파와 케이블 채널에서 제작, 방송되고 있는 가운데, 한류를 이끌고 있는 K-Pop의 중심이라 할 수 있는 아이돌 그룹을 발굴, 육성하고자 기획된 것이 ‘글로벌 슈퍼 아이돌’이며, 이를 통해 아이돌 그룹이 이끌고 있는 K-Pop과 한류를 일시적인 유행이 아닌 장기적인 문화 콘텐츠로 육성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이 프로그램은 참가 신청과 예선을 거쳐 선발된 도전자들이 생존 경쟁을 거쳐 우승을 향해 한 단계씩 올라가는 방식은 기존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의 골격과 동일하지만, 아이돌 그룹을 육성하고자 하는 기획의도를 살리기 위해 심사위원과 함께 서포터 역할을 할 전문가 평가단, 프로듀서 그룹과 전문 트레이너 등 체계적인 육성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 1세대 아이돌 그룹 SES 출신 가수 바다가 심사위원으로 참여한다.

▲ 당대의 인기 혼성 그룹 쿨의 메인보컬이었던 이재훈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한다.

▲ 인기 남성 R&B 그룹 솔리드 출신 김조한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한다.

심사위원으로는 티아라와 비스트 등을 키워낸 코어콘텐츠미디어 김광수 대표를 심사위원장으로 원조 아이돌 그룹 SES 출신의 가수 바다, 인기 혼성 트리오였던 쿨의 메인보컬이었던 이재훈, 그리고 소울 대디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R&B 가수 김조한이 참여한다.

이들 심사위원들은 각각 남성 보컬 그룹, 여성 댄스 그룹 그리고 남녀 혼성 그룹 등 각기 다른 색깔과 모습으로 최고의 인기를 얻었던 그룹 출신이라는 점이 색다르다. 개인의 능력도 중요하지만 최종 결선에 오른 도전자들이 그룹의 형태로 활동하게 된다는 것을 고려한 심사위원 구성이라 볼 수 있다.

이와 함께 인기 작곡가 신사동 호랭이와 프로듀서 최준영 등이 전문 프로듀서로 참여하며, 뮤지컬 배우 차지연과 가수 알리 등이 참가자들의 전문적인 보컬 트레이닝을 담당하는 등 참가자들은 오디션 진행 과정에서 체계적인 지원을 받게 된다. 프로그램의 진행은 인기 걸그룹 티아라의 효민과 한석준 아나운서가 공동으로 맡게 된다.

‘글로벌 슈퍼 아이돌’의 최종 우승자에게는 상금 7억 원과 음반제작 지원금 3억 원 등 총 10억 원의 상금이 수여되는 등 지금까지 공개된 오디션 프로그램 중 최고라는 점도 강한 동기 부여 요소가 되고 있다. 이와 함께 최종 결선 입상자 전원은 김광수 심사위원장이 대표로 있는 코어콘텐츠미디어에 소속되어 프로젝트 앨범 제작 및 데뷔 기회가 제공될 예정이다.

한편 ‘글로벌 슈퍼 아이돌’은 오는 23일 밤 11시, KBS Joy 및 KBS Drama 채널을 통해 동시 방송되며 온라인 포털 Daum의 TV팟 생중계와 지상파 DMB인 QBS를 통해 자유롭게 시청이 가능하다.

▲ 전설적인 인기 그룹 출신 심사위원 3인이 보여주는 개성 있는 심사도 볼거리 중 하나다.

Q1. 이 프로그램의 기획 의도에 대해 말해 달라.

(임용현 CP) 오디션 프로그램이 이미 많이 있지만 여전히 매력적인 프로그램이다. 누구를 뽑는가도 중요하지만 어디서 뽑는가와 어떻게 만드는가도 중요하다고 생각해 기획을 하게 되었다. 그래서 심사위원도 그에 맞게 선정했다.

Q2. 기존 오디션 프로그램과의 차이점은?

(임용현 CP) 상금이 우선 가장 크다. 상금 때문에 우승자가 가수 활동을 하지 않을까도 걱정이다.(웃음) 우승자는 개인이 아닌 그룹 활동을 하게 되며 활동 영역도 글로벌하게 할 예정이다. 현재 중국과 태국에서 이미 현지 예선을 거쳐 한국에서 합숙을 하며 연습을 하고 있다.

Q3. 이번 프로그램에 심사위원으로 참여하게 된 소감을 부탁한다.

(바다) 아이돌 1세대로서 글로벌 슈퍼 아이돌이 남다르게 느껴진다. 우선 저도 오디션을 통해 데뷔를 했기 때문에 도전자들을 보며 감회가 새롭다. 그때 기분과 마음을 되새기며 참가자의 입장에서 편견 없이 보려고 한다. 특히 여자의 경우 걸그룹 출신으로 이들이 앞으로 어떤 무대를 만들까에 대한 그림이 그려진다.

(이재훈) 오랜만의 방송 출연이라 처음에 섭외를 받았을 때 상당히 부담이 됐다. 기존 오디션 프로그램도 많고 쟁쟁한 심사위원들이 많아서 걱정을 했다. 그러나 나만의 경험을 십분 살려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 또 오랫동안의 그룹 활동 경험을 살려 도전자가 과연 팀에 잘 융화될 수 있는 사람인가를 중요하게 볼 생각이다.

(김조한) 섭외를 받고 신중하게 생각을 했는데, 욕심이 났다. 슈퍼 아이돌이 되려면 우선 실력이 있어야 하며 기존 아이돌보다 업그레이드 될 수 있는가를 중요하게 판단하고자 한다.

Q4. (바다) 요즘 아이돌이 갖춰야 할 자질이 있다면 무엇이 있는가?

(바다) 심사위원들끼리 프로그램에 앞서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우리가 활동했던 때는 안무를 직접 짜고 곡을 직접 만들던 그런 시대였지만 지금은 체계적인 시스템 속에서 성장할 수 있는 틀이 갖춰져 있다는 것이 차이가 난다. 글로벌 시장에서 먹힐 수 있는 아이돌이 되기 위한 재능과 가능성을 오디션에서 잘 보여줘야 한다.

Q5 본인만의 심사 기준이 있다면?

(이재훈) 참가자들의 실력이 깜짝 놀랄 만큼 뛰어났다. 예전에 비해 보편적으로 실력이 향상된 만큼 기대를 해도 좋을 듯 하다. 심사 기준은 음악의 기본이 되는 기본기를 우선 볼 예정이며, 개인이 아닌 팀 위주로 활동을 해야 하기 때문에 팀원으로서의 역할과 개성, 팀의 장점을 살릴 수 있는가를 중점적으로 보려고 한다.

(김조한) 전체적인 요즘 트랜드에서 R&B와 힙합, 소울 장르가 인기를 얻고 있기 때문에 이를 자연스럽게 소화시킬 수 있는 실력과 함께 성장 가능성을 집중적으로 보고자 한다. 반짝 스타가 아닌 오래 살아 남을 수 있는 가도 중요하다.

(바다) 도전자들이 일정 수준의 궤도까지 오를 수 있는 날개를 달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이번 프로그램의 역할이라 생각하며 이후에는 스스로 성장해야 한다. K-pop이 단순한 현상이 아닌 한국의 문화적 에너지를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면 아이돌 그룹들이 글로벌 시장에 내놔도 최고라 인정받을 수 있는 실력을 갖춰야 한다.

Q6.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이재훈) 한 외국인 참가자의 경우 국내 활동을 하기 위해서는 한국어 실력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점수를 낮게 줬지만 김조한씨는 높은 점수를 주기도 하는 등 의견이 다른 경우가 종종 있다. 그러나 서로 존중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바다) 재능을 보이는 과정에서 기타를 연주하며 노래를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 기타를 치고 눕혀서 내려 놓고는 한다. 그런데 이재훈씨가 기타를 눕혀 놓는 것을 병적으로 싫어해 자꾸 녹화가 끊어지고는 했다. 그리고 심사 일정 중 날씨가 너무 추워서 극기 훈련을 하는 느낌을 받기도 했다. 신인으로 돌아간 것 같은 고생을 하기도 했다.

Q7. 세 분 중 어느 분이 독설 담당인가?

(김조한) 세 사람의 스타일이 모두 다르다. 셋 중에서 특히 한 명을 뽑기는 어려우며 느낌에 따라 다르게 표현한다. 저 같은 경우는 아니면 아니라고 애기하는 편이다.

(이재훈) 바다씨는 굉장히 진솔한 편이다. 독설이 아닌 자신의 느낌을 가장 솔직하게 애기하는 편이다.

(바다) 방송을 위해 한 사람의 인생을 두고 독설을 하고 싶지는 않다. 오히려 뽑고 싶은 애정 때문에 더 많은 요구를 하는 경우도 많다.

(이재훈) 실력은 있는데 준비가 덜 된 친구도 많다. 그럴 때는 자연스럽게 지적을 하게 된다.

Q8. 어떤 것을 잘하면 특별히 플러스 점수를 받을 수 있는가?

(바다) 실력도 중요하지만 외모도 결코 무시할 수 없다. 저 같은 경우는 활동 당시 색깔이 강했던 편이며, 슈의 경우는 정말 귀여운 외모로 남성팬들에게 인기가 있었다. 팀의 전체적 이미지를 끌고 갈 수 있는 개성 있는 캐릭터와 외모가 있으면 좋으리라 생각된다.

Q9. 현지 예선에서도 세 분의 심사위원이 함께 했는가?

(임용현 CP) 지역 예선에서는 각 나라별 기준에 따라 현지 심사를 했으며 국내 오디션 과정에서 세 명의 심사위원이 최종 기준에 따라 진행할 예정이다.

▲ 임용현 CP가 질의응답을 통해 ‘글로벌 슈퍼 아이돌’에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Q10. 현지 오디션을 거쳐 뽑은 사람들은 현지인들인가 아니면 현지에 거주하는 교포인가? 그리고 그룹을 만들어 활동한다고 했는데 형태는 어떻게 예상하는가?

(임용현 CP) 전원 현지인들이다. 국내 예선에서는 교포도 허용되었다.

(바다) 가능하면 다국적 그룹의 이미지를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글로벌이라는 타이틀에 맞추고자 한다.

Q11. 그룹으로 활동한다고 하면 기존에 활동하는 그룹에 멤버로 포함되는 것인가 아니면 새로 그룹을 만들게 되는가?

(임용현 CP) 뽑는 과정에서 도전자끼리 그룹을 만들게 되며, 최종 결선에서는 팀을 구성해 오디션을 펼치고 활동하게 된다. 데뷔도 새로 만드는 그룹으로 활동하게 된다. 다만 우승 상금은 한 명의 최종 우승자를 선정해 지급한다.

Q12. (이재훈이 질문) 현재 제도로는 최종 우승자 한 사람에게 상금 전액이 지급되는데, 이게 바뀔 수는 없는가? 팀 활동에서 한 명에게만 특권이 주어지면 문제가 있다고 본다.

(임용현 CP) 7억원의 상금과 3억의 앨범 제작비에서 앨범 제작비는 팀 공동으로 사용하게 되는 것이며 7억은 개인 몫이다. 오디션이라는 특성 상 큰 문제는 없으리라고 본다.

Q13. 그룹을 만들어 활동한다고 했는데, 추후 활동에서 소속사 결정 등에서 문제가 없는가?

(임용현 CP) 우선 기본적으로 방송이 끝나면 모두 코어콘텐츠 소속이 돼서 활동을 하게 된다.

Q14. 세 명의 심사위원 외에 전문위원단이 있는데 홈페이지와 보도자료 내용이 조금 다르다. 이들의 역할과 선정 기준은 무엇인가?

(임용현 CP) 심사위원 영역 외에 조언 등 도움을 얻을 수 있다.

(바다) 치과의사가 전문심사위원에 있는 이유는 발음 구조 등에서 전문가의 조언이 필요한 경우가 있다. 그럴 때 교정을 통해 개선을 할 수 있다. 나도 2년 동안의 교정을 통해 많이 좋아졌다.

Q15. 최연소 참가자와 최고령 참가자는 누구인가?

(이재훈) 프로필을 보면 나이는 먼저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외모를 보고 나이를 잠깐 보게 될 뿐이다. 또 기존에 음악 활동을 하다가 소속사 문제로 못하게 됐다가 재도전하는 경우도 꽤 있다. 낯익은 얼굴도 있으니 기대해도 좋을 듯하다.

Q16. 방송 시간이 금요일 11시라 위대한 탄생과 보이스코리아 등 기존 프로그램과 경쟁을 해야 하는데 대책이 있는가? 현지 예선에서 현지 방송사들이 지원을 했는데 이들이 이후에도 역할을 하는가? 그룹을 만들게 되면 남녀 성 구분을 하게 되는가?

(임용현 CP) 강력한 경쟁 상대이긴 하지만 우리 프로그램이 가진 성격은 그 프로그램들과는 다르다. 해외 시장 진출이라든가 아이돌 그룹에 도전하는 모습들은 분명 차이가 나며 시청자들의 기호도 다양하므로 충분히 가능하다고 본다. 그룹은 오디션 결과에 따라 혼성 그룹도 가능하며 특별한 제한을 두지는 않고 있다.

Q17. 김광수 대표가 직접 심사에 참여한다는 것이 특이한데, 방송에서의 역할은 무엇인가?

(임용현 CP) 심사위원장의 역할이다. 세 분의 의견이 상충될 때 조율하는 역할과 함께 프로듀서의 시각에서 도전자들을 체크하고 조언하는 역할을 하게 될 예정이다.

Q18. 이번 프로그램에 참가하는 도전자들에게 조언을 한다면?

(김조한) 큰 용기를 내서 참가한 만큼 떨리는 마음과 힘들었던 기억 같은 것은 던져 버리고 이 순간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최선을 다했으면 한다.

(이재훈) 도전을 하는 사람이나 심사를 하는 사람, 제작하는 사람 모두 긴장을 한다. 상황에 진지하게 열정적으로 즐기면서 도전을 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