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IGABYTE Technology Co., LTD(이하 기가바이트)의 국내 공식 수입유통사인 제이씨현시스템(주)은 인텔의 차세대 아이비브릿지 프로세서를 지원하는 인텔 7 시리즈 칩셋 탑재 기가바이트 메인보드 제품군을 소개하는 자리를 3월 29일 여의도 렉싱턴 호텔에 마련했다.

이 자리에서 기가바이트는 CPU 코어와 인텔 HD 그래픽스, VTT, 시스템 메모리 등에 독립적인 디지털 컨트롤러를 적용한 3D Digital Power 기술이 이번 신제품에 탑재된다는 사실을 발표했다. 또 3D BIOS, Ultra Durable4 기술 등을 적용한 GIGABYTE Z77/H77/B75 메인보드가 한국시장에 본격 출시된다는 점도 공표했다.

한편, 미디어 세미나로 기획된 이번 행사에는 제이씨현시스템 임직원 외에도 대만 GIGABYTE 본사 세일즈 및 마케팅 담당자도 직접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특히 기가바이트 코리아(가칭)가 오는 6월에 용산 지역에 설립된다는 점도 이번 행사에서 공표되어, 한국 소비자들에게 더 나은 서비스와 다양한 제품군 출시를 기대하게 만들었다.

▲ 기가바이트가 인텔 7 시리즈 칩셋을 탑재한 메인보드를 한국시장에 대거 선보였다.

▲ 제이씨현시스템(주) 차중석 대표이사

▲ 기가바이트 테레사 핑(Teresa Ping) 부매니저

제이씨현시스템(주) 차중석 대표이사는 인사말에서 "업계 지인과 차 같이 타고 왔다. 거기에서 근래에 들어서 매출이 급감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지인에게 우리회사가 할 수 있는 부분을 물으니, 우리 만으로는 안 될 것 같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시장 상황이 급속도로 나빠지고, 앞으로도 더 나빠질지 모르겠지만, 상황 어렵다는 걸 제이씨현시스템도 알고 기가바이트도 알고 있다"고 운을 띄웠다.

이어 "시장에서의 수요 내지는, 수요 진작을 위한 방법을 다양하게 궁리하고 있다. 여건과 상황이 맞으면 시도해 볼 생각이다. 앞서 그간 프로모션 했던 것이 다행히 시장에 정착하고 이어져 오고 있다. 우리의 바램은 앞으로 시장에서 인텔 7 시리즈 메인보드 제품들도 마찬가지로 굳건하게 자리 잡길 소망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연단에 오른 기가바이트 테레사 핑(Teresa Ping) 부매니저는 "기가바이트가 새로 추구하는 가치는 '체인지'와 '리슨' 두 가지다. 항상 변화를 추구하려고 하고 있고, 그 밑바탕으로 디스티/채널/리셀러들의 이야기를 들을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또 "올해에도 시장점유율을 높이는 게 가장 큰 목적이다. 한국에서는 엔트리 모델들에 포커스하고 있는데, 이번 인텔 7 시리즈 출시로 하이엔드에도 다시 포커스할 수 있게 되었다"는 평가도 곁들였다.

▲ 신제품들은 인텔과 기가바이트의 새로운 솔루션들이 대거 접목된 점이 특징이다.

▲ 기가바이트는 인텔 7 시리즈 칩셋 탑재 모델들에 자사만의 개성을 가미했다.

히로시 나카무라 세일즈 프로덕트 매니저의 프레젠테이션으로, 기가바이트가 선보인 인텔 7 시리즈 메인보드들이 지닌 특성이 소개되었다. 그는 기가바이트가 메인보드 트러블슈팅을 위한 많은 기술들을 개발해 제품에 접목시켜 왔음을 상기시키고, 이번 인텔 7 시리즈 칩셋 기반 메인보드 제품들이 그 전통을 이어 받았다고 힘주어 말했다.

기가바이트의 인텔 7 시리즈 칩셋 기반 메인보드들은 듀얼 UEFI BIOS, 3D Power, 울트라 듀라블 4 기술 등 세 가지 대전제를 기본 역량으로 공유한다. 이 3대 기술이 기가바이트의 라인업을 차별화시켜 주는 주요 요소로, 이전 세대 대비로 봐도 기술들의 업그레이드가 이루어진 점이 특징이다.

듀얼 UEFI BIOS는 메인/백업 바이오스의 이중화를 해온 기가바이트 특유의 구성을 더욱 고도화시킨 것이다. 메인 바이오스에 문제가 발생했을 때 백업으로 복구하는 기가바이트 고유의 기술이다. 여기에는 마우스와 키보드로 조작이 가능하고 쉬운 인터페이스를 제공하는 '3D Mode'와 파워유저들이 선호하는 세밀한 설정이 가능한 'Advanced Mode'가 부가적으로 제공된다.

3D Power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통해 효율성을 추구한 것이다. 독자적인 디지털 전력공급 설계를 이용해 CPU Core, VGA Core, Memory, VTT 등에 독자적인 전원공급을 지원하는 것이다. 운영체제에서 컨트롤이 가능한 툴도 제공한다.

Ultra Durable 4 기술은 기존에 있던 같은 브랜드의 기술을 고도화하면서, 거기에 새로운 요소들도 추가했다. 발열 방지 설계, 방습 설계, 정전기 방지 설계, 전원장애 보호 설계 등이 바로 그것이다. 이름 그대로의 부분에서 과거보다 뛰어난 신뢰도를 확보하기 위해 신소재, 신기술들을 채택해 제품 완성도를 높였다는 점이 주목할만한 부분이다.

▲ 기존에 있던 컨셉에 무선 네트워킹 밴딩 기술을 더한 모델(GC-WB300D)이 하나 더 추가되었다.

▲ 기가바이트는 하이엔드부터 엔트리레벨까지 인텔 7 시리즈 라인업을 전개했다.

솔루션적인 측면에서의 강화도 이루어졌다. 기가바이트는 인텔 6 시리즈 칩셋 기반 메인보드에서 호평을 받은 무선 네트워크 어댑터 컨셉을 보다 강화한 GC-WB300D 카드를 선보였다. 이는 앞서 블루투스 4.0 및 802.11 b/g/n 기술을 제공하던 무선 어댑터의 제품컨셉에 네트워크 밴딩 기술을 접목한 것으로, 더욱 고속의 무선 네트워크 환경을 활용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다.

이와 더불어, 'One Fuse per USB Port'라는 솔루션도 새 제품군에 접목된다. 이는 각 USB 포트에 각각 독립적인 퓨즈들을 배당해 한 포트가 고장나더라도 다른 포트들은 정상작동하게 한 것이다. 포트들의 신뢰성을 확보하면서, 동시에 USB 전력공급까지 안정적으로 만들어주는 설계 레벨의 솔루션 접목이 특징이다.

기가바이트는 인텔이 제공하는 솔루션들도 한데 묶어 제공한다. 중소기업 IT 관리자들에게 특히 유용한 '인텔 스몰 비즈니스 어드밴티지' 패키지를 메인보드 레벨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툴이 제공된다. 소프트웨어 모니터링, 데이터 백업/리스토어, USB 블로커 등 보안 관련 기능들과 다양한 제품관리 기능들이 추가적으로 제공된다.

▲ 여러 소문에 대해, 제이씨현시스템과 기가바이트는 향후에도 협력관계를 이어간다는 입장을 밝혔다.